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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죽음을 만나는 ‘고수’의 포스터 촬영현장
‘썸’ 포스터 촬영현장 스케치 | 2004년 9월 13일 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24시간 뒤 벌어질 자신의 죽음을 한 여인의 데자뷔를 통해 인지한 경찰이 운명에 도전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썸>이 포스터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영화의 첫 출연하는 고수의 액션이 멋진 <썸>은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과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몽환적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썸>은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서서히 윤각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이미 공개된 <썸> 포스터를 지난 7월 촬영현장을 찾았던 무비스트 기자는 빨리 공개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썸>이 공식적인 기지개를 펴기까지 기다렸다.

'썸' 메인 포스터
'썸' 메인 포스터
뜨거운 태양이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7월말 탄천 자동차 극장에서는 살수차와 경찰차 그리고 몇 대의 부서진 자동차들이 놓여져 있었다. 사전정보에 의하면 멋진 폭발 씬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기대가 한껏 부풀었던 마음에 폭발을 기다리며 서있는 자동차들이 더위도 못 느낄 만큼 흥미를 부추겼다. 여기저기 고가와 다리 밑에서 조금의 그늘만 있어도 옹기종기 모여 더위를 피하던 사람들은 고수가 모습을 보이자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촬영현장 공개에서 만남을 가졌던 고수는 무비스트 취재진을 보자 환하게 웃으며 “저번에 무비스트에 가입했어요. 요즘은 자주 들어가고 글도 남겼는데...”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 촬영은 윤형문 사진작가가 진행 했는데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직접 고수가 취할 포즈를 미리 해보면서 특유의 신중함을 보였다. <알포인트> 포스터 촬영현장 기사를 통해 무비스트에 얼굴을 보였던 윤형문 사진작가는 포스터 촬영의 컨셉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우선 2가지 버전으로 찍을 겁니다. 죽어가는 고수의 모습을 담을 것이고 또 하나는 임팩트 한 추격 씬 이후의 모습을 잡을 계획인데 폭발 씬이 빠지게 될 것 같아 아쉬워요.”라고 답해주었다. 곁에서 듣고 있던 고수는 “소방법 때문에 폭발이 안 된대요. 그래서 그냥 자동차에 불만 붙이기로 했어요. 그래도 작가님이 멋지게 찍어 주실 걸로 알아요.”라며 못내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포스터 촬영현장에는 경찰과 한강유원지 관리자가 함께 자리를 해 자동차 화재 장면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잠시의 휴식을 가진 고수는 불이 붙은 자동차를 배경으로 악당에게 총구를 겨눈 두 번째 컨셉을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살수차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를 물바다로 만든 상태에서 진행된 촬영은 결코 순탄하지가 않았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하려는 것 때문에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은 붉은 빛 노을이 지기 시작 했으며 작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 했다. 총구를 머리에 겨누인 악당 역을 맡은 배우는 무릎 꿇은 다리가 아파 종이상자를 찢어 만든 급조된 보호 장치로 견디어야만 했다. 고수는 권총으로 상대의 머리에 겨눈 상태로 계속해서 시간이 지나자 이번엔 자기가 겨누인 모습을 찍자면서 상대역을 위로하기도 했다.

고수의 죽은 척 하기
고수의 죽은 척 하기
탄천변 주위를 살핀 작가는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았는지 이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었다. 고수는 자신이 죽는 것이 싫다고 웃음을 보이면서 얼굴에 가짜 피를 묻혀 나가기 시작했다. 피범벅을 한 모습의 고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길바닥에 얼굴을 들이밀며 죽어가는 모습을 진지하게 연기 해 나갔다. 피의 양과 흐름을 변경해 가며 계속된 촬영에 고수는 지친 모습이 영력 했으나 찍힌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 다른 모습을 연출해가며 뜨거운 날씨처럼 강한 열정을 보였다. 1차 컨셉의 촬영을 마친 고수가 피로 범벅이 되어 곁을 지나면서 운동을 하던 시민들이 놀라서 한참을 쳐다보는 해프닝도 있었다.

모든 촬영이 끝난 후 작가는 “오늘 찍은 사진이 전부 쓰인다고는 말을 할 수 없다. 아무리 사진이 멋있고 배우가 뛰어나도 환경이라는 것이 중요하고 이 정도면 되겠지 식의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영화에 분위기와 맞게 열심히 포스터를 제작할 계획이니 기대해 달라.”며 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거듭 밝혔다.

액션 고수라는 애칭까지 얻기 시작한 성실한 바카스 청년 고수의 멋진 연기가 기대되는 <썸>은 오는 10월 15일에 24시간 후의 죽음의 데자뷔를 공개할 예정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12 )
qsay11tem
묘한 카리스마가..   
2007-11-27 11:18
js7keien
고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며..
썸? 어설픈 데자뷰, 설익은 연출과 편집, 중증이다   
2006-10-01 18:27
khjhero
고수...아슈ㅟㅂ죠...^^;;   
2005-02-15 20:35
cat703
열심히 노력한 영화인데 안타깝네요   
2005-02-13 21:42
soaring2
아무리봐도 썸 괜찮은 영화였는데..말이죠   
2005-02-13 14:02
moomsh
고수의 카리스마는 tv에서밖에 안보이는듯...   
2005-02-08 19:14
moomsh
남자들이 좋아할수있느배우가 진정한 남자배우..   
2005-02-08 19:13
moomsh
고수가 너무 갑자기 변신을 해서그런가..평이영.ㅋㅋ   
2005-02-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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