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08 상반기 지금까지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애니메이션 '호튼'. 곧 '아이언 맨'으로 그 순위는 바뀌겠지만, 아무튼 '아이스 에이지'로 쏠쏠한 흥행을 잡았던 회사의 새 애니메이션 작품이면서, '그린치'등으로 미국인들에겐 아주 친숙, 유명한 닥터 수스의 동화 원작을 가진 영화.
덩치는 산만 해도, 착하고 여린 마음으로 개미 한 마리 못 죽이는 심성을 가진 '호튼'. 그가 우연찮게 들은 소리의 주인공이 '티끌'속의 사는 존재라는 사실에 그는 놀라고, 또한 위험하게 떠돌면서 살수있는 '티끌'속의 세계를 위해 그는 그들의 안전을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스틸이미지](http://imgmovie.naver.com/mdi/mit500/0654/F5473-24.jpg)
'호튼'과 티끌속의 '시장'은 영화속에서 단 한번도 만나지 못하지만, 서로를 아껴주며 생각해준다. '호튼'은 다른 사람들에겐 들리지않는다는 이유로 정글에서 왕따를 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티끌 속의 세계'를 지켜주기위해 끝까지 노력한다.
'시장'은 자기들의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해왔지만, 그들의 밖에는 더 큰 세상이 있었으며, 말 그대로 그들을 티끌 속의 존재라는 걸 깨닫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호튼'에게 도움을 청한다. '호튼' 역시 자기들이 살고있는 정글 또한, 자기들보다 더 큰 존재들에겐 티끌속의 존재일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것이 바로 이 동화가 가지고 있는 교훈이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먹힐만한 따스하면서도 중요한 교훈이다.
자기 눈에 안 보이고 안들린다고 다른 존재를 배척하지 말자는 것. 그야말로 우리또한 '티끌 속의 존재'라는 한 문장이 이 영화의 많은 것을 대변하면서도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영화자체도 상당히 아기자기, 유쾌하며, 중간중간 나오는 2D의 셀 애니메이션의 발상전환도 산뜻하다. 영화 첫 도입부의 물방울을 비롯해, 상당한 실사수준의 3D 그래픽 또한 입이 벌어질만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선 개봉극장의 98%수준,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이 더빙으로, 차태현=호튼, 유세윤=시장의 목소리로 개봉한다. 그걸 모르고 자막인줄 알고 보러갔는데, 좀 아쉽긴했다. 개인적으론, 유세윤의 성우더빙이 생각외로 상당히 좋았고, 차태현의 호튼 연기는 조금 따로 노는 것 같아, 좀 그랬다. (미국판은 짐 캐리와 스티브 카렐이 맡았다.)
5월 맞아, 아이 어른이 모두 봐도 좋을만한 그러한 수준작의 애니메이션이다. ^ ~^
![스틸이미지](http://imgmovie.naver.com/mdi/mit500/0654/F5473-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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