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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타란티노's World 데쓰 프루프
deniro1 2007-08-30 오후 3:45:34 1293   [8]

 

 이 영화의 줄거리를 하나로 줄이면 너무나도 간단하다

 

 젊은 여성만 골라서 죽이며 변태적 성욕을 만족시키는 남자를 용감한 여성들이 응징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타란티노 영화답기도하고 아니기도 하다

 

 타란티노 영화 답다는 것은 악동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러저러한 타협없이 끌고 나갔다는 것이고

 

 그 답지 않다는 것은 그의 전작 영화들 보다 상당히 잔인한 표현의 수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그의 별명은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표현하는 시인이긴 한데 그 수단이 과도한 폭력과 잔인한 고어씬을 동반하기도 하여 피가 화면에 넘친다

 

 그래서 그 피와 시인이 결합된 별명인 것이다

 

 저수지의 개들에서 시쳇말로 피바다를 만들고 킬빌에서 자신의 표현의 영역을 핏빛의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한 그는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피가 많이 보이질 않는다

 

 ---------------------스포일러 있음 ---------------------------------------------------

 

 경고!!!!!!!!!(그러나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수도 있음)

 

 

 

 

 

 

 

 

 영화 처음에 희생자를 표현하는 곳에서 피가 등장하고 이후 사지절단이 나오긴 하지만 피가 많이 등장하진 않는다

 

 오히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스릴넘치는 스턴트로 채워진다

 

나는 이 영화에서 타란티노가 관객에게 말을 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영화에서 그는 관객에게 함께 나의 세계로 와서 함께 놀아보자고 권유한다

 

 변태 살인마를 첫 희생자를 낚아채자 관객에게 여자 꼬시는거 별것도 아니네 이런 표정으로 썩소를 날린다

 

 그리고 그를 강한 여성들은 응징한다

 

 그를 응징하기전 과정이 재미있다

 

 동성의 네명의 여성친구들은 유명한 영화에 등장한 동일한 종류의 차량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간다

 

 모두 영화관련일을 하는 친구들인데 분야는 조금다르다

 

 두명은 스턴트 대역배우 나머지는 잡지에도 나올정도의 미모의 배우 그리고 헤어디자이너이다

 

 이 들은 취향도 다른 편인데 앞에 둘은 직업답게 화려한 차 추격전이 나오는 영화를 줄줄꿰지만

 

 나머지 둘은 이런 영화는 모르고 "프리티 핑크" 라는 제목만 들어서도 바비인형을 연상시키는 여성적 영화취향이다

 

 그러나 뒤의 둘이 다른 과정을 겪게 된다

 

 스턴트 우먼 출신 둘은 차량을 이용해 스릴넘치는 스턴트를 해보고 싶어하고 그 와중에 나머지 둘중 흑인 헤어디자이너가 동참을 요구한다

 

 스턴트 우먼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질 것을 권유하지만 헤어디자이너도 호기심 때문인지 참가를 주장한다

 

 그리고 나머지 미모의 금발 배우는 차주인에게 담보로 맡겨지고 한눈에도 음흉해 보이는 차주인과 함께 남게 된다

 

 이 부분이 참 재밌다

 

 이들을 다른 상황에 대입해보면 처음에 위험한 게임(스턴트)를 하자고 꼬시는 스턴트 우먼(백인)은 영화의 감독 혹은 제작진이다

 

 내가 만드는 영화들은 별로 바람직한 가치를 담고 있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유익하지 않지만 흥미롭고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다른 스턴트 우먼은 그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다 . 물론 그녀는 친구의 의견에 동의하고 함께한다

 

 그리고 셋중 나머지 하나는?

 

 아직은 그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지만 한번 함께 해보고 싶은 관객이다

 

 타란티노가 이제까지 만든 영화들을 통해서 자신이 좋아했던 영화들을 끊임없이 인용하고 오마쥬를 바쳤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해가 빠를것이다

 

 

 그리고 차주인은 그런 점은 관심없고 예쁜 여자와 재미를 보거나 눈만 만족시키면 된다는 별볼일 없는 관객이다

 

 마지막 금발 배우의 의상이 의미심장하다

 

 배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노란색의 치어리더 복장을 입고 나온다

 

 배역을 위해 입고 다니는 것으로 설명이 나오지만 외국에서 치어리더 복장은 무슨 의미인가?

 

 아메리칸 뷰티를 보면 중산층 남자의 성적 판타지가 치어리더 복장의 어린 소녀로 나타난다

 

 일본과 같은 경우에는 교복 페티시가 있듯이 교복이 흔치않은 미국에서는 젊음과 미모를 상징하고 멍청한 남성관객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이 치어리더 복장 아닐까?

 

 한마디로 이런거 좋아하는 남자들은 이 여자보면서 만족이나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셋은 함께 스턴트하려는 차에 올라탄다

 

 위치는 스턴트 우먼둘은 앞자리에 나머지는 뒷좌석이다

 

 아직 이들의 모험에 동참할 준비가 안된 여성은 두렵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스턴트 우먼 둘은 그런 소리 할거면 차에서 던져버리겠다고 엄포를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자신들만의 스릴을 체험하는데 뒷자석 여성의 심경 변화는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면서 보여준다

 

 처음에는 약간 걱정어린 표정이었던 그녀는 친구들의 모험에 동참하며 환한 웃는 얼굴로 바뀌고

 

 결정적으로 그녀에게 앞좌석(그들만의 영역)으로 옮길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두명의 델마와 루이스와 참가자는 조그만 상처를 입자 엄마를 찾으며 질질짜는 마초를 신나게 응징하며 영화는 마치게 된다

 

 조금은 허무해지고 너무도 놀란 관객들에게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면서

 

 

 

*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스턴트다

 

 그러나 스턴트의 강도가 정말 강하다

 

 같이 본 친구는 그게 절대 스턴트가 아닐것이라한다

 

 영화 보면 알겠지만 저게 실제라면 목숨걸었을 것이다란말이 허풍이 아님을 알것이다

 

 나는 영화의 태도와 중간에 씨지에 대한 언급을 봐서 실제같다고 말했지만

 

 실제라면 미치지 않고서야 저럴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한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멋진 자동차가 나온다니까 보고싶네   
2007-08-31 12:37
joynwe
중반 이후 자동차 씬이 즐길만 하죠 ㅎㅎ   
2007-08-31 08:32
1


데쓰 프루프(2007, Death Proof / Grindhouse: Double Feature)
제작사 : Dimension Films, Troublemaker Studios, The Weinstein Company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엠엔에프씨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athproo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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