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묻어나는 애잔한 노후의 예쁜 사랑 이야기
그렇다. 20자 평을 쓰면서 눈을 감고 상념에 젖어 본다 .
급하게 남편과 아들 며느리와 난 이 영화를 보러왔다.
너무 영화가 좋단다는 아들의 뜻에따라
가족영화라는 그대를 사랑 합니다.를 관람하러 온것이다.
그래서 보았다. 한편의 서정적인 아름다운 노인 영화를
앞으로 내가 아님 다른 누군가가
또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가 격어야 될 어쩔 수 없는 황혼기의 인생이
거기에 을씨년스럽게 추운 겨울을 무대로 시작되고 있었다.
비교적 평범한 가정의 보통 할아버지 이순재는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 배달을 다니면서 새벽마다 만나는
폐지줍는 송시 (이뿐 )할머니를 좋아하게 되는데
연세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눈길 위에서 넘어지는 연기 하시는 모습은 참 건강 하시고 대단 하시다 싶다.
어릴때 집을 뛰쳐나와 무작정 상경한 윤소정(송시 ) 할머니의 우유 배달 할아버지에게 털어 놓는 얘기
서울와서 사서 고생한 한많은 넉두리 속엔 같이 떠나온
남편의 모진 학대와 가난 버려짐 아기의 죽음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굿굿하게 살아온
세파에 시달린 모습이 측은하고 불쌍하기 그지 없지만
이순재 할아버지를 좋아 하면서
추운 바깥 길가에서 서로 기다리는 모습은
젊은이들 못지않는 설레임이 엿보였다
.할머니 배우 윤소정의 깊이 주름진 모습에서 세상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한
오랜 기다림의 보상이 주어진 잔잔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주차장 관리하는 송재호 할아버지는
매일 출근 때마다 대문을 잠그고 나오는데 알고 보니
아내 김수미가 침해 환자라서였다. 그래도 그는 아내를 끔찍이도 사랑했다
. 평생 택시 운전해 가르치고
아들둘 딸하나 다 시집 장가 보냈건만 정작 늙은 부모는 안중에도 없고
아픈 엄마도 안중에 없는 자식들 원망않고
자식에게 짐되지않을려고 남은돈 가난한 딸에게 주고
방마다 테잎 붙이고 쓸쓸히 슬픔을 머금고 그토록 사랑한 아내와 같이 동반 자살 길을 떠나는
착한 송재호 할아버지의 어쩔수 없었던 선택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슬픈 모습이다.
오늘날 많이 대두 되고 있는 침해 일명 알츠하이머병은 나도 무섭다. 자주 기억이 지워질때마다
의구심이 들때가 더러더러 있다 .김수미의 침해 환자 연기는 아주 아주 인상적이며 백치미의 아름다움이 보였다,
송재호 할아버지와 김수미 할머니의 죽음을 보고
같이 있기를 원한 이순재 할아버지의 바램을 끝내 마다한
윤소정할머니의 처음 받은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아파하며 얼마남지않은 삶의
좋은 기억만을 간직할려는 아름다운 사랑애가 눈물겹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뼈저린 아픔을 두려워한 노인들의 비장한 사랑애가 가슴 시리게한다.
평생 사랑받지 못하고 절은날 그수많은 날들을
혼자 외롭게 보낸 할머니를 기쁘게 행복하게
해준 이순재 할아버지 ! 죽은 아내를 배려해서 당신이 아닌 그대( 이뿐) 를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은 참으로 진실되고 아름다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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