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장 위대한 걸작
사상 최대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됐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이 순간이 오기를 3년을 기다렸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2년이군요.
2001년 겨울부터 2003년 겨울 까지......드디어 그 긴...시간만해도 9시간이 넘는 것 같던데..
그 긴 영화를 다보고 이렇게 영화평도 씁니다. 제가 중학생이라 어휘력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그냥 잘봐주세요^^
2001년 겨울에 친구와 함께 해리포터를 보려고 하다가 반지의 제왕이 재밌다는 소리에 반지의 제왕을 보러갔다가
너무나도 쫓기고 쫓기는 흥미 진진함 속에 흠뻑 빠져버렸고 샘과 프로도가 먼 산을 바라보는장면에서 영화가 끝이날때 앞으로 2003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편 두개의 탑이 2002년 12월 19일에 개봉했었죠. 그 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제가 촌에 사는 관계로 예매같은게 있지도 않았었는데 뜻밖에 사람이 개봉날에 너무 많이 밀어닥쳐 입구 앞에서 1시간 30분을 서서 기다렸다 들어가서 봤습니다. ....19일에 한번, 25일에 한번..두번을 봤었죠.
장대한 전쟁 씬은 충분히 저를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편을 기다렸습니다.
연초에 1년간의 영화를 소개해 주면서 역시 2003년의 마지막은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흥행 독차지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아 친구들과 그 얘길 떠들며 1주일을 보냈었죠.
그리고 오늘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3편도 개봉날에 보고 싶었는데 ,,, 그리고 왕의 귀환이 전세계최초 대한민국 개봉이라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고입선발고사를 12월 19일에 보는 바람에 개봉날에 보지 못하고 오늘 봤습니다. 예고편과 20자 평을 워낙에 많이 봤던지라...중간쯤의 전쟁이 정말 재미있고 마지막은 시시하다는 말에 조금 실망했었지만은... 제 기대를 져버리진 않았습니다.
처음에 골룸이 된 스미골의 얘기를 꺼내면서 1,2,3편을 정리하듯이 진행했고 장대하면서도 빠르게 진행되는 전쟁에 너무나도 놀랬으며 발달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그래픽 기술......원래 그래픽 기술은 많이 쓰이면 허구적인 요소가 너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지루해 지고 흐려지는게 그래픽이었는데 그러한 생각을 깨버리는 반지의 제왕이었습니다.
에오윈이 자신의 아버지 세오덴을 뒤로 하고 나즈굴과 싸울 때 나는 남자가 아니다! 라고 하면서 나즈굴의 머리를 찌르는 장면......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정말 멋있었고...탄성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나스 티리스에 집결한 오크들이 개미 떼처럼 몰려있을 때 그 뒤로 달려오는 로한의 군대들을 보면서 그제서야 긴장을 풀 수 있었구요.
망할 스미골이 프로도를 끝까지 쫓아다닐때 항상 그런 프로도를 감싸고 지켜주던 샘의 용기와 믿음(?)에 감탄했습니다.
분명 2편은 아라곤의 편이였습니다. 그러나 3편은 샘의 편이였지요. 영화를 보신분은 아실겁니다. 샘의 활약을......
프로도가 어찌어찌 해서 본의 아니게(?, 그런것도 아니지만) 반지를 내 던지고 나서 그 이후 줄거리가 너무 길다고 쫌 그게 더 짧았으면 좋았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그 생각에 동감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짧다고 생각했으니깐요. 더 길 알았거든요...... 분명 1년 1개월 간의 삶과 죽음을 동시에 경험한 호빗족과 반지 원정대였고 그 여정의 끝을 맺는 것 또한 장엄하게 끝내야 했기에, 길다고 못느꼈어요.
사루만의 최후가 삭제된 것이 쪼금 아쉽구요. 저는 메리와 피핀이 돌아가서 악당 비슷한 샤이어의 무리들을 없애고(영화에선 전혀 언급이 안되었더라구요... 짤린거 같아요...하긴 그 많은 것을 3시간 30분에 담아내야 했으니 되게 그 시간도 짧았겠죠) 자신들의 지위가 우뚝 서는 부분(소설에는 있던데), 그부분이 안나와서 조금 아쉬워요.
어쩌면 처음보시는 분들은 조금 반지의 제왕의 이러한 인기를 이상히 여길 수도 있지만 이런 인기가 당연하다고 생각되고요. 뒤끝에 너무 길다고 하시던 분들은 반지원정대와 두개의 탑을 보셨으면 하는 생각(제대로 보면...왕의 귀환이 지루하다고 생각 들지 않아요)이 듭니다.
P.S: 저는 또보러 갈 생각입니다. 2편 두 의 탑도 두번을 봤거든요. 이번에는 3번 보려구요. 아무튼 짧은 생애지만 그 생애 동안의 최고의 영화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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