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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유니버스 기반 안티히어로물 (오락성 6 작품성 5)
모비우스 | 2022년 3월 30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배우: 자레드 레토, 맷 스미스, 아드리아 아르호나, 자레드 해리스, 알마드리걸, 타이레스 깁슨
장르: 액션, 어드벤쳐,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4분
개봉: 3월 30일

간단평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는 동료 박사 ‘마르틴’(아드리나 아르호나)과 흡혈박쥐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실험체로 사용하다 부작용을 겪는다. 초인적인 힘과 속도, 박쥐를 조종하는 능력을 얻었지만 흡혈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 역시 떠안게 된 것. 이 모습을 지켜보던 ‘모비우스’의 오랜 친구이자 마찬가지로 희귀 병을 앓고 있던 ‘마일로’(맷 스미스)는 ‘모비우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치료제를 투약하고 마는데.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50년 가까이 ‘스파이더맨'의 숙적이자 안티히어로로 활약해온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로,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를 알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히어로물 시리즈의 첫 작품이 대체로 그렇듯 인물의 전사를 소개하고 감정을 쌓아가는데 집중한다. 인간을 사냥하고자 하는 본능과 반대로 인간을 구하고자 하는 이성 사이의 번뇌를 거듭하는 안티히어로가 주인공인 만큼 분위기는 마블 히어로물답지 않게 어둡고 서늘한 편이다. 자레드 레토는 선과 악의 경계를 오가는 괴로움을 섬세하게 연기하면서 설득력을 부여한다. 빌런 ‘마일로’ 역의 맷 스미스는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선보이려 노력하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크지 않은 탓에 아쉬움이 느껴진다. CG 비중이 높은 액션 장면 연출은 상당히 호불호를 탈 듯한데,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산만해 보일 수 있겠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을 기점으로 멀티버스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다. 영화 말미에 두 편의 쿠키영상이 마련돼 있으니 놓치지 않길 바란다. <차일드 44>(2015), <라이프>(2017)의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2년 3월 30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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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끝없는 확장! ‘스파이더맨’의 오랜 숙적이자 안티히어로 ‘모비우스’의 첫 단독 영화로, 향후 나올 ‘스파이더맨’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보는 게 좋다는
-히어로물 시리즈의 첫 작품이 대체로 그렇듯 인물의 전사를 소개하고 감정을 쌓아가는데 집중한 작품, 속도감 있는 전개를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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