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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csc0610 2009-10-27 오전 1:05:42 1399   [0]

☞ 적나라촌평 :
 

쿠엔틴 타란티노와 브래드 피트의 만남이라고 해서,


영화 내적인 매력과는 상관없이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인,,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솔직히 다른 어떤 요소보다도 감독과 배우의 힘만으로도,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몇 안된 작품 중 하나인 건 확실하다;;


단순히 나치에 복수하는 바스터즈(개떼)에 대한 이야기라는,


짧은 시놉시스로만 알려져 있던 그 영화가 기어코 찾아왔다..


 

이 영화는 분명히 헐리웃의 A급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나오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감성은 그렇지 않다..


도리어 영화는 감독의 예술임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타란티노는 브래드 피트의 잘생긴 얼굴을 살짝 비틀어 놓고,,


자신만의 B급 감성을 영화의 곳곳에 심어놓았다..


그런 그의 천진난만함은 영화의 시작부터 보여진다..


그는 로드리게즈와의 합작이었던 그라인드 하우스의 감성에서,


아직은 미처 벗어나지 못한 듯,,


2000년의 세련됨보다는 70년대 동시상영 작품의 투박함을,,


영화의 곳곳에 심어놓았다..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 삽입곡의 선정 등에서 촌티가 풀풀;;)


솔직히 이런 투박함은 어찌보면 촌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도리어 그냥 이게 타란티노식이라고 생각케 했다 해야 할까?



이 영화가 가진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영화가 연극의 막과 같은 챕터로 나누어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위에 이야기한 소재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게 맞다..


그러나 그 전에 한 가지 감안해야 하는 점이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그것은 바로 다른 두 가지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영화는 브래드 피트가 주축이 된 개떼들의 나치 소탕과,


나치에 의해 가족을 잃고 파리로 돌아와 복수를 꾀하는 소녀의,,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된다..


타란티노는 전혀 쌩뚱맞아 보이는 이 두 가지 이야기를 위해,


영화를 총 5막으로 나눠 각기 2막은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마지막 막에서 두 이야기가 교차되는 구성을 택했다..


솔직히 나치에 대한 어떤 감정을 감독이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다른 두 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는,,


왠지 모를 긴박감과 짜릿함이 느껴졌다..


두 이야기는 모두 나치를 소탕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니까..


우선 두 이야기를 보면 통쾌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야기 구조는 이와 같이 타란티노의 전 작품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 구성을 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관객들이 이와 같이 받아들일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의 B급 감성을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나름 그런 감성에만 치우지지 않은 감독의 노고에,,


조금은 감화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모든 관객들이 이 영화에 만족할 순 없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국내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을만한 장면들이 좀 있다..


나치의 머리 가죽을 벗긴다는 개떼들의 설정도 그렇고,


너무나 쉽게 사람들이 죽어 나자빠지는 영화 속 상황도 그렇다..


여기에 잘생긴 얼굴을 시종일관 일그러뜨리며,


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목소리의 브래드 피트가 더해진 영화이기에,,


관객들은 조금은 낯설게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생각보다 브래드의 비중이 작다는 것도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생각을 덮어 놓고,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감독의 취향에 배우를 잘 버무린,,


부대찌개와 같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부대찌개와 같은 영화를 싫어하는 관객들도 많을지 모른다..


특히나 배우라는 양념에 치중하고 있는 관객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영화에 진국을 만들어주는 이가 감독이라는 점을 착안하면,


이 영화는 나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액션 활극임은 확실하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팁을 더하면,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좌석이 편한 극장을 선택하시길 권한다..


,,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좌석이 불편한 극장에서 관람 한다면 많이 괴로워질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관람 전에는,


이 영화가 기본적인 흥행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감도과 배우의 크레딧에서 점수를 먹어주는 영화이고,


(특히나 브래드 피트라는 이름값에서 먹어주고 들어간다;;)


영화의 소재도 색다른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 느꼈던 점은,


위에 말했던 이 영화의 위험 요소들이,,


어쩜 영화의 입소문을 막는 장애가 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관객들의 기대치에서 많이 어긋난 브래드도 매 한가지고;;)


그런 장애를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가,


아마 이 영화의 전체적인 성패를 판가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9 17:27
verite1004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2009-11-06 18:36
hoya2167
역시 적나라평촌님입니다.   
2009-11-02 10:51
snc1228y
감사   
2009-10-27 08:53
1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 Inglourious Basterds)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The Weinstein Company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inglouriousbasterd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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