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이란 시간과 함께 해마다 영화팬들을 설레임에 들뜨게 했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드디어 그 최종편을 드러냈다.[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보고서 나머지 2,3편을 기다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전 세계의 관객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완결편도 역시나 거대한 스케일과 철저한 보안 속에서 기대치를 한층 더 증폭시켰다.우리나라는 물론 개봉과 함께 나라마다 화제를 모으고,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최고의 영화답게 그 모습은 매번 영화팬들의 기대를 충족 시켜 주었고, 다시금 1년이란 시간을 설레임과 궁금증에 기다리도록 만드는 대단한 매력을 가진 그런 영화였던 것이다.[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그동안 호기심에 기다려왔던 모든 궁금증이 풀리고, 영화의 핵심인 "반지"의 실마리가 풀리는 내용적인 요소는 물론 스케일과 그래픽 등 기술적인 부분도 지금껏 보여준 것의 몇배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3년이란 시간을 기다려 왔고, 1,2편을 통해 보여준 멋진 화면들은 마지막 3편을 통해 그 와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었다.감독인 피터 잭슨 또한 완결편이 지금껏 보여준 두 작품보다 더욱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음을 자랑했듯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3편을 보는내내 멋진 화면과 스토리에 설레이는 기분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2편에서 골룸과 함께 길을 떠났던 프로도와 샘이 더욱 강력해진 반지의 기운과 골룸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을때, 한편 아라곤,레골라스,김리,간달프 등 나머지 반지원정대는 더욱 강력해진 사우론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뿔뿔이 흩어진 군대를 규합하기 시작한다.인간종족의 멸망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은 곤도르 왕국의 수도인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하는 사우론 군대와 그에 맞서는 반지원정대 및 여러 군사들의 전투와 함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매번 최고의 전투씬을 선보인 피터 잭슨 감독은 이번 완결편에서는 지금껏 보여준 전투씬 못지 않은, 아니 그보다 더욱 거대하고 화려한 스케일의 전투씬을 선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철저한 보안속에 감춰져 왔던 이 "펠렌노르 전투씬’ 이다.2편의 "헬름 협곡"과 비교되곤 하는데, 3편의 '펠렌노르 전투씬’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지금껏 숨겨 온 와일드 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히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다.보기에도 입이 떡하고 벌어질만큼 화면을 가득 메운 오크 와 트롤 군대 등 20만명의 디지털 캐릭터와 아라곤과 로한 군대,유령군대 등으로 구성된 연합군까지 그야말로 지금것 보여준 전투씬 중 최고의 규모와 화려한 기술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아 버린다.이렇게 단 하나의 장면만으로도 전 세계 관객들을 환호하게 하고, 설레이게 하는 것, 바로 이것이 [반지의 제왕]이 가진 최고의 미덕이자 매력일 것이다.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반지의 제왕]을 위해 1년씩을 기다려 온것도 매번 새로운 스케일과 기술들로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멋진 장면들 때문일 것이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중반에 등장하는 '펠렌노르 전투씬’과 더불어 지금까지 보여주진 않았던 비장의 볼거리들을 제공하는데 그것이 바로 거대한 거미괴물 "쉴롭"과 여러 캐릭터들의 화려한 액션씬일 것이다.2편에서 프로도와 샘을 쉴롭에게로 데려가자던 골룸의 대화 속 그 "쉴롭",엔딩을 위해 3편까지 그 모습을 숨겨왔다는 거미 괴물 "쉴롭"의 모습은 그야말로 실감이 난다.거대한 몸과 뿜어대는 거미줄로써 프로도를 위협하는 쉴롭은 마치 한편의 스릴러를 연상하게도 할만큼 징그럽고 위협적이다.마지막까지 프로도를 위협하던 쉴롭은 아마도 [반지의 제왕]에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게 하지 않는 비장의 무기인듯한 느낌마저 든다.또한 거미괴물 "쉴롭"과 함께 영화를 더욱 긴장하게 만드는 코끼리 괴물 무마킬과 어굴없는 나즈굴이 타고 다니는 거대한 익룡 등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1,2편 보다 더욱 멋진 시각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3편의 또다른 볼거리는 바로 여러 캐릭터들의 화려한 액션씬이다.1,2편에서는 일부에 지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액션은 마지막 완결편 답게 그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부러졌다가 요정들에 의해 새로이 만들어진 안두릴을 휘두르며 매 전투마다 오크들을 해치우며 3편에서 더욱 강력해진 힘을 보여주는 아라곤과 코키리의 몸을 여기저기 올라타며 공격 하던 요정 레골라스의 날렵한 액션,자신의 말 섀도욱 폭스를 타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최고의 액션을 보여준 간달프,전투씬에서 빛을 발하던 유일한 여성캐릭터 에오윈,그리고 그동안 소심한 모습에서 벗어나 친구들을 위해 전투에 달려들어 매순간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는 호빗족 피핀과 메리,까지 3편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액션씬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1편과 2편이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반지원정대의 전투와 프로도의 여정을 그리고 있었다면 완결편인 3편에서는 훨씬 강해진 드라마와 휴머니즘으로 마지막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전달해 준다.영화의 시작과 함께 베일이 벗겨지는 골룸의 정체와 그러한 골룸의 유혹과 반지의 악의 기운 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로도,얄미운 골룸과 계속 갈등하지만 힘들어 하는 프로도를 끝까지 보살피는 샘의 희생과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떠난 프로도와 샘을 위해 용감하게 전투에 뛰어드는 호빗족,반지원정대 들의 우정,아라곤과 아르웬의 사랑 등 한층 더 뚜렷해지고 드라마틱해진 스토리는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빽빽하게 메꾸어 준다.특히 끝까지 프로도를 포기하지 않고 위험마저도 감수하며 프로도와 반지를 지켜내는 샘의 활약은 이번 영화에서 단연 돋보인다.또한 거대한 전투씬 속에서 잠깐동안 이나마 애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르웬의 사랑 또한 [반지의 제왕]만이 가지는 거대함 속의 묘한 매력포인트가 되어 준다.영화의 후반부까지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고,영화의 마무리와 함께 전해지는 잔잔한 휴머니즘으로가슴 한구석을 찡한 여운마저 남게 하는것,그것이 바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전해주는 선물인 것이다.
해마다 무슨 큰 행사라도 되듯이 전 세계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당연하다는 듯이 기다려 왔고, 매번 연말은 [반지의 제왕]과 함께 마무리를 지었다.대부분의 영화들이 이 한편의 영화 앞에서는 꼼짝도 못할 정도로 그 거대한 스케일과 최고의 완성도로써 모든 영화팬들을 열광하게끔 했다.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던 완결편으로써 아쉽지만 너무도 만족스러운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그동안 꽁꽁 숨겨 왔던 화려한 볼거리들과 액션,전투씬을 모조리 드러내 보여주고,관객들을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하고, 가슴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전해주며 마무리 짓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그 어떤 영화의 엔딩보다도 크고 아쉬운 무언가를 남겨줄 것이다.3시간내내 설레임과 흥분에 휩싸여서 영화를 보다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격과 안타까운 작별인사에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감동으로써 마지막을 장식하는 [반지의 제왕]과 그 속의 반지원정대에게 힘차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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