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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비운한 삶으로 인해 더 빛나는 천재 이미테이션 게임
hotel827 2015-03-08 오후 7:19:35 2264   [0]

이 영화는 지난달에 개봉한 엑스마키나에서 나온 튜링테스트와 그 유명한 독일의 암호 에니그마를 푼 수학자 앨런튜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전 몰랐는데 되게 유명한 인물이더군요.)

그는 천재이나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 센 성격입니다. 뭐 물론 솔직히 다른이들이 좋아할만한 인물이 아니지요. 이 뿐만 아니라 그렇게 폐쇄된 사회에서 동성애자라는 삶을 살았고 이로 인해 그는 철저히 격리되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됩니다.

사실 이 영화는 드라마입니다. 처음에는 저는 서스펜스 넘치는 스파이 영화가 아닌가 싶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기대는 산산히 무너졌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로 말이지요. 영화를 다보고 난뒤 주인공이 안쓰럽고 안타까웠습니다.

똑똑하지만 세상을 사는 법을 잘 몰라 어쩔수가 없이 점점 혼자가 되는 앨런,

아마 셜록 홈즈 처럼 왓슨 같은 이가 계속 있었다면 그의 삶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동성애자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힌 앨런이 그 시대 여성이라는 낙인이 찍힌 조앤이랑 정신적으로 친해진다는 게 되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홈즈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배우는 참 신경질적인 천재가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스마트하면서도 섹시하지만 무엇가가 결핍되어 있는 역할이 잘 맞습니다. 그러니 여자분들이 좋아하겠지요.(그러고 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조앤은 친구라기보다는 엄마였다는 느낌이드네요.) 뭐 이를 받쳐주는 배우들도 빵빵합니다.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마크 스트롱등 유명한 영국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영화의 안정감을 높여줍니다.

끝으로 이 영화는 드라마입니다. 어떤 분들한테는 되게 지루한 영화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영화가 계속 흥행하는 것이 놀랍기도 하네요. 물론 영화의 완성도는 높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아카데미는 정말 아까운 작품들이 많았네요!

p.s 1. 루머로 애플의 로고가 앨런튜링의 사과라는 말이 있던데 이게 사실인가요? 저도 어디서 들은거라서....

p.s 2. 이 대사는 진짜 오래 갈거 같습니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내는 거라고."

p.s 3. 근데 저는 다른 인물들보다 마크스트롱이 멋있습니다! 비중이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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