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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살아있는 스릴러 (오락성 7 작품성 6)
부탁 하나만 들어줘 |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폴 페이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안나 켄드릭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7분
개봉: 12월 12일

시놉시스
뛰어난 패션 감각과 커리어를 갖춘 ‘에밀리’(브레이크 라이블리)는 지나치게 ‘쿨’한 태도 때문에 이웃에게는 다소 편치 않은 존재다. 반면 각종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브이로그를 운영하는 ‘스테파니’(안나 켄드릭)는 친절하기 그지없는 태도로 아이 학교 봉사활동까지 적극 참여한다. 외모도 성격도 판이한 두 사람은 엄마라는 공통점 덕에 우연히 가까워진다. 예상치 못한 순간, ‘에밀리’가 종적을 감추고 걱정으로 가득 찬 ‘스테파니’는 그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에밀리’에 관한 생각지도 못한 비밀이 속속 드러나는데…

간단평
한 동네에 살지만 외모와 성격, 사고방식까지 판이한 두 여인은 우연한 기회로 서로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진다. 적어도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에밀리’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어느 날, 걱정으로 가득 찬 ‘스테파니’는 그를 찾아 나서기로 마음먹는다. 멋있고 당당한 전문직 여성 그 자체인 듯 보이던 ‘에밀리’의 지난 삶은 놀라울 정도로 예상과 다르며, 순진하고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어딘지 속없어 보이던 ‘스테파니’는 기대 이상의 끈질긴 추적 본능을 보여준다. 종잡을 수 없는 비밀과 반전을 보여주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누군가의 엄마이면서도 개개인의 확실한 색깔을 뿜어내는 두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감각적인 스릴러다. 인물과 공간을 비추는 뛰어난 스타일, 여성 스릴러에서 자주 보기 어려운 도발적인 웃음 코드 등 매력적인 요소로 꼽을 만한 지점이 많은 편이다. 블레이이크 라이블리와 안나 켄드릭이 빚어낸 대조적인 이미지도 제각기 매력적이다. 비밀과 반전, 서사의 설득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감도 있지만 스릴러가 여성 주인공을 활용하는 방식과 감각 면에서는 다른 작품의 모델이 될 수 있을 만큼 세련된 작품이다. <고스트버스터즈>(2016)를 연출한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이다.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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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걸’ 블레이크 라이블리, ‘피치 퍼펙트’ 안나 켄드릭.. 스타일 넘치는 두 배우의 조합, 안 볼 이유 없는 캐스팅
-모성의 소유자 아니면 비극적인 피해자.. 한국 스릴러가 여성을 소비하는 방식에 질려버린 당신이라면 확실한 신선함 줄 작품
-두 인물과 영상, 스타일까지 전부 매력적인데.. 비밀과 반전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영 설득력 약한 감도
-스릴러의 묘미는 무엇보다 ‘진짜 현실인 것 같은’ 느낌이라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세계는 지나치게 스타일리시하다고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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