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가수였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자란 나는 촬영 스케줄이 확정되자 조금 흥분됐다. 어릴 적 시간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임창정의 노래를 듣고 그의 영화를 보면서 웃고 울며 자란 나였기에, 어떻게 그를 프레임에 담을지 더욱 고민됐다.

가수로서는 슬픈 노래를 많이 하는 발라드 가수지만, 배우로서는 감동있는 코미디를 많이 찍은 배우였기에, 이번 촬영에서는 임창정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습에 많이 집중했다. 멋지고 화려한 연예인의 느낌보단, 배우 임창정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바랐다. 그의 장난스런 움직임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 덕에 나는 추억에 빠질 수 있었다.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을 보여준 임창정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글, 사진_박광희 실장(ULTRA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