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프리 파이어]를 보고 프리 파이어
filmone1 2017-11-29 오전 12:00:05 3064   [1]

<하이-라이즈>를 연출한 벤 휘틀리가 이번에도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액션물인 <프리 파이어>로 돌아왔다.

 

무기 밀거래를 위해 브로커인 저스틴(브리 라슨)과 오드(아미 해머)가 바이어인 크리스(킬리언 머피)와 셀러인 버논(샬토 코플리)을 연결해주기 위해 폐공장에서 만나게 된다. 삐걱대지만 거래는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았는데 같이 온 부하 중 한 명인 스티보(샘 라일리)가 거래 전날 버논 쪽 멤버인 해리(잭 레이너)의 사촌 동생을 성폭행을 한 것. 이미 전날 해리에게 두들겨 맞았지만 아직 해리의 분이 덜 풀린 상태. 스티보의 사과로 상황이 정리 되어 보이지만 결국 스티보가 해선 안 될 말을 하고 격분한 해리는 스티보에게 총을 쏘게 되고 폐공장 안에서 이들의 총격전이 시작된다.

 

<프리 파이어>는 단순한 사건 하나로 끝까지 극을 밀어붙이는 독특한, 아니 엄청난 자신감을 가진 작품이다. 엄청난 배우들과 마틴 스콜세지라는 거장의 지원이 있는 작품이지만 그 결과는 솔직히 성공적이지 못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그의 위대함이 다시 한 번 느껴졌다. <프리 파이어>는 영화 초반부터 총격전이 시작되지만 캐릭터들 간의 시시껄렁한 농담들이 액션과 더불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근데 이 농담들이 관객들에게 특히 우리나라 관객들에겐 전혀 먹힐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타란티노의 영화 중 <데쓰프루프>나 최근에 <헤이트풀8>까지 그의 작품에서 농담들은 재미도 있지만 후에 벌어지는 사건들과 연관성을 갖기도 한다. 심지어 영화의 리듬감까지 그 농담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하니 달리 거장이 된 게 아니다.

 

<프리 파이어>는 전작인 <하이-라이즈>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다. 후반부에 재치 있는 대사와 긴장감 있는 연출을 보여줬기에 아쉬운 감이 더했다. 다음 작품에선 그런 능력을 좀 더 잘 사용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한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5949 [찰스 디킨..]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를 보고 filmone1 18.01.10 3664 0
95948 [위대한 쇼맨]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 wkgml 17.12.26 4021 1
95947 [튤립 피버] [튤립 피버]를 보고(스포 조금) filmone1 17.12.20 3327 0
95946 [안녕, 나..]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고 filmone1 17.11.29 2969 1
현재 [프리 파이어] [프리 파이어]를 보고 filmone1 17.11.29 3064 1
95944 [해피 데스..] [해피 데스데이]를 보고 wjddms2301 17.11.16 2168 0
95943 [배드 지니..] [배드 지니어스]를 보고 wjddms2301 17.11.13 1962 0
95942 [러브, 어..] [러브, 어게인]을 보고 filmone1 17.11.12 2075 0
95941 [리빙보이 ..] [리빙보이 인 뉴욕]을 보고 filmone1 17.11.07 2368 0
95940 [토르: 라..]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고 wjddms2301 17.11.03 2441 1
95939 [잠깐만 회..]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를 보고 wjddms2301 17.10.26 2111 0
95938 [나의 엔젤] [나의 엔젤]을 보고 filmone1 17.10.26 1978 1
95937 [당신과 함..]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을 보고 filmone1 17.10.26 2002 0
95936 [잇 컴스 ..] [잇 컴스 앳 나잇]을 보고 filmone1 17.10.26 1965 0
95935 [빅토리아 ..] [빅토리아와 압둘]을 보고 filmone1 17.10.25 2125 0
95934 [범죄도시] 범죄도시를 보고 wjddms2301 17.10.18 2671 1
95933 [배드 지니..] 스릴 넘치는 태국 케이퍼 무비 wkgml 17.10.18 2083 1
95932 [킹스맨: ..] 여전히 스타일리쉬 유머러스, 마크 스트롱이라는 또다른 배우가 눈에 wkgml 17.10.02 2274 0
95931 [이웃집 스타] [이웃집 스타]를 보고 filmone1 17.09.28 2288 0
95930 [레고 닌자..] [레고 닌자고 무비]를 보고 filmone1 17.09.28 1967 0
95929 [귀향, 끝..]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보고 filmone1 17.09.20 1851 0
95928 [베이비 드..] [베이비 드라이버]를 보고 filmone1 17.09.20 2205 1
95927 [살인자의 ..] [살인자의 기억법]을 보고 filmone1 17.09.08 2357 1
95926 [소나기] [소나기]를 보고 filmone1 17.09.08 1900 0
95925 [스파이 게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되는 영화 스파이 게임. wkgml 17.09.08 2163 0
95924 [김광석] [김광석]을 보고 filmone1 17.09.07 1945 0
95923 [일급기밀] 이런 류의 영화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네요. cmnix 17.09.06 2025 1
95922 [파리 투 ..] [파리 투 마르세유:2주간의 여행]을 보고 filmone1 17.09.05 1939 0
95921 [다크타워:..] [다크타워:희망의 탑]을 보고 filmone1 17.08.31 1918 1
95920 [장산범] 흥미로운 소재, 아쉬운 연출 ektha97 17.08.30 2102 0
95919 [아토믹 블..] 쿨하다, 끝내준다! ektha97 17.08.30 2208 0
95918 [발레리안:..] 단순유쾌한 우주모험담 ektha97 17.08.30 2141 1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