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용기가 필요했다 <여교사> 김하늘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시기상으로는 <여교사>를 먼저 촬영했지만, 대중에게 김하늘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 시킨 건 두 달 전 종영한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일 것이다.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교감한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불륜에 민감한 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큰 공감을 샀다.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들고 마는 <여교사>의 ‘효주’ 역할 역시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간절한 태도 뒤에 일그러진 눈빛을 숨겨두었다가 결국 내면의 열등감을 격렬하게 분출해 내고 마는 한 비정규직 여교사의 이야기다. 김하늘은 이 역할을 소화하는 데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이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제목부터 야릇한 느낌이 든다. <여교사>, 영어 제목은 <Misbehavior>다.
솔직히 <여교사>라는 제목이 그렇게 느껴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미 대본을 통해 영화의 전체 내용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그 제목은 너무 당연하고, 또 깔끔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참 단순하게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김태용 감독 역시 전혀 성적인 뉘앙스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영화 홍보 기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여교사>라는 제목이 말 한 것처럼 야릇한 느낌을 풍긴다는 걸 인지하게 되더라. 듣고 보니, 그제야 제목이 정말 그렇네? 싶었다. 특히나 홍보 문구에 들어간 ‘문제작’, ‘파격’이라는 단어가 ‘여교사’라는 단어와 함께 어울리니까 그런 맥락이 굉장히 강해진 것 같다.

어느정도는 의도된 홍보라고 본다. 이런 홍보 방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궁금하다.
내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깝다. 그리고 아쉽다. 물론 홍보팀 입장에서는 흥행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 문제일 거다. 또 우리 영화를 어떤 장르로 명확히 규정하기 쉽지 않은 지점이 있다는 것도 안다.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학생과의 로맨스’라고 표현 했더라. 누가 봐도 로맨스는 아닌데.(웃음) 지금 같은 방식으로 영화가 홍보되고 그 덕분에 관객이 많이 든다면 어쨌든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나는 같은 이유 때문에 관객이 우리 영화를 외면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다는 내용면에서도 충분히 도발적인 작품이다. ‘효주’역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 ‘효주’라는 역할을 보면서 정말 짠한 마음을 느꼈다. 그녀의 인생이 너무 안됐다는 마음이 들더라.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그저 정규직 교사가 되는 것 정도? 부모도 없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도 없고, 진작에 헤어졌어야 마땅한 남자친구와는 여전히 같이 살고, 결국에는 그 남자친구마저 떠나버린다. 그런데도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마음을 풀 방법이 없다. 힘든 마음을 그저 혼자 품고만 있는 거다. 그렇게 살면서 심성이 너무나 꼬여버리고 열등감도 커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감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 했지만, 배우로서 한 번쯤 표현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감정을 표현하느라 실제로도 힘들어했다고 들었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감정이 너무 상하는 거다. 극중에서 어떤 학생이 나에게 “진짜 선생도 아닌게!”하고 소리 지르는 씬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 너무 얼굴이 달아올라서 그 자리에 더 이상 있고 싶지가 않더라.(웃음) 그리고 막상 연기를 할 때는 몰랐다가 나중에 내 뒷모습을 찍은 영상을 바라보고 있을 때에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웃음) 그동안 워낙 로맨틱 코미디같은 장르로 달콤한 연기를 많이 선보여 와서 그런지, 그런 굴욕적인 감정을 느낄 때마다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김태용 감독은 정교사가 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 ‘효주’ 캐릭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위 ‘수저 문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어느정도 사회적 메시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주’는 비정규직 교사이고 그녀를 힘들게 하는 ‘혜영’은 재단 이사장 딸이자 정규직 교사이니까. 그런데 그건 ‘효주’라는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낼 수 있도록 조성된 주변 환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이 나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한 인간의 내면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극 중에서는 동료 교사 ‘혜영(유인영)과 고등학교 소년 ‘재하’(이원근)가 ‘효주’의 내면을 격동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인물이다.
맞다. 처음에 ‘효주’는 둘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한 것 덕분에 자신이 ‘혜영’과의 관계에 칼자루를 쥘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재하’에게 선생으로서 베풀 수 있는 호의를 보이는 것도 자신이 ‘혜영’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는 우월감을 느끼기 위했던 거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혜영’의 말 한마디에 자신의 정교직 자리가 날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거다. 그녀의 덩치를 실감하는 거다. 또 그 와중에 ‘재하’를 향한 이상한 욕망과 욕구가 올라오면서 ‘효주’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게 된다.

‘재하’를 향한 욕망의 정체가 무엇일까. 다소 논쟁적일 수 있는 지점이다.
단박에 설명하기에는 좀 복잡한 것 같다. 감독님은 그저 사랑이라고 생각 하면 된다고 했는데, 난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좀 애매한 것 같더라. 음.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든가, 게임하는 걸 정말 즐긴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게 취미라는 이름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보통은 그런 취미 활동을 하면서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푼다. 그런데 ‘효주’는 그런 게 없는 사람이다. 그 와중에 자기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혜영’이 나타나고, 그녀 옆에 ‘재하’가 있는 거다. 비록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어쨌든 ‘효주’는 그들에게 감정을 쏟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무언가에 ‘꽂힌’ 거다. ‘재하’에게도 그런 식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감독과 역할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 조율 했나.
일단 마찰이 있는 느낌은 절대 아니었다. 김태용 감독님은 자신이 쓴 시나리오고, 자신이 완성시킨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만큼은 전적으로 나에게 맡겼다. 잘 납득되지 않는 씬이 있을 때면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쓰셨어요? 하고 묻기도 했고, 그러면 감독님도 나에게 자기 생각을 말해줬다. 그래서 영화를 다 촬영하고 편집, 음악 믹싱 등 여타 작업을 다 끝내고 나서 영화를 쭉 돌아보니 자신이 본래 생각했던 ‘효주’보다도 훨씬 짠하고 안쓰럽게 표현된 것 같다고 하더라.
납득되지 않는 씬이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하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효주’가 ‘재하’의 교복 냄새를 맡는 씬이 있었다.(웃음) 난 그 장면이 너무(강조) 이해가 안 갔다. 그러면 ‘효주’가 ‘재하’를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다는 게 너무나 정확하고 분명하게 표현돼 버린다. 물론 감독님은 그런 의도로 쓴 게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씬은 내가 생각한 ‘효주’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물론 ‘재하’를 남자로 바라보게 되는 흐름이 분명 생겨나야 하지만, 그걸 굳이 어떤 사건을 통해 명료하게 보여주지 않아도 관객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연기 하고 싶었다. 물론 그렇게 표현하는 게 참 어렵긴 했지만 결국 감독님이 내 의견을 따라줬다.

베드신에서도 어느정도 의견 조율이 있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하게 되더라. 앞서 말한 것처럼 <여교사>라는 제목에서 이미 영화의 본래 메시지가 흐트러지는 느낌이 드는 게 싫었던 상황이다. 때문에 베드신이라고 해서 무작정 야한 장면처럼 촬영되는 건 정말 원치 않았다. 똑같은 베드신이어도 앵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야한 영화가 되기도 하고, 감정을 보여주는 영화가 되기도 하지 않나. 특히나 맨 마지막 베드신은 촬영 순서로도 가장 마지막이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내 입장에서도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치고 올라오더라. 게다가 울음이 나오려고 하는데도 입술을 꽉 깨물고 ‘흡’하는 호흡으로 참아야 하는 장면이었다. 물론 어떤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건 정확히 보여줘야 하니까 내 허벅지를 비추거나 속옷을 내리는 건 분명 필요한 씬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외에는 내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효주’의 감정을 전하는 위주로 촬영됐다. 그 점에 있어서 만족하는 편이다. 사실 베드신보다 힘들었던 건 맨 마지막에 ‘혜영’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붓는 장면이었다.(웃음)

어째서인가.
그 장면을 촬영 할 때 주전자에 진짜로 물을 넣고 부었다. ‘혜영’역의 유인영이 내 다리를 부여 잡는 상황이었는데 그녀의 손톱에 내 다리가 긁히는 바람에 실제로 피가 났다.(웃음) 연기하는 순간에도 이걸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 건가… 고민했다.(웃음) 때로는 액션이 필요한 장면이 감정씬보다 어렵다는 걸 실감했다.

얼굴에 끓는 물을 들이붓는 장면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그게 내가 가장 좋아한 장면이다. 너무 맘에 든다.(웃음)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볼 때는 ‘혜영’의 앞 뒤 없는 해맑음이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돼 있었다. 그런 점이 자꾸 열등감 많은 ‘효주’의 감정을 건드리는 거다. 그런 감정을 따라가다가 운동장에서 ‘효주’가 ‘혜영’에게 무릎까지 꿇게 되는 씬에서는 정말 ‘어휴! 이게 뭐야!’하고 시나리오를 젖혀 버리기도 했다.(웃음) 그런 격한 감정을 갖고 읽다 보니까 뜨거운 물을 붓는 부분은, 음. 굉장히 쑈킹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통쾌했다. 나한테는 백 점짜리 답안지 같은 느낌?(웃음)
‘혜영’에 대한 열등감과 복수심리를 상당히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혜영’같은 사람은 착할 수는 있지만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나이가 됐으면 자기 때문에 누군가가 바보취급 당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했던 것 아닐까? 그렇지 않나?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너무 많은 매체가 있다. 내가 아무리 가진 게 많더라도,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충분히 인지 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특히 ‘혜영’으로 인해 정규직 교사가 돼야 할 차례인 ‘효주’가 기회를 박탈당해버리지 않나. 자기가 피해를 주고 있다는 걸 모른다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사람은 굉장히 밉상이다.(웃음)

자신이 소화해야 할 역할의 감정을 굉장히 정확하게 파악하는 느낌이다.
보통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그 역할이 품고 있는 감정에 대해 미리 생각을 정리해 놓는 편이다. 영화는 씬 순서대로 촬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내가 맡은 역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제대로 연기할 수 있다. 특히나 눈물 연기를 할 때는 그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눈물이 안 나오더라. 그렇게 첫 테이크를 흘려 보내면 두 번째부터는 자꾸 계산이 되기 시작해서 더 연기가 안 된다.

현실에서는 안정적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다가도 촬영장에 들어서면 우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했을 거다. 몰입이 쉽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슬픈 연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연기하는 시간 앞 뒤까지 전부 슬픈 감정을 갖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평소에 건강한 정신 상태로 지내야만 내가 맡은 역할의 감정에 몰입이 더 잘 된다. 어릴 때는 슬픈 연기를 해야 하면 한참 전부터 우울한 음악만 듣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 감정이 깨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면 감정이 다 깨지고 힘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더라. 차 안에서 대기 할 때는 눈물이 막 흘러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촬영에 들어가면 그 감정이 다 흐트러져버리고. 그런 걸 몇 번 겪다 보니 나만의 연기 테크닉이 생긴 것 같다. 어느정도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일상적인 순간에 건강하고 행복한 감정상태를 유지해야 현장에서 몰입을 더 잘 하는 나를 알게 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여교사>같은 경우는 특히나 평소에 조금이라도 열등감을 느끼고 있거나, 자존심 상하는 상황에 노출 돼 있었다면 비슷한 감정을 연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오히려 연기를 시도할 수 조차 없었을 것 같다.

<여교사>뿐 아니라 최근 종영한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을 연이어 소화하고 있다. 어느정도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선택 같다.
자신감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라는 게 ‘내 연기를 믿는다’ 같은 종류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믿는 거다. ‘공항 가는 길’의 수아, <여교사>의 ‘효주’는 정말 내 공감을 많이 산 역할들이다. 반대로 내가 그동안 아무리 많이 해본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고 하더라도 내가 맡은 역할의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면 연기하기 힘들 것 같다.
말 한 것처럼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되어 있는 듯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연기에 대해서는도전이자 변화라는 평가도 많다.
사실 도전, 변신 같은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터뷰 할 때도 잘 쓰지 않은 편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조금씩 연기의 폭과 장르를 넓혀 가는게 좋다. 이전 작품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 나가는 게 스스로에게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역할은, 음. 정말 용기가 필요했다. 그간 해왔던 연기와는 너무 다른 색깔이라 내가 다시 봐도 참 낯설다. 애처롭고, 위태롭고, 간절해 보인다. 눈빛도 일그러져 있다. 누군가는 우스갯소리로 드라마 ‘로망스’의 선생님을 기대하던 사람에게 큰 배신감을 안길 영화라는 말도 하더라.(웃음) 그간의 내 모습을 좋아하던 관객에게 이 낯섦이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을까? 외면 받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극 중 차림새 만큼은 상당히 수수하더라.(웃음)
의상 피팅을 할 때 감독님한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라고 할 정도였다.(웃음) 감독님은 김하늘이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느낌을 다 빼고 싶어 했다. 나는 교사라는 직업에 어울릴 정도로 단정한 차림새에 색감의 톤을 가라 앉히는 정도를 생각했다. 촬영된 화면을 봤을 때도 내 기준에는 상당히 초라하게 나왔다.(웃음) 그런데 감독님은 계속 ‘아 그런 옷은 너무 예쁜데…’라는 거다. 그래서 아니 감독님! 이거보다 더 후줄근하면 그건 정말 선생님이 아니에요! 라고 말했다.(웃음) 결론적으로는 감독님 말씀을 따른 게 훨씬 좋았다. 그래서 더 ‘효주’같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정말 안 예쁘게 나오긴 하더라.(웃음) 멜로를 꽤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 내가 예쁘게 나오는지 잘 아는데, <여교사>에서는 앵글도 정말 정직하고.(웃음)

요즘 소소하게 행복한 순간들이 있다면.
아아. 나는 본래 굉장히 소소한 이유로 많이 행복해 하는 사람이다.(웃음) 요즘 같으면 인터뷰에서 우리 영화에 대한 리뷰를 찾아 읽어보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해야겠다. 특히 <여교사>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완전히 다시 출발하는 지점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평을 봤을 때는 막 박수를 쳤다.(웃음) 여기부터 시작이면 앞으로 배우로서 가야 할 길이 더 많다는 뜻이니까 그런 점에서 스스로 기대감을 품을 수 있다. <여교사>가 나에게 그런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다.

DC인사이드 김하늘 갤러리에서는 ‘슼의 인생 연기’라는 평도 있더라.(웃음) 무슨 뜻인 줄 아나.
아, 그거. 스카이(하늘)의 인생 연기라는 뜻이다.(웃음)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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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_ 필라멘트 픽처스


(총 1명 참여)
qa5425
어제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잘 보았습니다. 김하늘씨 아직도 여전한 미모^ ^ 이쁘더군요. 스크린에서 봤지만, 앞으로 예능과. 시사토크에 종종 나와서 봤음 좋겠습니다/   
2017-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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