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고서 감동,강명을 받아서 인상이 깊은 영화로 남았는데 그런 연유
로 이 영화를 제작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올해는 이
감독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가 본인 앞에 다가와 그만의 특색 있는 영화를 맛 볼 기대감으로 만
나러 갔다.
그 해 여름, 우리는 조금씩 어긋나 있었습니다…
햇볕이 따갑던 어느 여름 날, 바다에 놀러 간 준페이는 물에 빠진 어린 소년 요시오를 구하기 위
해 바다에 뛰어 든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각자 가정을 꾸린 준페이의 동생들 료타와 지나미는
매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고향집으로 향한다. 다시 올 수 없는 단 한 사람, 준페이를 기리기 위
해… 그리고 그 자리에 초대받는 또 한 사람, 요시오 역시 매년 준페이의 집을 방문한다. 그 해
여름 역시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로 왁자지껄한 하루가 흘러갈 무렵…
![](http://image.maxmovie.com/movieinfo/image/photo/Maxstillwalking07.jpg)
요시오, 그만 와도 되지 않아요?
차남 료타는 어머니에게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을 넌지시 건네고, 엄마는
그런 료타의 질문에 지난 10여 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쏟아내는데…
![](http://image.maxmovie.com/movieinfo/image/photo/Maxstillwalking06.jpg)
현대사회로 갈수록 가족간의 유대관계나 소통이 점점 약해지고 줄어드는 것을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구성원들은 알게 모르게 피부로 뇌리로 느낄 것이다. 그런 연유는 자기자신이 위치한 사회
의 일원으로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거의 그부분에 활애를 해야해서 가족간의 유대관계나
소통이 멀어지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이유일 것이다.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은..
영화는 이처럼 한 가족의 1년에 한 번 만나는 가족의 제사 즉 기일을 통해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족 구성원 끼리의 소통의 부재를 소재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영화가 한편으론 배우들의 활동무대가 제한 되있고 뇌리에 임팩트를 가하는 영상이나 대사가 없
는 너무 정적인 느낌이 들어 자칫 잘못하면 대사를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데 종종 눈꺼플이 무거
워져 중요한 대사를 몇 번 놓칠 수 있다. 본인도 두,세번은 놓친 것 같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유한 색체와 냄새가 배어 있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
었고 한편으론 정적인 가운데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용하면서도 차분히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화처럼 여겨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http://imgmovie.naver.com/mdi/mi/0507/E0749-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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