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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보이 인 뉴욕]을 보고 리빙보이 인 뉴욕
filmone1 2017-11-07 오전 12:00:12 2372   [0]

<500일의 썸머>로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했고, 리부트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줬던 마크 웹이 다시 한 번 멜로물로 복귀했다. 그것도 막장극으로...

 

제목에서처럼 배경은 뉴욕.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토마스는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을뿐더러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에단은 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신경 쇠약 직전의 어머니 주디스 때문에 언제나 걱정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아버지가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그 낯선 여자 조한나를 미행하게 된다. 답답한 맘에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제랄드에게 모든 걸 떨어놓게 된다. 짝사랑하는 미미와의 이야기까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버지의 불륜녀와 사귀게 되는 아들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해피엔딩일까? <500일의 썸머>에선 썸머가 가고 오텀이 주인공에게 오지만 이 막장극에서 이런 것이 가능할까? 가능해도 윤리적으로 개운한 감은 없을 것이다. 영화 후반 부에 단순한 결론으로 끝나지 않고 약간의 비밀 혹은 반전이 숨어있다. 캐릭터들을 잘 살펴보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비밀이다.

 

이 영화의 방점은 막장이 아니라 따듯한 가족극을 지향 했을지도 모른다. 어떤 평론가의 20자평에 따르면 불륜도 뉴욕에서라면 있어 보인다.’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갔다. 배경이 다른 곳이었다면 어쩌면 이 이야기가 좀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도 있었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크 웹 작품의 음악은 여전히 좋았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곡인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에서 영화의 제목을 따오면서 삽입했고 또 다른 고전인 ‘be my baby’와 스미스의 곡과 루리드의 ‘perfect day’와 도 사용되었다. 차기작에선 또 어떤 선곡을 할지가 기대된다.

 

이 영화를 과연 여성들이 어떻게 봤을까 너무 궁금하다. <500일의 썸머>의 강렬했던 첫 대사처럼 <리빙보이 인 뉴욕>에서의 조한나를 그려내는 방식이 여성 관객들은 과연 어떻게 느껴졌을까? 정말 궁금하다. 확실한 점은 캐릭터 자체에 있어서는 썸머의 압승. 또한 작품자체도 <500일의 썸머>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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