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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소문만 무성했던 <데이지>(제작:아이필름)가 드디어, 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본편의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출연하고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한 <데이지>는 아시아 영화네트워크를 잇는 거대 프로젝트다.
웨스턴 조설 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데이지의 밤’ 행사장에는 내외신 영화관계자들 500여명 이상이 몰려 당 영화에 몰린 국제적인 관심을 뜨겁게 시사했다. 정지영 아나운서의 깔끔하고 럭셔리한 사회로 진행 된 이날 행사장에, “싸이더스HQ” 정훈탁 사장과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있어 행사장은 완전 흥분의 열기로 연신 땀을 닦아야 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외모에서부터 홍콩 특유의 느와르 필을 내재한 ‘유위강’ 감독은 한국배우들의 연기와 열정으로 인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작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리데이 서울> 때문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이성재’는 감독과 배우에 대한 신뢰가 녹아 있는 작품이라며 <데이지>를 소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심리를 부풀렸다.
처음으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정우성과 전지현은 이성재와 달리 달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데이지>가 자신들의 연기 인생 중 어떤 방향전환점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과 메이킹 필름만 보자면 <데이지>는 곽재용 감독이 시나리오 쓴 작품인 만큼 아름다운 화면에 유위강 감독만의 느와르적인 분위기가 혼용된 독특한 아우라를 자랑한다. 때문에 어떤 영화로 내년 1월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과 대결을 그린 <데이지>는 내년 1월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일대에서 동시 개봉한다.
취재: 부산_ 최경희 기자
사진: 부산_ 권영탕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