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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 3D 영화 라인업. 포스트 <아바타>가 절실하다
2011년 6월 29일 수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 <7광구>를 제외한 다음 영화들의 개봉일은 현지 개봉일 기준임

2009년 12월 개봉한 <아바타> 이후 3D가 영화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대두됐다. <아바타>의 열기는 고스란히 2010년 극장가로 이어졌다. ‘관객수와 티켓 판매 수는 줄었는데, 극장 매출은 증가했다’는 양립 불가능한 관계가 3D로 인해 가능해졌다. 하지만 2011년 상반기를 통과하면서 3D 영화 산업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3D 영화 관객 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 3D 영화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3D는 한 순간의 유행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아바타> 이후 쏟아진 아류들 때문에 생겨난 과도기적 현상일 뿐, <아바타>를 능가하는 작품이 나오면 3D가 다시 활개를 찾을 것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그런 점에서 2011년 하반기는 3D 산업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트랜스포머 3>
Transformers : Dark of the Moon | 마이클 베이 |샤이아 라보프, 로지 헌팅턴 휘틀리 | 파라마운트 | 6월 29일
3D로 (촬영)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할리우드가 온통 3D와 사랑에 빠진 와중에도 필름을 고수했던 마이클 베이다. 3D 제작을 놓고 옥신각신 하던 마이클 베이와 제작사의 기나긴 줄다리기를 조율한 이는 제임스 카메론. 제임스 카메론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포머 3>를 3D로 내놓았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것과 달리, <트랜스포머 3>는 100% 3D 촬영 영화는 아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쓰레기’라고 표현하는)컨버팅도 살짝 섞여있으니 확실한 정보를 알고 보는 게 낫겠다. 한편 히틀러 발언으로 강제 퇴출된 메간 폭스의 빈자리는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 로지 헌팅턴 휘들리가 채운다. 그녀가 메간 폭스의 존재감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과연 또 한명의 섹시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 | 데이빗 예이츠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 워너 | 7월 15일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해리포터>도 참 많이 변했다. 더 이상 귀여운 꼬마들은 없다. 즐거운 마술쇼도 소풍도 없다. 꿈의 학교 호그와트는 냉정한 현실 세계로 변했다. 그리고 또 하나,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D로 제작된다. 사실, 계획대로라면 해리포터와 3D의 만남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에서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제작사 워너가 ‘완성도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3D 촬영을 포기하면서 3D 공개가 마지막 편으로 미뤄졌다. 이번 영화의 3D 완성도가 기대되는 건 그 때문. 작품에 대한 자존심을 보여준 워너가 3D 기술을 허투루 만들지 않았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해리포터>시리즈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2,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3,000만 관객 돌파는 마지막 시리즈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다.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 the First Avenger | 조 존스톤 | 크리스 에반스, 휴고 위빙, 토미 리 존스 | 파라마운트 | 7월 22일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코믹스 최초의 슈퍼히어로이자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어벤저스>의 마지막 주인공이다. <어벤저스>를 기다리는 관객들로서는, 놓치기 힘든 작품인 셈이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원제를 <퍼스트 어벤져>로 개명한데에는 나름의 치밀한 논리가 있다. “국제적인 어필을 위해 ‘아메리카’라는 특정국가 이름을 제외시켰다”는 게, 조 존스톤 감독의 설명. 최근 국내에 일고 있는 ‘미군기지 고엽제 파문’을 생각해 보면, 탁월한 선택 같기도 하다. 다만 <토르>처럼 조악한 3D 기술을 선보이면 어쩌나, 심히 우려가 된다. 그럴 바에야 2D가 낫다.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는 <판타스틱 4>의 ‘자니 스톰’,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다. 영웅이 옷을 갈아입다니. 이거, 배신 아닌가?

<개구쟁이 스머프>
Smurfs 3D | 라자 고스넬 | (목소리) 안톤 옐친, 알란 커밍,조나단 윈터스 | 소니 | 8월 03일
랄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추억의 <스머프>가 3D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던 버섯 마을이 아니라, 뉴욕 맨해튼으로 돌아온단다. 마법의 문을 통과한 스머프들이 떨어진 곳이 뉴욕 한복판이라나 뭐라나. 하지만 서울 종로든 뉴욕 맨해튼이든, 파란 난쟁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보고 자란 30대 이상의 팬들에겐 즐거운 선물이 될 게 분명하다. 아이들을 손을 잡고 극장으로 향할 학부모들의 모습이 벌써 눈에 선하다. 참고로 국내 가가멜 목소리에 개그맨 박명수가 캐스팅됐다고 하니, 국내 더빙 버전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 되겠다. 혹시 또 아나? 호통 개그가 큰 웃음을 안길지.

<스파이 키드 4>
Spy Kids 4 : All the Time in the World | 로버트 로드리게즈 | 안토니오 반데라스, 제시카 알바 | Dimension Films | 8월 19일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시티> <마셰티> 등에서 촌티 날리는 싸구려 취향을 드러내 온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3D 영화를 찍는다고? 의아해 할 수는 있지만,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는 <스파이 키드 3D>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3-D> 등에서 이미 (셀로판지로 만든 입체안경을 쓰고 보는) 3D 영화를 선보인바 있으니 말이다. 지금의 3D 영화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함량이 떨어지지만, 그가 제임스 카메론이나 로버트 저메키스처럼 3D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 본 감독인 건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스파이키드 4>는 로드리게즈의 꿈이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된 작품이라 하겠다. 시리즈 원년멤버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조연으로 출연하는 가운데, 제시카 알바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는 은퇴한 스파이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등장한다.

<7광구>
김지훈 |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 JK필름 | 8월 04일
솔직해지자. 한국최초 3D 장편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나탈리>는 엉망이었다. 무비스트에 올라 온, 영화 리뷰 제목을 빌리자면, “우리나라 최초의 3D영화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웠다. 그런 면에서 <해운대>로 재난 블록버스터의 노하우를 경험한 JK필름의 <7광구>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전체 분량 중 3D로 제작된 CG가 60% 정도. 나머지는 2D로 촬영한 뒤 3D로 변환하긴 했지만,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탄생한 최초의 3D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기대를 더하는 건, 3년의 시간을 투자해 탄생했다는 괴물.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보여준 한국 괴수 영화의 가능성을 <7광구>에서도 엿볼 수 있을지, 확인 가능한 시간이 가까워 오고 있다.

<프라이트 나이트>
Fright Night | 크레이그 길레스피 | 콜린 파렐, 안톤 옐친 | 드림웍스 | 8월 19일
1985년 개봉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호러 코미디 컬트영화 <후라이드 나이트>의 3D 리메이크 판이다. 10대 소년이 옆집에 이사 온 뱀파이어들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80년대 당시 코미디와 공포의 절묘한 조화, 뛰어난 특수효과 등으로 두터운 마나이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3D로 재무장한 이번 영화는 기존 스토리 라인은 유지하되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다. 주인공 찰리 역에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의 안톤 옐친이 캐스팅 됐고, <28주후>의 이모겐 푸츠가 찰리의 여자 친구로 등장한다. 콜린 파렐이 느끼하면서도 살벌한 이웃집 뱀파이어로 분한다.

<코난 더 바바리안>
Conan the Barbarian| 마커스 니스펠 | 제이슨 모모야, 론 펄만, 로즈 맥고완 | Lionsgate | 8월 19일
미래소년 코난이 아니다. 명탐정 코난도 아닌다. 굳이 타이틀을 붙이자면, 짐승남 코난이 적당하겠다. <코난 더 바바리안>은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슈퍼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1981년 동명 영화를 3D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중장년층 남성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에서 코난으로 캐스팅 된 행운의 배우는 제이슨 모모아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지만, 공개된 스틸사진을 보니 근육만큼은 전성기 때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못지않다. 코난의 아버지 코린 역에는 당초 알려진 미키 루크 대신 론 펄먼이 낙점됐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Final Destination 5 (5nal Destination) | 스티븐 퀘일 | 엠마 벨, 데이빗 코크너| 워너 | 8월 26일
‘죽을 놈은 어차피 죽는다’는 고약한 운명론으로 무장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가 다시 찾아온다. 잠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2009년)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워너브라더스가 말하지 않았었나?(‘은퇴 번복’은 연예인이나 영화나 오십보백보다.) 3D로 개봉했던 4편이 시리즈 최고의 흥행수입을 올렸으니, 워너로서는 그냥 보내는 게 아까웠을 거다. 아닌 게 아니라, 워너는 다시 한 번 3D로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4편 개봉 때와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4편과 5편 사이, 많은 3D 영화들이 나왔다. 단순 ‘3D와 공포의 만남’만으로는 더 이상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다는 말이다. 4편보다 강렬한 3D 완성도, 혹은 보다 창의적인 내러티브가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잘못된 귀환’으로 기록될 수 있다.

<컨테이전>
Contagion | 스티븐 소더버그 | 맷 데이먼, 주드 로, 마리온 코틸라르, 케이트 윈슬렛| 워너 | 9월 09일
전염성 바이러스에 관한 의학스릴러 <컨테이전>은 3D가 아니어도 눈이 호강스러울 영화다. <오션스 일레븐>시리즈로 이미 한차례 초특급 배우들의 위력을 맛봤던 스티븐 소더버그가 또 한 번 캐스팅 솜씨를 뽐낸다. 맷 데이먼, 주드 로, 케이트 윈슬럿, 기네스 팰트로, 마리온 코티아르 등 이름만 들어도 신나는 배우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이번엔 3D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스크린 앞으로 떼로 튀어 나온다 해도, 소리 지르는 건 참길 바란다. 또 하나. 스티븐 소더버그는 최근, “현재 진행 중인 두 편의 영화를 마치는대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컨테이전>이 그의 최후 작품이 되진 않겠지만,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왠지 모르게 더 눈길이 간다.

<삼총사>
The Three Musketeers | 폴 W.S. 앤더슨 | 밀라 요보비치, 로건 레만 | Summit | 10월 14일
생명력이 대단하다 싶다. 만화, 연극은 물론 영화로도 이미 20여 편이나 존재하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가 이번에는 3D로 변신을 꽤한다. ‘삼총사는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감독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벤트 호라이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에서 B급 정서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온 폴 W.S.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시시한 ‘삼총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처럼 이번에도 2D로 찍어서 3D로 변환하는 저렴한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3D 영화로 기획됐다. 3D 완성도에 큰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장화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 크리스 밀러 | (목소리)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 드림웍스 | 11월 04일
주연 잡아먹는 조연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렁그렁한 눈망울을 필살기로, 슈렉의 인기를 위협해 왔던 장화신은 고양이가 결국은 단독 주연 자리를 꿰찼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슈렉>의 스핀오프격인 영화로 슈렉을 만나기 전 장화신은 고양이가 킬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어김없이 장화신은 고양이의 보이스 더빙을 담당하며 셀마 헤이엑, 잭 갈리피아나키스 등이 새로 참여한다. 영화는 <슈렉포에버>와 마찬가지로 3D로 제작된다. <슈렉포에버>에서 그렇다할 3D 효과를 선보이지 못한 드림웍스가 어떤 3D 기술로 실패를 만회할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 볼 일이다. 물론, 고양이의 극강 애교에 많은 시간 눈길을 빼앗기겠지만 말이다.

<신들의 전쟁>
Immortals | 타셈 싱 | 미키 루크, 켈란 루츠, 프리다 핀토 | 유니버셜 | 11월 11일
<신들의 전쟁>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3D 영화다. 3D 영화의 기대감을 하락시킨 주범으로 꼽히는 <타이탄>이 떠오르는 건 비단 필자뿐일까. 현재로서는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에서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준 타셈 싱 감독과 <300>의 제작진이 협업을 이룬 작품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 수밖에. 영화는 신의 무기 ‘에피루스의 활’을 차지하기 위해 그리스를 침범하는 하이페리온 왕과 이에 맞서는 테세우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맨 : 맨 오브 스틸>에 캐스팅 된 헨리 카빌이 테세우스 역으로 캐스팅 된 가운데, 그와 대결을 벌일 하이페리온 왕 역에는 미키 루크가 나선다.

<해피 피트 2>
Happy Feet 2 in 3D | 조지 밀러 | 일라이저 우드, 핑크, 엘리자베스 데일리 | 워너 | 11월 18일
2006년 개봉 당시, 007 제임스 본드를 누르며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던 펭귄 군단이 돌아온다. 아쉬운 점이라면, 1편에 성우로 참여한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거. 2009년 요절한 브리트니 머피의 허스키한 음성 역시 들을 수 없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이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스타가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이니 말이다. 이번 편에서는 주인공 멈블(일라이저 우드)과 여자 친구 글로리아(핑크) 사이에서 탄생한 아들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아들 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데일리(62년생)의 나이가 아빠 일라이저 우드(81년생)보다 무려 19살이 더 많다. 알다시피 목소리 연기이기에 가능한 캐스팅이다.

<휴고 카브렛>
Hugo Cabret | 마틴 스콜세즈 | 주드 로, 클로이 모레츠, 벤 킹슬리 | 소니, 워너 | 11월 23일
지난해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는 말했다. “앞으로 영화는 <아바타>처럼 변할 것이며 영화를 만드는 젊은이들은 테크놀러지에 열정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스콜세지 본인이 직접 3D를 들고 나올 줄은 말이다. <휴고 카브렛>은 마틴 스콜세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3D 영화다. 그가 처음으로 손을 대는 아동 판타지 물이기도 하다. 올해 칠순을 맞은 그의 도전 정신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이 놀랍고도 기묘한 동거에 힘을 보태 줄 이는, 존 로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 각본을 썼던 존 로건은 브라이언 셀즈닉의 원작 소설에 영화적 상상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아더 크리스마스>
Arthur Christmas | 배리 쿡 ,사라 스미스 | 빌 나이, 제임스 맥어보이, 휴 로리 | 소니 | 12월 23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했을까?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아더 크리스마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영화는 세계 어린이 중 한 명이 사소한 실수로 선물을 받지 못하자, 산타클로스의 아들 아더가 나서 문제를 수습하는 내용을 그린다. 그림체가 낯익다 했더니, <윌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으로 유명한 영국의 제작사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월레스와 그로밋> <친키 런>등의 미국 내 흥행 부진으로 드림웍스에게 퇴자 맞았던 아드만 스튜디오에게 손을 내밀어 준 곳은 소니 픽쳐스다.

<틴틴의 모험 : 유니콘의 비밀>
The Adventures of Tintin: Secret of the Unicorn | 스티븐 스필버그 | 다니엘 크레이그, 제이미 벨, 앤디 서키스 | 파라마운트 | 12월 23일
스티븐 스필버그의 최근 활동을 보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슈퍼 에이트>에서 J.J. 에이브람스와 <트랜스포머 3>에서는 마이클 베이와 협동하더니, <틴틴의 모험>에서는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과 의기투합한다. <틴틴의 모험>은 벨기에 출신 만화가 에르제의 동명만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영화에서 1편인 <틴틴의 모험 : 유니콘 호의 비밀>은 스필버그가, 2편은 피터 잭슨이, 3편은 두 감독이 함께 연출을 맡는다. 소니와 파라마운트가 합작하는 이 영화는 실사가 아니라 3D 모션 캡처 그래픽 기법으로 제작된다. 마이클 베이가 그랬듯, 스티븐 스필버그도 <아바타> 제작현장 방문 후 3D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제임스 카메론을 괜히 ‘3D의 아버지’라 하는 게 아닌 모양이다.

2011년 6월 29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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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y0204
http://youtu.be/CdN7ZN1i42o   
2011-07-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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