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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을 보고(스포조금) 눈발
filmone1 2017-03-02 오후 10:58:58 2080   [4]

명필름영화학교 첫 장편이라는 것과 지우라는 배우를 <이층의 악당>에서 김혜수의 딸로 나온다는 정보만 알고 봤는데 주인공인 진영이라는 배우는 갓세븐의 멤버더군요. 영화보고 나오는데 제가 본 다음 회차에 무대인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걸 보고 진영이 아이돌 멤버인 걸 알았습니다.ㅎㅎ

 

암튼 영화는 수원에서 뭔가 사고를 치고 경남 고성으로 목사부부인 부모님과 함께 내려온 민식(진영)이 예주(지우)라는 아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살인 용의자로 찍혀서 딸인 예주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데 이를 지켜본 민식이 예주에 다가가면서 조금씩 치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많이 봐온 성장물인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수원에서 있었던 일이 민식에게 엄청난 결과로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겨져 있는 것 같은데 그 사건에서 민식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초반에 일진 애들과 어울리는데 그렇다고 민식이 일진다워 보이지도 않고요. 암튼 예주를 계속 괴롭히는 일진들과 맞서서 얻어터지다가 우연히 산에서 발견한 염소를 통해 진영과 예주는 좀더 교감을 하게 되는데 산 근처에서 건강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자기가 염소 주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후에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통해 민식은 아마도 '수원 사건'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의 관계는 서먹해집니다.

 

이 영화는 엔딩의 쇼트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데, 전 그 장면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예주의 마지막 모습과 민식의 마지막의 모습이 정서적으로 교감이 있어야 하는데 뭔가 끊긴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반부까지 잘 쌓아온 감정선이 조금 무너진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명필름 영화학교의 첫 장편은 좋은 레퍼런스의 흔적이 조금씩 보인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학교라는 공간에서 만든 작품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장편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던데 다른 작품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근데 제목이 <눈발> 보다는 영어제목인 <A Stray Goat>가 더 잘 어울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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