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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미터]를 보고 47미터
filmone1 2017-07-21 오전 12:08:25 2056   [1]

조하네스 로버츠 감독의 <47미터>는 여름 시즌에 딱 맞는 해양 공포 스릴러물이다. 작년에 봤던 <언더 워터>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일 것 같았다.

 

남자 친구와 소원해진 리사(맨디 무어)는 절친 케이트(클레어 홀트)와 함께 맥시코로 여행을 떠난다.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현지인 남자 두 명이 샤크 케이지 체험을 추천하고 썩 내키지 않은 리사였지만 다음 날 케이트와 함께 케이지에 들어가 바다 속에서 상어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즐거워하지만 이내 배와 케이지를 연결한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47미터 바다 속으로 내려가게 된다.

 

앞서 언급한 <언더 워터>처럼 갇힌 공간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서스펜스를 만들 수 있는 작품이다. <언더 워터>처럼 그야말로 작은 공간이 주는 스릴이 있다면 <47미터>는 케이지라는 공간과 더불어 상어라는 존재 때문에 스릴이 더해진다. 하지만 여긴 그래도 2명이 함께 한다는 것이 비교적 나은 상황이다.

 

두 영화 모두 흥미로운 설정이라 충분히 긴장감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47미터>의 경우 <언더 워터>에 비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상황과 연출보다는 주인공 캐릭터에 있어서 후자가 많이 아쉬웠다. <언더 워터>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경우, 좀 더 감정이입이 잘 되고 상황을 좀 더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느낌이 들었고, 게다가 그녀는 혼자였고, 리사의 경우, 오로지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 때문에 상황이 펼쳐지고 본격적인 사건이후에도 수동적인 면이 보였기 때문에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이 우리나라 영화에선 특히 상업 영화에선 이런 장르물이 왜 안 만들어지는지 궁금했다. 독립 영화쪽에선 간간이 이런 느낌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 특색에 맞는, 제한된 공간에 펼쳐지는 스릴러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여름 시장에서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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