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폴링 스노우]을 보고 폴링 스노우
filmone1 2017-02-26 오후 11:18:43 2242   [1]

 

샤밈 샤리프의 <폴링 스노우>는 냉전시대인 59년 모스크바와 92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물이다. 물론 여기에 멜로가 가미되어있고, 레베카 퍼거슨이 12역을 맡아 궁금증을 자아낸 작품이다.

 

1959년 모스크바의 이야기는 카티야(레베카 퍼거슨)과 미샤라는 두 미국 쪽 스파이가 샤샤라는 인물에게 접근해 그가 갖고 있는 소련의 기밀 정보를 빼내오는 과정에서 실제 사랑에 빠지는 샤샤와 카티야의 모습을 보여주고, 1992년 뉴욕에선 노인이 된 샤샤와 그의 조카인 로렌(레베카 퍼거슨)이 등장하는데 화가인 그녀는 전시회에 초대를 받아 모스크바로 넘어간다. 아직도 고모를 잊지 못하는 삼촌 샤샤 대신 그녀의 생존과 그 동안의 삶을 조금이라도 알아보려는 맘을 갖게 된다. 모스크바에 도착하자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기자의 도움으로 30여 년 전 샤샤가 알지 못했던 진실이 조금 밝혀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역시나 레베카 퍼거슨의 12역이었다. <미션 임파서블>시리즈에서 처음 봤던 그녀가 주인공으로선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되었다.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두 인물이 너무나 달라 보여 둘을 매치시키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헤어스타일, 옷 입는 것 , 메이크업 까지 같은 사람이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동일인임을 쉽게 알아차릴 순 없을 것 같았다.

 

아무튼 많은 스파이물에서 <폴링 스노우>와 같은 이야기와 캐릭터를 보여줬기 때문에 레베카 퍼거슨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론 카티야 역은 맘에 들었지만 로렌의 역이 좀 아쉬웠다. 연기 이전에 캐릭터 자체가 좀 아쉬웠는데 능동적인 척 하는 수동적인 인물이라 그런 느낌이 든 것 같다. 첫 등장에서의 삼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모스크바 기자와의 관계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반면에 카티야는 거꾸로 수동적인 듯 능동적인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정말 사랑에 빠지고 난 뒤에 샤샤를 보호하려는 그녀의 모습이 그런 느낌을 주었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더 이상 나올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스파이물은 <007>,<> 시리즈 등에서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지만, 예전처럼 이데올로기가 주요 소재가 아니라 특히 <>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인간자체에 좀 더 집중한다. <> 시리즈의 성공으로 수많은 아류작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폴링 스노우>는 오히려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파이물이라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신선함을 기대하기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여배우인 레베카 퍼거슨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걸 온 더 트레인>이라는 신작에서도 등장하는 레베카 퍼거슨이 과연 <미션 임파서블>을 발판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레아 세이두처럼 또 다른 스타가 될지 궁금하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917 [아토믹 블..] [아토믹 블론드]를 보고 filmone1 17.08.26 2180 0
95916 [브이아이피] 베리 임포텐스 퍼슨 ektha97 17.08.26 2190 0
95915 [택시운전사] 그때 그 사람들 ektha97 17.08.18 2633 1
95914 [미션 이스..] [미션 이스탄불]을 보고 filmone1 17.08.17 1822 0
95913 [내일의 안녕] [내일의 안녕]을 보고 filmone1 17.08.16 1992 1
95912 [혹성탈출:..] 장엄한 서사, 위대한 시저의 최후 ektha97 17.08.16 2191 1
95911 [덩케르크] 살아 돌아왔으면 그걸로 된거야 ektha97 17.08.03 2359 0
95910 [군함도] 역사로부터의 탈주 ektha97 17.08.03 2314 1
95909 [47미터] [47미터]를 보고 filmone1 17.07.21 2055 1
95908 [100미터] [100미터]를 보고 filmone1 17.07.21 1829 0
95907 [베를린 신..] [베를린 신드롬]을 보고 filmone1 17.07.03 2005 1
95906 [박열] [박열]을 보고 filmone1 17.06.15 2327 2
95905 [원더 우먼] [원더우먼]을 보고 filmone1 17.06.02 2347 1
95904 [아메리칸 ..] [아메리칸 패스토럴]을 보고 filmone1 17.05.23 1998 1
95903 [뮤지엄] [뮤지엄]을 보고 filmone1 17.05.17 1973 1
95902 [지니어스] [지니어스]를 보고 filmone1 17.04.24 12143 1
95901 [미스 슬로운] [미스 슬로운]을 보고 filmone1 17.03.14 2358 0
95900 [눈발] [눈발]을 보고(스포조금) filmone1 17.03.02 2068 4
95899 [구름의 저..] [구름의 저편,약속의 장소]를 보고 filmone1 17.03.02 1992 1
95898 [걸 온 더..] [걸 온 더 트레인]을 보고 filmone1 17.03.02 2090 1
현재 [폴링 스노우] [폴링 스노우]을 보고 filmone1 17.02.26 2242 1
95896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란 특이한 소재의 영화. chaeryn 17.02.26 2230 0
95895 [미인어] [미인어]를 보고 filmone1 17.02.23 1958 1
95893 [존 윅 -..] 믿고보는 존윅 액션! 최고입니다. bmy1018 17.02.22 2099 1
95892 [더 큐어] [더 큐어]를 보고 filmone1 17.02.17 2073 1
95891 [아주 긴 ..] [아주 긴 변명]을 보고 filmone1 17.02.07 1848 0
95890 [트리플 엑..] [트리플 엑스 리턴즈]를 보고 filmone1 17.02.07 2194 1
95889 [라이언] [라이언]을 보고(스포) filmone1 17.01.25 2019 1
95888 [라이언] 잔잔한 여운이 주는 감동 tony0227 17.01.12 2040 0
95887 [라이언] 순간순간의 감정을 잘 표현하며 감동을 줬다. losnyt2203 17.01.12 1828 2
95886 [블루 벨벳] [블루 벨벳]을 보고 filmone1 16.12.23 2200 1
95885 [씽] 올해의 에니메이션은 단언컨데 '씽' 이네요. (SING) spitzbz 16.12.22 2346 1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