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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컬트의 전설 조도로프스키와 함께한 일주일!
2007년 3월 21일 수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세상을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지만 적어도 영화판에서만큼은 알레한드로 조도르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극명하게 갈린다. ‘숭배 받는 영화’란 뜻의 ‘컬트’는 조도로프스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샴쌍둥이 같은 사이. 컬트 무비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순간 주변 공기가 환호와 냉소로 교차됨을 느낄 수 있었다. 여든에 가까운 조도르프스키의 나이를 봐서는 분명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 한국방문일터. 그래서 일까. 어느 순간 그를 향한 관심은 호불호 (好不好)를 떠나 하나의 기다림으로 바뀌어 모두가 그의 방문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6박7일의 일정은 공식 만찬과 기자회견, 매체 인터뷰와 짧은 관광으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은발의 멋진 신사 조도르프스키 감독과의 만남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놀라운 익살과 심오한 철학세계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슬픔도 잠시, 그의 방한에 발맞춰 만반의 준비를 해 온 ‘영화편식애호가 레테’님에 의해 ‘조도로프스키 파파라치 다이어리‘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속에는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을 찍을 당시 영화 속 부랑자들은 실제 거리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란 것과 악녀로 나온 ‘마라’또한 거리의 여인으로 LSD를 500알 복용한 상태였다는 충격적인 사실, 영화를 찍기 위해 위조지폐발행업자와 손잡고 영 제작비를 충당했다는 엽기적인 이야기까지 담겨있었다.

‘조도로프스키 파파라치 다이어리’의 특별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존 레논이 대준 <홀리 마운틴>의 제작비의 반을 들고튀어(?)버린 그 위조지폐발행업자의 동료 때문에 결국 나머지로 만들어야 했다는 제작 비화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이준익,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까지 이어지는데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외에 다른 작품을 못 봤다는 말을 듣고 퀵 서비스로 <황산벌>과 <라디오스타>를 보내 조도로프스키감독님을 향한 존경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가 봐주는 타로점에서 최근 할리우드로부터의 러브콜에 대해 물었는데 그 점괘에 대해서는 일체 공개하지 않는 신중함을 보였다.

혼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자료이기에 무비스트 회원 분들께 공개하니,
세련되진 않지만 정감 있는 사진 속사연에 귀기울여주시길.

2007년 3월 21일 수요일 | 글_이희승 기자
사진제공_레테
20 )
qsay11tem
굿 정보 탱큐   
2007-07-05 12:17
remon2053
명감독을 기사로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2007-06-01 19:53
kpop20
기사 잘봤어요   
2007-05-16 00:24
kmj1128
^^   
2007-04-28 11:29
locolona
대단하다..   
2007-04-26 11:01
loop1434
스크린으로 그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영광이다.   
2007-04-17 11:52
lolekve
'-');;   
2007-04-10 14:42
lolekve
^^ 굿이네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2007-04-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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