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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바이스>로 돌아온 '마이클 만' 영화의 매력!
2006년 7월 13일 목요일 | 콘텐츠 기획팀 이메일


액션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만이 새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를 가지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는 오는 8월 초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미국 개봉은 7월 28일), 몇 장의 스틸과 1차 예고편, 제이미 폭스와 콜린 파렐, 공리 출연 외에 공개된 것이 없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 가고 있다. 영화의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자신의 이름을 건 작품을 한 편씩 내 놓을 때마다 관객은 물론 평단에서도 거장 감독으로 인정 받는 액션 스릴러의 대가 마이클 만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은 우리가 이 영화를 기대하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큰 이유일 것이다. 마이클 만의 전작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그만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자.

대립하는 두 남자, 그들을 이야기하다.

프로 범죄자와 그를 쫓는 베테랑 형사 (<히트>). 회사의 비리를 알고 있는 퇴직 당한 부사장과 비리를 폭로하려는 시사프로그램 PD (<인사이더>). 살인 청부업자와 살인을 저지하려는 택시 기사 (<콜래트럴>). 마이클 만 영화는 서로 대립하는 두 인물이 축이 되어 전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두 캐릭터의 서로 다른 상황과 목적은 둘 사이의 대립을 형성하는 동시에 영화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마이클 만의 영화가 여타의 영화들과의 차별화 되는 것은 바로 그가 만들어 내는 인물에 있다. 그들은 끊임 없이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나누는 소소한 일상의 대화를 통해 대립되는 두 인물은 서로를 이해하고 때로는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끊임없이 대치되는 이유는, 각 캐릭터가 선택한 최선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들은 대다수 액션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정의만을 부르짖지 않으며 하나의 사건으로 감정이 돌변하는 등 단편적인 캐릭터가 아닌 우리와 같은 사회를 사는 사연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그의 작품은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다.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 또한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두 남자가 등장한다. 지능적이고 냉철한 형사 제이미 폭스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거침없는 형사 콜린 파렐. 두 사람 모두 잠복 형사이지만 둘의 성격이나 사건 처리 방식 등은 확연히 구별됨을 예고편을 통해서 가늠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이들이 펼치는 액션과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풀어가는 마이클 만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얼리티, 사실적인 액션을 조형하다

마이클 만의 액션은 대형 액션장면은 물론 배우 개인의 연기에도 리얼리즘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히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6분간의 총격 신은 마이클 만 액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실제 거리 총격전을 방불케 하는 이 장면은 범죄자 일당에게로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형사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른 순간, 앞뒤좌우 산발적으로 터지는 총성과 사이렌소리,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뒤섞여 평온한 도심을 한순간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곳으로 바꾸어 놓는다.

<콜래트럴>의 나이트 클럽 장면에서도 이러한 사실적인 액션을 볼 수 있고 동시에 톰 크루즈의 킬러로서의 완벽한 몸놀림과 총을 다루는 솜씨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이클 만은 역할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톰 크루즈에게 장전한 권총으로 꾸준하게 사격 연습을 하게 하여 사격 시 생기는 반동까지 몸에 익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무술과 무기 훈련분야에서 권위를 인정 받은 영국 특수 공군 훈련을 통해 뼈 속까지 완벽한 킬러로 변신하게끔 만든 것이다.

<알리>에서도 알리의 스텝, 자세 등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실제 알리의 전 트레이너에게 윌 스미스의 트레이닝을 맡기기도 했다. 사실적인 액션을 표현해 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마이클 만은 <마이애미 바이스>에서의 거대 범죄 조직과 형사 사이에서의 사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직접 FBI와 SWAT의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배경 속에 더욱 커진 액션을 그려낸 <마이애미 바이스>는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다.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이야기하다

마이클 만은 과감한 클로즈업과 부감이라는 양면적인 구도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독특한 영상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콜래트럴>에서 택시 안의 인물들을 타이트하게 담아 두 사람의 팽팽한 긴장감을 전달함과 동시에 하늘 위에서 잡은 도시의 야경 속에 주인공들을 묻어버려 그들의 치열함이 비열한 도시의 하찮은 사건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인공적인 조명은 사용하지 않고 현장의 불빛을 이용, 실루엣이나 음영으로 거대한 도시, LA와 캐릭터를 담아내 거칠지만 생생한 본연의 질감을 전달한다.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마이클 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색’이라고 할 수 있다. <콜래트럴>에서 은빛 머리카락, 흰색 와이셔츠 위로 회색 정장을 입은 무채색의 남자(톰 크루즈)를 감싸고 있는 것은 화면 가득 푸른 빛이다. 블루톤으로 영화 전체를 끌어가면서 마이클 만은 액션 히어로가 아닌 고독한 남자를 이야기한다. 이것이 바로 사실적인 액션을 형상화하면서도 스릴러로서의 무게감을 잃지 않게 만드는 요소이다.

사실적인 영상과 액션을 통해 팽팽한 긴장과 스릴을 선사하며 언제나 이야기의 중심은 인물임을 놓치지 않는 액션 스릴러를 만들어 내는 마이클 만. 새로운 작품이 나오기까지 3~4년의 기간을 갖고 철저하게 작품을 준비하는 그는 감독으로 각본가로 제작자로 1인 3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감독임에 틀림없다. 2001년부터 5년간 준비한 액션 스릴러 <마이애미 바이스>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자료제공:무비&아이

11 )
h6e2k
잘읽엇어여~   
2010-01-31 03:04
qsay11tem
특이한 스타일이에여   
2007-11-24 15:19
kpop20
작품성 좋았서요   
2007-08-15 02:03
kpop20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감독   
2007-05-16 21:59
bjmaximus
<히트>가 최고였다는.. <콜래트럴>도 괜찮았고..   
2006-12-10 16:44
js7keien
공리의 어울렁더울렁과, 불완전연소되어 그을음이 진동하는 액션 버디무비를 보고프다면
예전작 [히트]의 연출력은 어디로?   
2006-09-29 19:54
hrqueen1
마이클 만은 리얼리티, 그리고 그것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참 잘 그려요. 어쩌면 동양적인 시각을 지닌 것 같기도.....   
2006-09-17 14:39
sj1052
기다려지는 영화입니다. 빨리 개봉했으면~   
2006-07-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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