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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볼 만한 DVD 추천!
2006년 10월 2일 월요일 | 김용환 이메일


이번 2006년에도 추석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런 명절은 그동안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 친지들을 만나며 잠시나마 잊고 지냈던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다행히 이번 추석은 연휴가 다소 긴 편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많아졌다. 이런 때 극장이나 야외 나들이도 좋겠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담은 DVD를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모두에게 풍요롭고 한가로운 추석이 되기를 바라며, 재미와 감동을 듬뿍 안겨줄 DVD를 여러분들께 추천하는 바이다.

● 이웃집 토토로 (대원 출시)


병든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시골로 내려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토토로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신기한 모험담을 다룬 애니메이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모습을 보노라면 도시생활에 지친 우리들에게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전달해줌과 동시에 잃어버린 동심을 다시 찾게 해준다.

주인공인 사츠키와 메이 자매를 비롯,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 검댕이 귀신 등의 캐릭터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DVD는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화사한 색감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으며, 서플먼트로는 스토리보드 그림 콘티와 각종 프로모션 필름, 한국어 더빙 현장도 만나볼 수 있다.


● 아름다운 비행 (콜럼비아 출시)


소녀와 야생 거위들의 비행여정을 통해 가족간의 화해와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 아카데미 최연소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이름이 알려진 안나 파킨이 어머니를 잃은 13살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화면 가득 담아낸 사계절의 모습과 16마리 야생거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엄마를 잃은 교통사고를 에이미가 야생 거위알을 발견해 아기 거위들을 키우게 되고, 에이미는 두팔을 벌리며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경비행기를 이용해 어미새처럼 길을 인도하기도 한다. 영화는 엄마를 잃은 소녀가 9년동안 만나지 못한 아빠와 조금씩 화해를 하게 되는 과정을 잔잔히 묘사한다.

주제가인 '10,000 miles'가 흐르면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야생거위들과 하늘을 이동하는 장면은 가슴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서플먼트로는 감독 음성해설과 작곡가 음성해설, 제작과정 등이 담겨있지만 아쉽게도 서플먼트에는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 마이 걸 (콜럼비아 출시)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드라마.
장의사 집의 꼬마 소녀 베이다와 그녀의 남자 친구 토마스가 동심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포근하면서도 정겹게 묘사해냈다.

안나 클럼스키는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베이다 역을 깜찍하게 소화해냈으며, '나홀로 집에'로 유명한 매컬리 컬킨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호숫가에서 베이다와 토마스가 뽀뽀를 하는 장면도 선보이기도 했다. 서플먼트는 예고편만 수록되어 있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 때묻지 않는 순수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다.


● 시티 라이트 (워너 출시)


찰리 채플린의 낭만성이 가장 잘 드러난 걸작으로 채플린은 이 영화에서 감독, 제작, 주연, 음악을 맡기도 했다.
떠돌이 찰리와 꽃파는 아가씨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술에 취하면 자살을 일삼거나 술에서 깨면 떠돌이 찰리를 매몰차게 외면하는 백만장자를 등장시켜 자본주의에 대한 냉철한 풍자를 보여주기도 한다.

떠돌이 찰리의 도움으로 눈을 뜨게 된 소녀가 마침내 떠돌이 찰리를 알아보고 찰리와 여주인공의 얼굴을 번갈아 클로즈업되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사상 가장 인상깊은 명장면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영화 후반에 보여주는 권투시합 장면도 채플린의 팬터마임이 가장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완벽주의자였던 채플린이 눈먼 소녀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에서는 무려 342번이나 재촬영하는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서플먼트로는 '채플린 투데이'라는 코너가 가장 볼만 한데, '치킨 런'과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유명한 피터 로드가 출연하여 채플린의 영화세계를 이해시켜 준다.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 구 OVA (워너 출시)


<공각기동대>와 <인랑>을 만들었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내놓은 애니메이션. 근미래를 배경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레이버라는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하는데, 이 기계를 이용한 레이버 범죄라는 신종 범죄가 생겨나게 되자 이를 전담하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가 탄생하여 이를 해결해나가는 내용이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헤드기어라는 창작집단이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원작자인 유우키 마사미, 각본가 이토 카즈노리, 캐릭터 디자이너 다카다 아케미, 메카닉 디자이너 이즈부치 유타카, 연출과 감독을 맡은 오시이 마모루로 구성되어 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구 OVA(Original Video Animation)로 총 7편이 제작되어 인기를 얻은 이후 총 3편의 극장판과 신 OVA, TV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엄청난 인기를 모았었다.

● 24 (폭스 출시)


24시간, 즉, 단 하루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1시간 단위로 나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설정으로 긴장과 스릴의 진수를 전해주는 액션 스릴러. 테러진압조직 CTU(Counter Terrorist Unit) 요원인 잭 바우어가 대통령의 암살, 폭탄테러, 바이러스 테러와 같은 사건들을 24시간동안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매 시간마다 치밀하고 복잡하게 전개되는 복선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일단 보기 시작하면 도중에 멈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강한 중독성이 있는 작품으로, 국내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DVD는 현재 4시즌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5시즌이 10월에 출시 예정이다.


● 웨스트 윙 (워너 출시)


'웨스트 윙(West Wing)'은 본래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일컫는 용어로써, 이곳을 무대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그를 보좌하는 백악관 참모진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는 TV 드라마다.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인 바틀렛 대통령은 냉철함을 유지하는 인물이지만 가끔씩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 의지를 굽히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위기를 자초하기도 한다.

그리고 바틀렛 대통령의 친구이자 수석 보좌관인 리오 맥게리, 대변인 CJ, 홍보 수석 토비 등 대통령 측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해가며 대통령을 보좌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현재 DVD로는 6시즌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각 시즌별로 22~2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에피소드의 경우 제작자와 각본가가 참여한 음성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마지막 디스크에는 '웨스트 윙'의 제작과정에 대한 서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2006년 10월 2일 월요일 | 글: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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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6633
잘봤습니다~   
2010-03-10 11:16
ldk209
그립다.. 토토로.. 고양이 버스... 그리고 아이들....   
2010-02-11 20:54
bsunnyb
토토로 최고~   
2007-12-12 09:35
qsay11tem
마이걸 강추   
2007-11-24 15:57
kpop20
디비디는 잘 안봐서   
2007-05-16 21:50
cutielion
난 토토로볼래   
2007-04-25 14:57
isulove23
토토로~~   
2007-01-29 18:52
kirasama
마이걸^^   
2007-0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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