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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보다 잔혹한 비밀! <가면> 촬영현장 공개!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 민용준 기자 이메일


춘삼월 봄바람 대신 칼바람이 불던 3월 7일, 분당 서현에서 <가면>의 촬영현장 공개를 가졌다.

난데없는 3월의 눈에 일격을 당한 <가면>의 모든 스텝들은 야심차게 준비한 ‘핸드 크랭크 카메라(hand-cranked camera)'의 셋팅 작업에 열심이었고, 촬영에 쓰일 오토바이 한 대와 카메라가 분주한 스텝들과 달리 무심하게 마주보고 있는 듯 했다. 이 날 촬영분은 이수경(차수진 역)을 찾아간 김강우(조경윤 역)의 개인 감정씬과 만남씬이었는데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이기에 현장의 분위기는 진지했다.

‘핸드 크랭크 카메라’는 크랭크를 수동으로 회전시켜 작동되는 촬영기로써 영화사 초창기에 쓰인 구식 촬영 기법이다. 근래에는 토니 스콧 감독이 <맨 온 파이어>에 사용하기도 했다. 백동현 촬영 감독은 “현대적 기술이 지정된 정답을 위한 영상을 찍어내는 반면, 과거의 기술은 우연적이며 매번의 시도마다 다른 느낌을 발생시킨다. 우리는 그런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로부터 느껴지는 차별적 영상을 얻어내고자 이 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인물의 감성이나 심리를 전달하는 데 아날로그 방식이 좀 더 유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기법은 이 날 공개된 김강우의 감정씬 촬영에 사용되었다.

<가면>은 신춘문예당선작이기도 한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다. ‘살인보다 잔혹한 비밀’이라는 카피가 인상적인 <가면>은 정황적 증거는 드러나지만 실체가 전혀 보이지 않는 범인에 대한 미스테리와 인물의 숨겨진 비밀이 빚어내는 스릴러적 반전을 담은 작품이다.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등 젊은 남녀배우의 캐스팅으로 젊고 새로운 감성의 스릴러에 힘을 실었다.

이 날 본인의 촬영분이 없음에도 응원차 현장을 찾은 김민선은 “평소 다른 촬영장에서는 감정의 절제가 철저했지만 <가면>의 촬영장에서는 유독 분출되는 감정의 제어가 쉽지 않았다.”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또한 김강우는 힘든 액션씬이 많았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사실 날로 먹는 액션씬이 많아서 민망하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제로는 “헬맷을 미착용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타고 대교를 건너는 장면의 촬영 중 강풍으로 인해 균형을 잡지 못해 아슬아슬했던 기억도 있었다.”며 역시나 만만치 않은 촬영이었음을 시사했다.

<바람의 파이터><홀리데이>를 만든 양윤호 감독은 <리베라메>이후, 다시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리베라메>시절에는 사실 스릴러라는 장르적 이해보다도 소재에 대한 접근이 먼저였다. 그 후, 개인적으로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가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 스릴러만 찍고만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다. ‘진심이 담긴 한국적 스릴러‘를 찍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느닷없이 찾아온 3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새벽잠을 잊고 이뤄진 <가면>의 막바지 촬영은 남은 2회분 촬영 후 크랭크업될 예정이다. 독특한 방식의 촬영으로 기존의 스릴러와 차별화된 장르적 재미에 도전하는 <가면>은 2007년 여름, ‘살인보다 잔혹한 비밀’을 고백한다.

- 이미지로 읽고 보는 <가면> 촬영현장 -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 취재: 민용준 기자
사진: 권영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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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imayes
나름 반전 괘안음   
2008-05-07 16:31
gion
우와 추웠겠다   
2008-02-06 19:11
mckkw
김민선 되게 이쁘네.   
2007-12-29 23:44
qsay11tem
잘 되길   
2007-07-05 21:20
remon2053
포스터는 멋지네요.기대하게 만드네요^^   
2007-06-01 19:57
qsay11tem
굿정보탱큐   
2007-05-22 09:55
kpop20
비밀이 궁금   
2007-05-16 00:26
ej19850905
김강우 좋아하는데..잘됐음^^   
2007-04-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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