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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도, 마음도 따뜻하게 (오락성 7 작품성 7)
항구의 니쿠코짱! |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와타나베 아유무
배우: 오타케 시누부, 코코미, 하나에 나츠키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4월 27일

간단평
기구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니쿠코’(오타케 시노부).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진 애인을 찾아 딸 ‘키쿠코’(코코미)와 함께 작은 항구 마을에 도착한 ‘니쿠코’는 그곳에서 운명의 고깃집을 만난 후 마을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어느덧 사춘기를 맞이한 딸 ‘키쿠코’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니쿠코’와의 관계도 마음 같지가 않고,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모녀 사이는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없는 가운데 둘 사이를 바꿔 놓을 뜻밖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도라에몽> 시리즈, <해수의 아이>(2020)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된 <항구의 니쿠코짱!>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닮은 것 하나 없어 보이는 두 세대의 여성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니쿠코’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순진하고, 또 긍정적인 반면 ‘키쿠코’는 나이에 비해 이르게 세상에 눈을 뜨고 그 내면은 유리처럼 섬세하다. 겉으로도, 속으로도 너무나 다른 이 두 사람을 엮어주는 건 가족이라는 이름과 포근한 음식들이다. 따스한 색감으로 구현된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그리고 그에 얽힌 사연들은 ‘니쿠코’와 ‘키쿠코’ 모녀의 빈속뿐만 아니라 보는 관객의 마음까지도 충만하게 채워주는 매력을 지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가구야공주 이야기>(2013) 등 다수의 지브리 작품을 맡았던 코니시 켄이치 작화감독과 <이웃집 토토로>(1988) 키무라 신지 미술감독이 참여, 지브리 작품의 오마주와 특유의 클래식한 작화를 만날 수 있다. 독특하게도 기성 성우나 배우가 아닌 기무라 타쿠야의 딸로 잘 알려진 모델 코코미가 ‘키쿠코’의 성우를 맡았는데, 우려와 달리 능숙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제45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특별상을 수상했다.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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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작진과 <해수의 아이>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의 합작… 따뜻한 이야기와 클래식한 작화로 힐링 100%!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착하디 착한 이야기다 보니… 일부 관객에겐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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