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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서로의 삶에 일말의 온기를 (오락성 6 작품성 6)
아담 |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마리암 투자니
배우: 루브나 아자발, 니스린 에라디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8월 25일

간단평
혼전 임신으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난 ‘사미아’(니스린 에라디)는 부른 배를 부여잡고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향해 무작정 일자리를 찾아 헤맨다. 남편을 잃고 홀로 8살 딸 ‘와르다’를 키우며 빵집을 운영하는 여인 ‘아블라’(루브나 아자발)은 ‘사미아’의 사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집 안으로 들인다. ‘사미아’는 집안일을 돕고 가게에 내다 팔 빵을 함께 만들며 점차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덕분에 각박하게 마음을 닫고 지내던 ‘아블라’의 인생도 조금씩 변화를 맞는다. 두 여인이 서로의 고단한 인생에 일말의 온기와 위로를 건네는 과정을 그린 <아담>은 극단적인 갈등이나 안일한 낙관을 드러내기보다는 삶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작은 희망과 절망을 담담한 시선으로 관찰하는 작품이다. ‘사미아’의 출산 이후 영화가 맞게 되는 결말은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잔상 짙은 드라마 <그을린 사랑>(2010)에서 충격적인 아픔을 겪는 주인공 ‘나왈 마르완’역을 맡았던 루브나 아자발이 ‘아블라’역으로 분해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마리암 투자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19년 제작됐다. 제72회 칸영화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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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을 떠나온 만삭의 젊은 여인과 남편 잃고 홀로 8살 딸 키우는 중년 여인,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한 집에 살게 되는데… 잔잔하고 현실감 있는 드라마 선호한다면
-- 드니 빌뇌브 감독 <그을린 사랑>에서 충격적인 상황을 감당해야 하는 주인공으로 호연한 루브나 아자발 기억한다면, 그의 단단한 연기 다시 만나보는 것도
-- 마지막만큼은 웃을 수 없을까? 씁쓸한 여운 남기는 마무리 못내 마음에 걸릴지도
-- 기댈 곳, 도움 청할 곳 하나 없는 상태로 임신 중이거나 홀로 양육 중이라면, 괜스레 울적한 마음만 더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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