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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머릿속에 감독의 메세지가 강하게 남습니다. 추천합니다 미스트
lovecoco 2008-01-20 오전 1:17:47 1917   [10]

이 영화...

스티븐 킹의 기대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 정말 잘 만든 영화같습니다.

우선 이영화 인간이 궁지에 몰리거나 혹은 공포에 휩싸이면 얼마나 나약해지고 감정에 휩쓸리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즉.. 선동에 얼마나 잘 휘말리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영화 초반에 사이비 교주를 모두 우습게 여깁니다. 초반에 악마 어쩌구 저쩌구 할때 할머니가 캔으로 그녀를 맞추며 입닥치라고 외칠때 모두 동의를 하죠..

그러나 실체를 알게되고 모두.. 공포에 떨기 시작할때 그녀를 동조하기 시작합니다.
그 인원이 한명 두명을 넘어 대다수가 그녀를 신봉하게 되죠.

그쵸?

초반에는 모두 무시하다.. 나중에는 신봉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이비 교주에 빠지는 주변 사람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주인공은 지적인 판단으로 일부 사람들과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 사이비교주가 가로 막습니다.
이때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하자.. 그 주인공을 따르는 한 사람(마트 직원)이 그 교주를 살해 합니다.(총으로.)
이때는 이미 그 주인공 역시 신봉자가 된것이지요.

사이비 교주와 차이점이라면.. 종교를 이용하지 않고 지적인 면을 이용한것입니다. 그쵸?

마지막을 보면.. 결국 공포에 떨며 고통에 죽느니.. 주인공이 먼저 편하게 다른 신봉자들(아들을 포함한 여성노인, 남성노인, 그리고 여성)을 권총으로 편하게 죽인후 자신은 괴물과 싸우며 자살하려 합니다.

여기서 이 주인공은 사이비 교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사이비 교주는 종교를 이용하여 제물로 바쳐 다른사람을 살리려고 했으며, 주인공은 어짜피 죽을꺼라면 괴물한테 고통당하며 죽느니 고통없이 죽는게 좋다고 판단하여 죽이게 되니깐요.

그런데 아들까지 그렇게 살리려 했고 지키려 했던 아들까지. 죽이고 나서 자살하려 하니.. 괴물에게 죽임을 당하려 하니..
처음.. 아들을 구하겠다면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행동한 그 여자만이 살아남습니다.
군인과 함께.. 괴물을 무찌르고.. 살아있음을 알게됩니다.

이때 괴로워하며 소리를 지르죠..
이것은 즉 주인공 역시 아들을 죽여 괴로웠다는 것보다..
자신이 사이비교주와 마찬가지로.. 다른사람을 선봉하여..결국 살수 있었던 사람을 자신이 죽이게 된것을 알게됩니다.
그것을 괴로워 한것이죠.

결국 이 영화는 변호사(판사? 검사?)도 헌병과 함께 선동하다 죽죠...
그리고 영화 시작부분.. 크리스 오웬(마트 직원-노움) 역시.. 다른 직원과 선동하여 발전기의 배관을 살피려 나가려고 문을 열었다 죽죠..
그리고.. 잘못된 신앙으로 모든 사람을 선동했던 사이비 교주 역시 죽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선동했음에도 살아남죠. 가장소중한 아들을 괴물의 손이 아닌 자신의 손에 죽인후...
이러한 부분이 영화의 메세지를 아주 강하게 전달하죠.

어느 관점에서는 이렇게 볼수도 있습니다.
선동하지 않고 잘 선동되지 않고 소신대로 사는 사람은 꼭 살아남는다..
우리 사회를 아주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죠.
너무 튀지 않고. 너무 끌려다니지 않고 소신대로 살면. 된다.


영화를 다 본후.. 뒤에서.. 다른관객의 반응에서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어느 커플이 이런 대화를 하더군요.

"감독이 만들다가. 시간이 없었나봐.. 그냥 끝나네.. 저렇게.. 아들은 살려주지."
"그러길레.. 4명은 살려주고.. 마트사람은 다 죽여야지.."

만약 영화가 저렇게 전개가 되었다면.. 삼류영화가 되버리죠. 괴물과의 초첨도 아니고.. 메세지도 없고..

또 다른 커플은
"와.. 괴물 어떻게 죽이는지 하나도 안나오고 그냥 다 끝나네."
"돈 아깝다.."

만약 영화가 괴물 죽이는 자면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단순 블럭버스터 영화가 되죠. 메세지라기 보다..

또 다른 커플은?
"미스트가 그런데 뜻이 뭐야??"
".. 글세? 뭐지? 원작소설은 제목이 안개라던데..."
--;;;;; 원작소설의 제목은 알면서.. 미스트를 .... 덜덜덜...
그리고 영화 초반에도.. 주인공과 주인공 아들, 부인이 예기하는데에서도. 미스트라는 단어가 수차례 나오죠.. 안개라고...
fog , mist, smog 다 안개로만 알고있었는데..
저도 영화보기 전에 한번 찾아봤습니다.
궁굼해지더라고요..
fog 는 일반적으로 안개를 뜻하고. mist 는 .. 옅은 안개라고 하네요.. smog 는 심한 안개와 먼지, 연기등이 합쳐진 상태를 뜻하고요....
영화상에서는 매우짙은 안개였는데.. fog 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은데... 포그 보다는.. 미스트가 .. 제목의 어감으로 더 적당했나 봅니다.~


영화를 본후 느낌을.. 남겨봅니다.
아직도 머릿속에 강하게 여운이 남는영화네요.
최근 이런영화가 많아서 즐겁니다.

우주전쟁.. 나는 전설이다. 도 그렇죠~?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topmage11
네 글 잘읽었습니다 신앙 그리고 사람의 영웅심에 흔들림 그것도 잘보셨군요 가장 원초적인건 사람이 사람과 대함에 있어 공포감 적대감 이런것들을 표현했다는점입니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맛깔스러운거지요   
2008-01-22 22:47
1


미스트(2007, The Mist)
제작사 : Dimension Films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엠엔에프씨
수입사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mist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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