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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죄의식에서 시작하는 심리 스릴러 (오락성 7 작품성 6)
세이레 |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박강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
장르: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11월 24일

간단평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초보 아빠 ‘우진’(서현우)은 현관문에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금기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아내 ‘해미’(심은우)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진’에게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부고 문자가 도착한다. 아기가 태어나고 21일 동안은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 한다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진’은 장례식에 다녀오고, 그날 이후 아기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불안과 두려움이 커져간다.

<세이레>는 아기가 태어난 지 21일 되는 날을 뜻하는 우리나라 민속 신앙 삼칠일의 금기를 깬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영화는 세이레(삼칠일의 순우리말)를 어긴 뒤 일어나는 특별한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스멀스멀 피어나는 ‘우진’의 죄의식을 공들여 묘사한다. 과거와 현재, 망상과 현실이 경계가 모호하게 뒤섞이고 관객은 ‘우진’과 마찬가지로 무엇이 진실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불안과 긴장을 맛본다. 요약하자면 저주와 귀신에 관한 초자연적 호러가 아닌 심리 스릴러로 분류할 만한 작품이다.

최근 <헤어질 결심>, <정직한 후보2>, <썬더버드>와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서현우가 이번 작품으로 첫 심리 스릴러 주연을 맡으며 자기파괴적인 불안에 휩싸인 ‘우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우진’의 불안을 부추기는 건 죽은 ‘세영’의 쌍둥이 동생 ‘예영’과 아내 ‘해미’다. 류아벨이 1인 2역을 맡아 닮은 듯 다른 쌍둥이 자매 ‘세영’과 ‘예영’을 연기하고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심은우는 ‘해미’로 분해 비중은 적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박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0년 박강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단편을 확장시킨 작품이다.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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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정직한 후보2>, <썬더버드>,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인 서현우의 첫 심리 스릴러 주연작!
-민속 신앙을 소재로 하는 만큼 저주나 귀신에 관한 초자연 호러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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