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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지루함을.마지막엔 환호와 박수를. 데쓰 프루프
maymight 2007-08-12 오전 1:07:22 1176   [11]
 

스턴트맨 마이크.그는 데쓰 프루프라는 차를 몰고 다니며 젊은 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리며 스릴을 즐기는게 낙입니다.그의 안테나에 걸려 수많은 젊은 여성들이 처절하게 고통받고 박살지만 마이크 본인한테는 한치의 죄책감도 후회도 없습니다.


그냥 즐기는 거다.그것뿐이다.그의 정신나간 광란의 질주를 막을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그녀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처음엔 정말 지루하고 따분했습니다.마이크의 먹이감을 사냥하기 전의 탐색전이 지리멸렬하게 난잡하게 펼쳐져 언제쯤 본론에 들어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시사회전에 홍보사 직원분이 초반은 분명히 지루할거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허나 마이크의 본색이 펼쳐지는 순간.그의 데쓰 프루프가 시속 220km로 질주하는 순간 엄청난 엔진의 굉음과 함께 차마 눈을 뜰 수 없는 피와 살이 튀는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저건 인간이 아냐.괴물이야.온 몸에 소름이 돋고 분노에 치가 떨렸습니다.초반의 지루함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데쓰 프루프의 시동이 걸릴 때마다 저 인간이 또 무슨 짓을 할까 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안테나에 새롭게 걸린 불쌍한 젊은 여자들.허나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습니다.그가 골랐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겁을 주면 비명을 지르고 속절없이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고 당했지만 그녀들은 달랐습니다.


여기서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폭력의 미학(킬빌,호스텔)이 이 영화에서도 과감하게 발휘되었습니다.분명히 야만적인 폭력인데도 느껴지는 짜릿함과 스릴 그리고 통쾌함.눈물이 찔끔거리정도의 박장대소와 환호와 박수.언제 지루했냐듯이 펼쳐지는 잘못 고른 사냥감들이 벌이는 막혔던 속이 후련해지는 시원시원한 복수극에 처절하게 망가지는 마이크를 보며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카타르시스를 맛보았습니다.


악인은 지옥에.자신이 행한 방법와 똑같은 방법으로.물론 폭력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마이크라는 인간(과연 인간이 맞을까?)은 그 정도는 당해도 쌌습니다.저런 인간은 당해봐야 하니까요.정말 고것 샘통이라는 내 자신이 무서워지는 생각이 들만큼 마이크는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그 이전에 한 번 고문을 당해야 하는 인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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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824
쿠엔틴타란티노 감독 영화군요   
2007-08-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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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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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타란티노 감독 영화군요   
2007-08-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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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 프루프(2007, Death Proof / Grindhouse: Double Feature)
제작사 : Dimension Films, Troublemaker Studios, The Weinstein Company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엠엔에프씨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athproo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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