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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악마도 명품은 좋아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리보기 | 2006년 7월 5일 수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상사의 두 쌍둥이 딸을 위해 아직 시판되지도 않은 ‘해리포터’시리즈를 구해 프랑스로 사다 나르고, 중성화 수술한 애견을 포르쉐로 고이 모셔(?)다가 안정시키기 위해 익숙하지도 않은 스틱 명차를 흠집 없이 운전해야 한다면? 그리고 식지 않은 아침식사를 대령하기 위해 15분 간격으로 재 주문을 해야 하는 직장이 상상이나 되는가. 매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 하루에 5시간 밖에 못 자고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체중도 저절로 빠진다. 박봉에다가 자존심 상하는 말을 밥 먹듯이 듣지만 그 대가로 매장에도 채 나오지 않은 명품 가방과 옷들을 맘껏 입을 수 있다면 혹자는 ‘그쯤이야~’하며 웃어 넘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그 유별난 상사의 영향력은 가히 신(神)적인 위치라 주말마다 명사들이 넘쳐나는 파티에 시즌마다 전세계를 돌 수 있는 경험까지 할 수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가족들의 얼굴은 거의 볼 수 없고 우정은 깨지고 연애 따윈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만 보장된다면 그까짓 1~2년쯤이야. 우리의 앤드리아(앤 헤서웨이)는 그렇게 생각한다.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200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문학동네 펴냄)’는 누구나 동경하는 패션 잡지사에 들어간 신입 어시스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1월 초부터 전세계 유명인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쏟아지는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미란다 프리스틀리는 실제 미국 보그지의 편집장 안타 윈투어를 롤모델로 삼아 쓰여졌다는 사실에 일찌감치 화제가 됐던 책이다. 그녀의 개인비서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집필한 이 소설은 패션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 직장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세기 폭스사 에서 영화로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사라 제시카 파커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섹스 앤더 시티>의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메릴 스트립과 앤 헤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아 지난 6월 30일 개봉 첫 주 2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만이 알려진 상태여서 무비스트에서는 원작을 읽거나 국내 개봉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프로덕션 노트를 참고해 영화 미리 보기에 착수했다.

● 등장인물 미리 보기

메릴 스트립- 미란다 프리스틀리

한국나이로 57살인 메릴 스트립은 이 영화에서 프로페셔널 하지만 오만하고 악독한 편집장역할을 맡았다. 실제 패션계의 힐러리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권력을 지닌 안나 윈투어를 연기해야 했던 스트립의 부담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겠지만 그녀 역시 트랜드 세터인 만큼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다큐멘터리 영화 <데보라 윙거를 찾아서>에서 “메릴 스트립처럼 늙고 싶다.”고 말한 여배우가 한둘이 아니었던 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우아함은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프라임 러브>에서 푸근한 정신과 의사역할을 맡았던 메릴 스트립의 연기변신 또한 이 영화의 큰 볼거리다.

앤 헤서웨이 –앤드리아 삭스

<프린세스 다이어리1,2>의 철부지 공주로만 여겨졌던 앤 헤서웨이가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카우보이 걸을 연기했을 때 관객들은 부쩍 커버린 한 여배우의 성숙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대학을 갓 졸업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설렘과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견뎌내는 야무진 정신력의 소유자 앤드리아 삭스란 캐릭터를 소화해 내기에 앤 헤서웨이 만한 적역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 실제 스물 네살이기도한 그녀는 이미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일대기를 그린 <비커밍 제인>에 캐스팅돼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스탠리 투치- 나이젤

원작에서 나오는 나이젤은 지방에서 막 상경한 앤드리아를 뉴욕 여성들이 선망하는 멋진 여자로 탈바꿈해주는 패션계의 권위자로 몇 장면 등장하지는 않지만 영화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까다롭기 그지없는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옷차림에 유일하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존재로, 그녀의 오른팔이지만 런웨이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물이다. 할리우드에서 배우이자 감독,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는 투치는 처음 만난 앤디의 패셔너블 하지 못한 모습에 경악을 하고 놀려대지만 서로 친구가 되어 가는 따듯한 역할을 맡았다.

에밀리 브런트- 에밀리

신경질적인 상사 밑에서 2년째 고군분투중인 앤드리아의 직속 상사. 미란다 밑에서 3년을 버티면 확실한 성공이 보장되어 있음을 잘 알고 모두가 떨어져 나간 어시스턴트 자리를 꿋꿋이 견뎌내고 있다. 특히 “당신의 직업은 백만 명쯤 되는 여자들이 너무하고 싶어 안달이 난 자리” 라며 앤드리아를 닦달 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런 그녀에게 앤디는 별로 달갑지 않은 존재이다. 영국출신으로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2005년 할리우드를 빛낸 25인의 배우’에 꼽힌 연기파 배우다.

아드리안 그레니어-네이트

소설에서는 알렉스로 나오지만 영화에서 이름이 ‘네이트’로 개명(?)된 앤드리아의 남자친구. 1년 남짓 데이트도 못하고 주말에도 핸드폰을 놓지 않고 대기상태에 있는 여자친구를 자상하게 감싸준다. 그러나 한두 번도 아니고 새벽에도 “오마이갓! 그녀의 전화야”라며 달려나가는 앤드리아를 이해할 수 없다.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안투라지 (Entourage)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대기만성형 배우.


● 영화 간략 소개

축 처진 셀룰라이트와 손질 못한 머리… 이런 모습은 상상할 수 도 없는 숨막히는 뉴욕 패션계에서 런웨이(Runway) 매거진은 성서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 ‘런웨이’를 운영하는 미란다 프리스틀리(Miranda Priestly-메릴 스트립 분)는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다. 패션산업에 발을 들어놓고자 하는 사람에게 ‘런웨이’의 평가는 곧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지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런 명성을 이룩하고 지켜내고자 미란다 프리스트리는 자신의 앞길에 놓인 장애물들을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비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자리는 자존심을 버려야만 버텨낼 수 있는 직책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비서라면 뉴욕의 수백만 젊은 여성들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다. 미란다는 패션계를 농구공처럼 드리블 하는 인물이지만 그러나 자신의 비서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나타난 앤디는 한눈에도 적임자가 아님을 알 수 있었지만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앤디 삭스(Andy Sachs-앤 헤서웨이 분)가 당차게 그녀를 만나러 온다. 우여곡절 끝에 일자리를 얻게 된 이 신출내기 아가씨는 런웨이의 서슬이 퍼런 수퍼슬림 사이즈의 패션 디바들이 가득한 맨해튼 본사로 출근하게 된다.

그녀는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프라다로 치장하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게 된다. 완벽한 비서가 되기 위해서, 앤디는 미란다의 이미지를 자신과 비교해 볼 필요를 느낀다. 자신의 노력으로 돌체앤가바나와 마놀로등 유명 패션제품들을 알아가는 그녀. 그리고 그녀의 변화에 경악하는 그녀의 남자 친구 네이트.(아드리언 그레니어 분) 미란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더욱 놀랍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뒤에 찾아오는 외로움은 앤디로 하여금 인생의 색다른 시각을 갖게 한다. 역시 성공은 큰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희생을 말하는 거지? 대학을 갓 졸업한 앤디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가게 될까?

● 캐스팅에 관련된 몇가지 이야기

'데블 웨어스 프라다'는 앞서 밝혔다시피 로렌 웨이스버거(Lauren Weisberger)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뉴욕타임즈에서 6개월간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있었으며 27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 되었다. 영화에서는 오스카상을 2번이나 수상한 메릴 스트립이 패션계의 거물 미란다 프레스틀리로 등장한다. 그녀의 변덕은 직원의 해고로 까지 이어져 악명이 높다.

감독인 데이빗 프란켈은 변화 무쌍한 패션계뿐만 아니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섹스앤더시티’ 와 ‘안투라지(Entourage)’의 주인공들을 모두 조사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미란다’를 사악한 캐릭터 보다는 최고를 위해 노력하는 차가운 캐릭터로 변신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그녀가 치러야 하는 희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원작에는 미란다 프레스트리 만큼 성공한 많은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을 혹평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죠 왜냐하면 그들은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니까요. 그렇지만 남자들은 그녀들을 나쁘게 말하지 못할 겁니다.” 라고 말했다. 미란다 역시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큰 희생을 치러간다. 그런 그녀의 캐릭터를 좋아할 수 도 싫어할 수도 있지만 그녀가 이룩한 거대한 왕국의 여왕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패션계에서 미란다의 영향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여서 그녀의 취향이 곧 트렌드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덕분에 그녀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일을 하죠” 메릴 스트립의 말이다. 특히 감독은 “메릴 스트립의 놀라운 연기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잘 어울리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녀는 결코 과장되지 않은 현실적인 상황에서 웃음과 재미를 찾아 낼 수 있는 재능이 있는 배우입니다.” 라며 그녀의 연기를 극찬했다.

특히 프로듀서인 웬디 파이너맨은 “ 메릴 스트립을 만나자마자 저는 거대한 링 바인더를 넘겨주어야 했어요. 거기에는 패션 업계의 자료들과 숫자들 그리고 사진들이 가득했죠. 분명 어렵게 생각되거나 받아들이지 못할 양이었어요. 그러나 그녀는 ‘정말 대단해요! 다른 자료도 더 있나요?’라고 말하면서 손위에 있던 자료들을 모두 읽어 버렸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순간 매료되고 말았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까다로운 미란다의 기대에 적합한 비서역할을 찾는 건 제작진에게도 하나의 큰 숙제였다. 영화는 앤디 삭스가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시작돼야 되는데 세상을 변화시켜보겠다는 마음가짐이 보이는 배우를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한다.

감독은 “학교와는 다른 실제 세상과 만나는 첫 직장의 경험, 그리고 자신이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일들이 도덕적 기준과 양심에 맞지 않을 때 느꼈던 고민,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배워갔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헤서웨이는 모델 같지는 않지만 아름다움을 지닌 주인공에 적임자였습니다. 그녀는 앤디라는 캐릭터에 유머와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자신만의 유머러스한 연기를 하는 좋은 배우임에 틀림없어요.” 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더불어 그녀가 하는 일이 자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이란 걸 상기 시키는 유일한 인물로 나오는 안드리언 그레니어는 “네이트는 패션뿐만 아니라 권력이나 돈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앤디가 패션에 대해 빠져 들수록 그녀의 본분을 주지시키는 역할을 하죠.”라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앤디가 거대한 도시 뉴욕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으려는 노력은 세트의 인테리어에서도 볼 수 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스 곤쇼(Jess Conchor)는 2개의 상반된 세계를 연출해냈다. 앤디와 네이트의 단순한 집과 믿겨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지만 불안정한 미란다를 그대로 반영하는 세트가 대표적이다. 완성하는데 3개월 가량이 걸렸다고 하는 런웨이의 사무실은 엘레강스하고 완벽주의적인 미란다의 취향을 반영하여 꾸며졌다.

감독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패션은 이미 전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파리에서 선보인 컬렉션은 인터넷을 통해 불과 몇 시간 내에 전세계로 공개되고 유행으로 이어지는 현실이다. 베스트 셀러인 원작을 시나리오를 쓴 알린느 브로쉬 맨켄나는 이런 트랜드를 이끌기 위해서는 비전뿐만 아니라 야심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영화는 패션 세계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패션을 비즈니스로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고 말했다.

특히 급변하는 패션계를 좀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의상의 사실성은 중요한 부분이었다. 따라서 감독은 섹스앤더시티의 의상디자인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패트리샤 필드(Patricia Field)를 캐스팅 하였다. 감독 프란켈과 의상디자이너 필드의 첫 만남은 영화 마이애미 랩소디(Miami Rhapsody)에서였으며 그녀의 작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감독은 “패트리샤가 만든 사라 제시카 파커의 의상을 보고 저는 ‘뭐가 저래’ 하고 생각했지만 2년이 지난 후 그 의상이 주변에 가득하더군요. 그래서 패션의 미래를 보는 눈과 트렌드를 창출해내는 그녀의 능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예산보다 많은 의상들을 이 영화에 제공해주었습니다. 샤넬은 2006년 여성복 골렉션을 독점으로 제공해주었으며, 발렌티노, 도나카란, 빌 블레스, 갈리아노 그리고 프라다의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마법과 같은 작업을 보여주었습니다”고 영화의 가장 중요한 패션 코드를 가감 없이 밝혔다.

전설적인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작품도 등장하게 되는데, 미란다가 상류층 자선 파티에서 입었던 드레스가 그의 작품이라고. 패트리샤는 “영화의 종반부에도 그의 다른 작품이 등장합니다. 그 옷을 입은 메릴 스트립은 정말 아름답고 섹시해 보이더군요. 심플하면서도 그녀의 아름다운 어깨 선을 살려주는 디자인으로 그녀의 피부색이나 바디라인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어요”고 평가했다. 특히, 발렌티노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의상뿐만 아니라 깜짝 출연하여 연기자로서 데뷔했다.

패션 거장 발렌티노는 “저는 메릴 스트립의 열렬한 팬입니다. 잠깐 나오는 까메오 출연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고 고백했는데 프란켁 감독은 “ 발렌티노를 캐스팅 한 것은 정말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며, 우상입니다. 그런 그가 우리 영화에 출연한 것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고 만족해 했다. 그중 스탠리 투치는 “난 연기하는 것보다 옷에 몸을 맞추느라 시간을 더 보냈다니까요” 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사실 이 영화에는 배우들 말고도 수많은 패션걸들이 등장한다. 무리를 지어 앤디를 못살게 구는 일명 ‘크래커스(Clackers-원작에는 ‘딱딱이들’이라고 표현되어 있음)’는 일정한 패턴에 의해 의상을 준비했기 때문에 통일된 느낌이 든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 차별화의 답은 헤어스타일로 해결됐다. 뉴욕 최고의 헤러스타일리스트도 불리는 엔젤 데 안젤리스 할코(Angel DeAngelis Halko)는 크래커스의 대장 격인 에밀리의 헤어스타일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미란다의 수석비서인 에밀리는 항상 새로운 것, 특별한 것,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것을 시도하는 터프한 모습으로 연출했다고 한다. “저희는 에밀리의 머리를 붉은 색으로, 빛나고 상큼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최고 작업을 통해 최신의 스타일을 선보이려 시도했습니다. 사람들이 헤어스타일 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말이죠.” 라고 말했다. 영화의 소재가 패션계를 다뤘다고 해서 화려한 의상만이 가득한 영화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앤디 내부에 자리잡은 패션의 열정이 분출되는 모습도 이 영화의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흔히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다. 또 수많은 패션 피플 들은 입 모아 말한다. “ 스타일이 변했다고 해서 자신 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패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뿐이다.’라고. 이렇게 절대로 질릴 것 같지 않은 발칙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10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오매불망 영화개봉만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소설을 드리는 이벤트까지 마련했으니
원작을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은 정성 들여 리플 달아주시라.
다섯 분을 선정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1,2권 모두를 드린다.(발표:7/12)

글_이희승 기자
1183 )
bsunnyb
비디오라도 빌려봐야겠어요~ 전 보고 싶은데   
2007-12-12 09:30
qsay11tem
따분해요   
2007-11-24 15:20
kpop20
지루했어요   
2007-08-15 02:04
kpop20
난 이 영화 별로   
2007-05-16 22:00
hrj95
그리 평이 좋게 나오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2006-10-29 14:54
hrqueen1
 요즘 된장녀다 고추장남이다 정말 정신없죠.
 어! 이벤트 기간이 끝났네.
 여기도 여름부터 홍보했었구나.
 정말 괜찮을 것 같은 영화인 것 같은데요...   
2006-09-16 15:39
ozzang
도서관에서 읽어보고 우와~ 하고 소리를지를뻔한 멋진책
패션에대한관심이 많은 나는 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하여금
다시한번 패션에대한 정의를 내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강추!!!   
2006-07-17 18:53
dlscjseo77
지금 원서로 읽고 있어요. 더디긴 해도 원작의 묘미랄까 생생하죠. 그리고 미란다의 역할에 정말이지 메릴 스트립(그녀의 팬이라서가 아니라)은 거의 완벽하죠. 안드레아는 잘 모르겠지만...그래서 기대됩니다. 그리고 원서라서 어쩔수 없는 글읽기의 더딤. 그때문에 영화가 개봉하기전까지 읽을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와중에 이런 이벤트에 당첨된다면 더더욱 영화를 기대안할수 없겠어요. 근데 벌써 발표했네요.   
2006-07-1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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