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스릴러 요소 한층 강화한 <치즈인더트랩>
2018년 3월 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치즈인더트랩>(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언론시사회가 3월 7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제영 감독, 배우 박해진, 오연서, 유인영, 박기웅,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이 참석했다.

<치즈인더트랩>은 시종일관 차가운 태도를 보이던 대학 선배 ‘유정’(박해진)이 후배 ‘홍설’(오연서)에게 다가가며 시작되는 로맨스다. 하지만 ‘홍설’에게 스토커처럼 집착하는 ‘오영곤’(오종혁)이 나타나고, ‘유정’과 가까운 존재인 ‘백인호’(박기웅), ‘백인하’(유인영) 남매의 숨겨진 사연도 드러나며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웹툰 작가 순끼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앞서 tvN 드라마로 대중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유정’역을 맡은 박해진이 영화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김제영 감독은 “분량이 많고 캐릭터를 세밀하게 묘사한 원작을 두 시간짜리 시나리오로 만들려니 힘들었다. 놓치는 부분 많아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다룰지 미리 범위를 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극 중 스릴러의 분위기를 빚어내는 요소로 강남역 살인사건과 소라넷 피해자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묘사는 최대한 피했다. 우리가 어떤 위험에 둘러싸여 있는지 생각했다. 단순한 자극이 아닌 시의성 있는 사건이 필요해 조심스럽게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개봉을 앞둔 상황에 대해서는 “꼭 중국과 한국이라는 공간을 나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관객이든 영화와 캐릭터 자체에 매력 느낀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정’ 역의 박해진은 “16부작 드라마도 짧은 분량이라고 생각했다. 2시간짜리 영화에서는 어떤 내용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함축하다 보니 담고 싶은 내용을 다 전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그 점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드라마에서 잘 보여주지 못한 스릴러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홍설’ 역의 오연서는 ”원작 주인공과 외모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웹툰과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영화 출연이 부담도 됐지만, 나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녹아든 독특한 ‘홍설’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백인하’ 역의 유인영은 “일부러 웹툰과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따라 하려고 할 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작품에서 내가 맡은 인물이 너무 튀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했다”고 밝혔다.

‘백인호’ 역의 박기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나 드라마 <각시탈>(2012)처럼 원작 있는 작품에 왕왕 출연해왔다. <치즈인더트랩>도 원작 웹툰 전권을 다 샀지만, 보면 볼수록 그 안에 내 연기가 갇힐 것 같아 정독하다가 말았다”고 말했다.

<치즈인더트랩>은 3월 14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한숨 나오는 폭력 로맨스
(오락성 3 작품성 3)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8년 3월 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