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무한한 움직임으로 무한의 매력을! ‘XUM’, 이번엔 웹툰 주인공으로!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다연, 백아, 이안으로 구성된 걸그룹 XUM(썸)이 지난 9월 신곡 DDALALA(따라라)로 대중을 찾았다. 네온펀치에서 새롭게 재정비해 돌아온 XUM은 힙시(힙합+섹시) 컨셉을 내걸고 빠른 비트의 강렬한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신곡 발매와 동시에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 100위에 진입, 뮤직비디오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0만 등 재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앨범을 준비중이라는 그들은 휴식기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SNS와 유튜브, 브이라이브 등 일반적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주인공으로 한 특별한 웹툰 <다시 황태자님과 썸탈 수 있을까요?>로도 팬들을 찾을 전망이라고 전한 XUM과의 대화를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XUM의 뜻이 궁금하다.
다연: ‘XUMthing Unlimited Move’의 줄임말로 무한한 움직임, 끝이 없는 움직임을 뜻한다. 이름처럼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룹이다.

아직 XUM이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더불어 자랑할 만한 특기가 있다면.
다연: 팀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메인 보컬인 만큼 폐활량이 정말 뛰어나다. 잠수 대회에 참가한다면 1등을 할 수 있을지도. (웃음)

백아: 서브 보컬을 맡고 있다. 팬분들이 사람을 잠재울 수 있을 정도로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가졌다고들 하더라. 하지만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다르게 털털한 성격이 매력 포인트다.

이안: 래퍼이자 메인 댄서로, 보이그룹 안무처럼 힘 있고 박력 넘치는 댄스도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신곡 ‘따라라’를 통해 보다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게 되어 만족스럽다. 그리고 유일한 십대라서 기억력이 두 멤버들보다 뛰어난 거 같다. (웃음) 누가 무슨 공연에서 어떤 옷을 입었는지, 또 공연장의 위치와 사회자까지 전부 기억한다.
당초 지난 6월 네온펀치의 유닛으로 데뷔 예정이었으나 그룹 해체와 함께 코로나19로 데뷔가 수차례 연기됐다.
다연: 네온펀치의 리더로서 마음이 좋지 않았고 당시엔 아쉬움이 컸지만 되돌아보면 새로운 시작을 위해 보다 철저히 준비를 마칠 수 있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지금의 무대 하나하나가 정말로 소중하고 뜻 깊다.

이안: 준비를 모두 마치고 데뷔가 임박한 상태에서 회사 스태프 중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분이 있어 예기치 않게 한달가량 데뷔 일정이 추가로 연기됐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 기간동안 철저히 연습하고 더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야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백아: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어느 정도 위축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걸 계기로 멤버들끼리 똘똘 뭉치게 됐고 나중엔 더 성공해야겠다는 오기까지 생기더라. (웃음)

과정은 다사다난했지만 지난 9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힙합과 섹시를 결합한 ‘힙시’ 컨셉과 미국 본토 ‘저지 클럽’ 스타일을 접목한 타이틀 곡 ‘DDALALA’(따라라)를 선보였는데.
다연: 댄스 위주의 빠른 비트 노래로 퍼포먼스가 중요한 장르다. 아마 무대를 보면 노래만 들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안: 그래서 굉장히 많은 백업 댄서분과 무대를 함께 하는데 전과 다르게 무대가 가득 찬 느낌이랄까? (웃음) 그럼에도 우리 세 사람이 돋보이게끔 구성된 안무다. 연습할 땐 힘들었지만 정말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네온펀치 시절과는 컨셉이 정반대인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백아: ‘Moonlight’ ‘Tic Toc’ 등 네온펀치 때는 주로 펑키하고 소녀소녀한 컨셉이었지만 XUM으로서 처음 선보인 ‘DDALALA’는 섹시와 강렬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은 낯선 컨셉이라 처음엔 두려웠다. 하지만 우리가 잘만 소화해낸다면 오히려 숨겨왔던 반전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연습에 들어간 뒤엔 걱정은 점차 사라지고 곡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만큼 흡인력이 있는 노래다.

특히 해외에서의 인기가 상상 이상이더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1,000만을 넘었다고.
다연: 사실 우리도 아직 얼떨떨하다. 네온펀치로 활동했던 당시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미국 등 해외 공연을 몇차례 다녔다. 거기에 파워풀한 컨셉과 퍼포먼스가 해외팬들의 취향에 들어맞지 않았나 싶다. 키가 커서 눈에 더 잘 띄었던 것도 같고. (웃음)

백아: 행사나 공연에 가면 우리 얼굴이 인쇄된 굿즈도 직접 판매하고 되도록이면 팬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려 한다. 지금도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로 간단한 인사 정도는 가능하지만 아직은 외국어가 부족해 행사장에 통역사 분이 함께 한다. 브이라이브나 유튜브 댓글에 유독 영어나 아랍어가 많이 보이는데, 얼른 외국어 실력을 키워서 그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 (웃음)
언급한 것처럼 방송과 유튜브, 브이라이브, 팬사인회 등 여러 방식으로 팬들과 만나는 가운데 XUM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까지 나오게 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다연: 웹툰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흔치 않은 경험이지 않나. 방송이나 무대가 아닌 색다른 형식으로 팬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

백아: <다시 황태자님과 썸탈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웹툰이다. 우리 그룹의 이름이 들어간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좋았다. 게다가 차원 이동이라는 설정도 신선하고, 아직 정식으로 론칭되기 전이라 일부만 확인했는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가 무척 궁금하다.

얘기가 나온 김에 웹툰과 캐릭터 소개를 부탁한다.
백아: 데뷔를 앞둔 아이돌그룹 XUM의 연습생들이 <시계탑의 주인>이라는 동화책을 통해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동해 일어나는 판타지 로맨스다. 나는 책의 주인공 ‘수아’ 공주의 몸으로 깨어나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백아’로 등장한다.

다연: 현실에선 XUM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 책 속으로 들어가서는 기사를 꿈꾸는 ‘다연’으로 등장한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 특징이다.

이안: 웹툰에서도 XUM의 래퍼 겸 메인 댄서 ‘이안’으로 등장한다. 점술과 해몽에 관심이 많은 캐릭터다.

본인과의 싱크로율은 어떤 것 같나.
이안: 우선 그림이 실물보다 훨씬 예쁜 거 같다. 정말로 이렇게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 (웃음) 그래도 내 모습이 굉장히 많이 반영된 거 같다. 깊게 빠져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에도 재미로 사주 어플을 자주 보는 편이다. 그 날의 운세가 좋게 나오면 기분이 좋고, 반대로 운세가 나쁘게 나오면 괜히 더 조심하게 된다.

백아: 어렸을 때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서 웹툰의 그림체가 마음에 쏙 든다. (웃음)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캐릭터 배경이 정말 나와 닮았다고 느꼈다.

혹시 평소에도 웹툰을 즐겨보는 편일까.
백아: 나와 이안은 한때 웹툰에 거의 미쳐 있었다. (웃음) 매일 스무 편씩은 기본으로 봤던 거 같다. 특히 로맨스물을 자주 보는데 남자 주인공이 잘생긴 웹툰을 보면 괜히 나까지 설렌다. 또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치즈 인 더 트랩>은 드라마 버전까지 전부 챙겨봤을 정도다. 이외에도 <취향저격 그녀>와 <바른연애 길잡이>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안: 몇 년 동안 <연애혁명>을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다연 언니는 원래 웹툰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나와 백아 언니가 설득해서 <타인은 지옥이다>를 같이 봤다.

다연: 덕분에 웹툰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보게 됐다. (웃음) 평소에도 멤버들이 제발 이 웹툰은 꼭 보라며 매일같이 추천한다.

자칭 웹툰광이 생각하는 웹툰의 매력은 무엇일까. (웃음)
백아: 앞서 말했듯이 간접경험! 운명 같은 사랑이란 주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현실에는 잘 없지 않나. 그래서 웹툰에 더 몰입하게 되는 거 같다. 그리고 읽고 난 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한 번은 나와 이안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니 다연 언니가 진짜 현실에서 일어난 일인 줄 알고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 (웃음)

이안: 그림체가 예쁜 작품을 보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아직 학생이라 학교물에 감정이입이 잘 되는 거 같다. 코로나19로 학교에 나갈 수 없는 지금은 더더욱 웹툰으로 대리 만족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만약 이번 웹툰처럼 어느 날 갑자기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다연: 일단 진짜라고 믿지 못하고 무조건 꿈이라고 생각할 거 같다. (웃음) 꿈이 아니란 걸 깨달은 다음엔 현실로 돌아오려고 전방위로 노력할 거 같다. 그런 점에서 <다시 황태자님과 썸탈 수 있을까요?> 속 ‘다연’이 실제의 나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안: 현실에 남겨둔 친구와 가족들이 보고 싶어서 울지 않을까. 갑자기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외롭고 어려울 것 같다. 새로운 세상도 좋지만, 아마 나도 다연 언니처럼 탈출할 방법을 찾을 거 같다.

백아: 사실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평소에도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대신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그래서 웹툰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처음에는 굉장히 겁먹겠지만 결국은 변한 환경에 맞춰서 씩씩하게 살아갈 거 같다.

각자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답변인 거 같다. (웃음)
백아: 성격과 개성은 다 다르지만 가족 같은 존재다. 연습생일 때 ‘믹스나인’이라는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응원 온 멤버들을 무대 위에서 보니 울컥하더라.

다연: 다른 사람들과 무대에 서 있는 백아를 보고 대견하고 짠했다. 오랜 시간 함께해서인지 나 역시도 개인 활동할 때보다 멤버와 같이 있을 때 마음이 더 편하고 든든하다.

마지막으로 어썸(팬덤)과 입덕을 앞둔 예비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백아: 우리를 알고 나면 아마 제2의 인생이 펼쳐질 거다.(웃음) 그 만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자신감이 있다.

이안: 썸은 한 마디로 출구가 없는 그룹이다. 그룹 이름처럼 무한한 움직임으로 무한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코로나19로 인해 퍼포먼스를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 아쉽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찾겠다.

다연: 우선 우리가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던 건 어썸 덕분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조만간 더욱 멋진 앨범으로 돌아올 테니 그 동안은 유튜브와 브이라이브, 그리고 웹툰 <다시 황태자님과 썸탈 수 있을까요?>를 보면서 기다려주길 부탁드린다. (웃음)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