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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완전체 오락물'이다 디스트릭트 9
jimmani 2009-10-01 오전 10:42:45 10157   [8]

 

우리나라에선 워낙에 온라인 게임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해외 패키지 게임이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놀라운 게임들이 해마다 나오고 있다. 여러 게임 관련 매체에서 '올해의 게임'을 뽑을 때면 적잖이 고려되는 부분이 영화못지 않게 스토리 부분인데, 이 스토리 부분에 관한 한 게임계에는 최근 몇년 간 영화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지닌 작품들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 많이 거슬러 올라가면 <하프 라이프>부터 해서 최근의 <헤일로> 시리즈나 <바이오 쇼크> 등이 그것이다. 여전히 게임의 영화화 소식이 분주히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때론 게임이 영화보다 더 기똥찬 이야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게임은 그렇잖아도 플레이어가 직접 이야기 전개에 뛰어들기 때문에 체험성이 두드러지는데 그 배경으로 탄탄한 이야기 구조까지 갖추고 있다면, 이것은 영화보다 더 빈틈없는 엔터테인먼트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단단한 이야기에 힘입어 플레이어의 몰입도는 높아지고, 플레이어의 참여를 통해 구축되어 가는 단단한 이야기는 대단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어떻게 보면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영화보다 더 질이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디스트릭트 9>을 보고 난 뒤에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영화가 줄 수 있는 놀라운 이야기 구조와 게임이 줄 수 있는 높은 체험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라는 것 말이다. 때문에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든 게임'과 같다.

 

198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들어선다. 착륙도 않은 채 기약없이 우주선은 상공에 정지해 있고, 당국은 우주선 내 외계인들 '프런'을 바깥으로 이끌어 내 지상에 설치한 주거지역 '디스트릭트 9'에 살게 한다. 그러나 프런들은 인근을 무법천지로 만들며 인간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키고, 결국 외계인 관리국 MNU는 외계인 이주 28년 만에 '디스트릭트 9'을 철거하고 프런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기로 결정한다. 이 계획에 평범한 일반인 직원 비커스(샬토 코플리)가 감독관으로 투입된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비커스는 열심히 이주작업에 임하는데, 그 와중에 실수로 프런들이 비밀리에 축적해 놓은 외계물질 '유동체'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처음엔 별 것 아닌 듯 싶었으나 서서히 비커스는 프런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프런들이 이주 이전에 축적해 놓은 기술력에 못내 탐을 냈던 정부는 비커스가 외계인의 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란 것을 알고 그를 필사적으로 쫓기 시작한다. 비커스는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으나 그의 흉한 몰골과 정부가 퍼뜨려 놓은 어이없는 소문은 그를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시킨다. 정부의 삼엄한 추적을 피해 결국 비커스는 다시 '디스트릭트 9'으로 숨어든다. 과연 비커스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가 가장 신경을 쓴 듯한 부분은 '영화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외계인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설정은 지극히 영화적이나 이를 제외하고 영화는 내외적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이것이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라는 인식을 최대한 흐리게 하려 한다. 주인공 비커스 역의 샬토 코플리를 비롯한 모든 주연 배우들은 우리가 거의 본 적 없는 실제 남아공 출신의 배우들이고, 심지어 감독도 신인이다. 이것은 외적으로 낯설게 하려는 방법으로, 내적으로 낯설게 하려는 방법으로는 촬영 방식과 이야기 서술 방식에 있다. 영화는 초반부터 뉴스 화면, 캠코더 화면, 폐쇄회로 TV, 관련인물 인터뷰 등 기록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영화 속 사건이 허구가 아니라 정말 남아공 어딘가에서 일어난 사건인 듯한 인상, 페이크 다큐멘터리와 같은 인상을 준다. 또한 비커스를 비롯한 MNU가 프런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디스트릭트 9'으로 들어서서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도 핸드헬드 카메라를 통해 어느 카메라맨이 실제 사건의 기록을 위해 찍는 듯한 분위기를 충실하게 풍긴다. 사건의 배경, 관련 증언에서부터 사건의 서막으로 본격적으로 뛰어들 때까지 영화는 시치미 뚝 떼고 이건 영화가 아님을 알리려는 온갖 장치들로 관객들을 유인한다. 정신없는 1인칭 핸드헬드 카메라만 동원하는 게 아니라 인터뷰, 뉴스, CCTV 등 더 다양한 수단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기에 이러한 유인작전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비커스의 사투가 시작되는 시점, 영화는 눈에 띄게 영화적 시선으로 바뀐다. 물론 핸드헬드 카메라의 활발한 활용이나 영화 속에서 빈번히 벌어지는 폭력의 난데없고 정제되지 않은 묘사는 여전히 실제 사건같은 리얼리티를 살리려는 수단으로 보이지만, 외부 영상의 삽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비커스의 여정에만 집중하면서 영화는 보다 자유롭게 사건들을 펼쳐나간다. 여러 매체들의 인도를 통해 '디스트릭트 9'의 비밀스런 체계로 들어온 관객들에게, 사실은 이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듯이 그 실체를 거침없이 까발리는 것이다. 이처럼 영화는 <클로버필드>나 <REC>와 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인가 하는 인상을 주다가 극영화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는 등 표현 방식에 있어서 어느 한 가지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혼란스럽지 않게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사실적인 몰입에 큰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 영화가 풍성한 리얼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시도한 것은 사건이 펼쳐지는 배경의 면면이 있다. 볼거리를 위한 온갖 장치가 사전에 곳곳에마련된 미국 뉴욕 한복판도 아니고, 저 멀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외계인 집단 거주지역이 있다는 설정 자체가 할리우드 SF 영화에서 봐온 익숙한 모습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임을 예고한다. 폐허나 다름없는 마을 속에서 아프리카인들과 프런들이 같이 부대끼고 다투기도 하는 장면은 역시 마냥 SF영화라고 하기에는 꽤 사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배경적 요소가 만들어내는 효과는 이것만이 아니다. 알고보면 대단한 면을 갖고 있으나 이 곳에선 애물단지 취급받아 강제 퇴거 당하게 생긴 프런들의 모습이나, 프런들을 상대로 불법 무기 거래를 일삼는 아프리카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당장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배층과 피지배층,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겪는 사회적 갈등이 비춰져서 적잖이 놀라웠다. 국가의 이익으로 인해 짓밟히는 소수의 권리, 그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벌이는 희생양의 사투는 이 영화가 오락적 카타르시스를 넘어서 정치적으로 꽤 도발적인 시선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내면에 이렇게 현실적인 문제를 담고 있으면서, 그 외양을 외계인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지극히 SF영화적인 요소로 꾸몄다는 것은 매우 대담한 시도라 할 만하다. 이 영화가 대단한 이유는, 이런 영화같은 설정을 가져다가 속내를 현실 문제로 채워담아 촬영 기술과 캐릭터 등의 효과를 활용해 관객들로 하여금 이것이 마치 실제 상황인양 빠져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반(半)다큐멘터리는 흔히 주인공을 특출난 존재가 아니라 한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한 개인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사실감은 살리면서도 한편으로 관객들은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특별히 그에게만 벌어지는 일도 없이 거대한 사건에 그저 휩쓸려 다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스트릭트 9>은 주인공을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는 개인으로 설정한다. 이 설정은 매우 영화적이나, 그의 상황에 빠져들기까지의 사전 준비는 정교하게 직조된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객들은 여느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스펙터클하기만 한 현장이 아닌 실제 상황과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도사린 현장으로 인도된다. 더구나 이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와는 없이 정부의 표적이 되고,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온갖 불리한 상황을 안고 홀로 사투를 펼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오는 격렬한 정서적 변화도 관객이 함께 겪을 수 있게 된다. 보통 이러한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화들은 리얼리티를 살리는 대신 주인공으로서 겪기 마련인 극적인 카타르시스는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매우 영리하게도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한 것이다.

 

<디스트릭트 9>이 뛰어난 오락성을 획득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런 형식의 영화가 흔히 갖기 쉬운 정서적 압박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흔히 <클로버필드>와 <REC>같이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이라고 뻥치는 식의 영화들은 영화 속 인물들의 극한에 몰린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데 충실한 나머지 살짝 관객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지치게 하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디스트릭트 9>은 긴장감과 박진감은 물론이요, 중간중간에 유머 코드와 휴머니즘을 심어넣음으로써 관객들이 보다 부담없이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게 한다.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은 작품답게, 허무하게 잔혹한 몇몇 폭력 장면은 징그럽다기보다 웃음을 자아내고, 비커스의 순진하면서도 막무가내인 근무작업, 비커스를 궁지로 몰아넣은 생뚱맞은 소문, 어딘지 모를 훈훈함을 안겨주는 프런 부자의 모습 등은 긴장감만으로 점철되었을 수도 있을 영화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며 영화를 보다 유연하게 만든다.

 

이처럼 <디스트릭트 9>는 매우 다양한 감정과 재미를 지닌 영화다. 어느 순간 웃기고 훈훈하다가도 어느 순간 섬뜩해지고 비극적으로 변한다. 하루아침에 지구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된 평범한 연구원의 사투는 마치 내가 매우 극적인 스토리를 지닌 잘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입장이 된 듯한 사실감을 안겨주고, 외계인들의 가공할 능력이 만들어내는 기술은 SF영화 특유의 파워풀한 볼거리로 펼쳐진다. 마치 여전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긋지긋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한 사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사건에 몰입하다가도 일순간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정치적으로 적당히 도발적이고, 캐릭터는 매력적이며, 볼거리는 힘이 넘치고, 감정적 스릴은 꾸준하며, TV 중계를 보는 듯한 생동감에, 직접 체험의 느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수용하는 관객의 입장으로서나, 경험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으로서나 <디스트릭트 9>는 어느 쪽도 부족한 구석이 없는 완전체 오락물이다.


(총 5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21 00:17
kiwy104
닐 브로캄프님 다운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인듯한데요.   
2009-10-31 22:10
sookwak0710
솔직히 전 sf라고 하지만 조금 어설프다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용도 삼천포로 빠지고..그래서 아쉬운...다만 상상력하나만은 인정
을 안할수가 없네요. 잘봤습니다^^   
2009-10-31 12:18
nampark0209
저는 잔잔한 감동이 좋았습니다.   
2009-10-31 12:01
kwakjunim
보고 싶었는데 저는 못봤다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2009-10-31 11:43
goory123
저도 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2009-10-31 11:28
mokok
감사   
2009-10-28 15:07
selo1004
good~~   
2009-10-25 00:04
snc1228y
감사   
2009-10-21 14:02
wjswoghd
신나네요   
2009-10-19 20:49
dodo2327
후속편 나올 것 같아요ㅎㅎ   
2009-10-19 16:02
jhekyh
봤는데 결말이 좀...;;;   
2009-10-19 09:06
psy8375
잘 읽었어요   
2009-10-19 03:22
jiojoker
정말 재미있더군요   
2009-10-19 00:14
aqua130
아직도 모래속에 보석을 찾은듯한 감동이 가시지 않았음.\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속에 이런 보물이 있을줄이야...다만 좀 잔인해서~   
2009-10-19 00:09
monica1383
잘 읽었습니다   
2009-10-18 20:37
kang6078
진짜 대박이였음...트랜스포머 저리가라엿음
내 생애 최고의 다크나이트와 비견될 만한..
아직 감동이 가시질않아..   
2009-10-18 03:08
hays1220
정말 식상하지않고 기대이상이엇음ㅋㅋ   
2009-10-18 00:52
ark814
정말 보고싶음   
2009-10-17 07:53
jhekyh
기대되는데..   
2009-10-16 09:18
starzia01
개인적으로 영화내용은 아니었다고봄   
2009-10-15 14:35
kdc98
기대 만땅...   
2009-10-15 11:21
khjhero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ㅋㅋ   
2009-10-14 18:15
jhekyh
잘봤어용~   
2009-10-14 13:29
seon2000
...   
2009-10-14 12:51
verite1004
기대됩니다.   
2009-10-13 17:03
soul4usnip
- 새로운 SF라는 말처럼 정말 신선했습니다. 외계인의 모태가 남아공의 불법체류자라던 감독의 얘기처럼... 보는 내내 오버랩이 되더군요- 오랜만에 추천하는 작품! ^^   
2009-10-13 16:06
yiyouna
기대되네요   
2009-10-13 14:53
jiojoker
ㅇㅇ   
2009-10-13 14:19
mokok
그렇군요.   
2009-10-13 14:00
fa1422
감사   
2009-10-13 12:51
foralove
바커스~~~   
2009-10-13 10:16
sasimi167
이거 보고싶더라구요   
2009-10-13 01:16
spitzbz
말그대로 독특한 아이디어와 사실성의 혼란을 안겨준 후뤠쉬한 영화였습니다   
2009-10-13 00:33
tuby28
언젠간 올 것 같은 세상...   
2009-10-12 17:29
khjhero
어제 봤는데...공감되는 글이네요~   
2009-10-05 13:02
korona18
정말 멋진 리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외계인이란 존재는 소수 인종이나 학대받고 억압받는 삶을 가진 자들에 대한 표현수단이라고 보여지네요. 상당히 정치적으로 보일수 있는 영화이지만 SF라는 장으로 끌어들이다니 제작자의 능력이 역시 대단하다 보입니다. 그나저나 3년 후면 2012년..ㅋ   
2009-10-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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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2009, District 9)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istrict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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