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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2005]'투 브라더스'로 돌아온 '베어'의 장 자끄 아노 감독
2005년 10월 8일 토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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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선호텔에서 프랑스의 유명 감독 장 자끄 아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베어>, <티벳에서의 7년>, <장미의 이름>으로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번 그의 방한은,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의 신작 <투 브라더스>의 상영으로 이루어졌다.

백발의 노신사 아노 감독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어떤 질문도 깊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관록과 열정에서 나온 젊은이 못지 않은 자신감을 선보였다. 그는 많은 기자들의 통일성 없는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했으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영화 역사에 대한 깊은 고찰과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영화 중에 보고 싶은 작품에 있느냐는 질문에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언급하는 말과 함께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국영화를 많이 보고 싶다는 거장 감독답지 않은 겸손한 설레임을 드러냈다. 매질문에 성의 있는 답변을 하면서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는 한국사회와 문화를 전부터 알고 있지만 막상 와서 보니 한국인들의 인상과 친절이 너무 좋아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장 자끄 아노 감독의 신작 <투 브라더스>는 그의 걸장 중 하나 인, <베어>와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동물과 자연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됐고 한국 영화팬들도 '자신'을 알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영화계에서 가장 특별한 영화적 행보를 보이는 장 자끄 아노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은 뜨거운 취재경쟁과 그의 열정으로 인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었다.

장 자끄 아노 감독과의 특별 대담 인터뷰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좀 더 가까이 만나 볼 수 있으니, 그와의 인터뷰 기사 기대해주시라.

취재: 부산- 최경희 기자
사진: 부산- 권영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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