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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왜 19금?? ^^;; 카운트다운
jojoys 2011-09-23 오전 2:49:13 524   [2]

안녕하세요?? ^^

오늘(22일) 대구CGV에서 '카운트다운' 시사회를 보고 왔답니다.. ㅎㅎ

7시 조금 넘어서 대구CGV 5층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구요.. ㅎ

다들 연인끼리 친구끼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데..

저만 외로이 홀로 서 있었다는..

뭐 항상 있는 일이니 이제는 어색하지도 않네요.. ^^;;

 

그나저나 '카운트다운'이 19금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입장할 때 티켓 확인하시는 분이 너무 FM이신건지..

상영관 입장하는데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매표소에서는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는건 많이 봤어도..

상영관 들어갈 때 신분증 검사는 또 첨이라 당황스러웠다는..

그것도 예비군도 끝나서 민방위 훈련 받는 아저씨한테 말이죠.. ^^;;

(사실 토트백에.. 커피에.. 손에 든게 많아서 신분증 꺼낼려니까 살짝 짜증도 나더라는.. ㅎㅎ;;)

 

그렇게 나름 우여곡절(?) 끝에 보고 온 '카운트다운' 이야기..

시작할까요?? ^^

채권추심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태건호((정재영)..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추심원들의 실적을 모두 합쳐도 건호가 혼자 올린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야말로 채권추심 분야의 최정상에 서 있는 남자입니다.. ^^;;

 

음.. 그러구보니 요즘 채권추심원이 주인공인 영화가 자주 보이네요.. ㅎ

얼마전 개봉 한 '통증'의 남순이도 그렇고..

이번 '카운트다운'의 건호도 그렇구요.. ㅎㅎ

 

극중 건호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정재영씨가 보여주셨던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ㅎ

과묵하면서 까칠한 성격속에 숨겨진 따뜻함을 가진.. 그런 캐릭터 말이죠.. ^^

전 항상 그런 정재영씨의 캐릭터가 참 좋더라구요.. ㅎ

그래서인지 이번 '카운트다운'에서의 정재영씨 연기도 재미나게 보고 왔네요.. ^^

 

건호는 아내도 도망가버리고..

하나뿐인 아들도 5년전 하늘나라로 보낸체..

오로지 자신의 업무(^^;;)에만 몰두하는 사나이입니다.. ㅎ

 

건호가 저렇게 업무에 매진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빚을 갚기 위해서죠.. ㅎ

다른 사람의 빚을 받아내어서 번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는다라..

참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

 

사실 저 '아이러니'라는 말은 극중 곳곳에서 의미심장하게 자주 사용된답니다.. ㅎ

때로는 코믹한 의미로 사용되어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슴아픈 사연이 담긴 의미로 사용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하죠..

'카운트다운' 속에서 보여지는 아이러니의 여러가지 의미..

직접 극장에서 보시면 더 재미나겠죠?? ^^

그렇게 악착같이 벌어서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한 건호..

빚을 다 갚고 홀가분해진 맘에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돌아오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고말죠..

그리고 의사에게서 전해들은 간암 판정..

수술도 불가능 한 상태라 이식 말고는 방법이 없다네요.. ㅠㅠ

건호에게 남은 시간은 길어야 3개월..

 

최고의 채권추심원 태건호..

그동안 빚을 받아내기 위해 사람을 추적하던 그는..

이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조직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찾아나섭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ㅎ

5년전 죽은 건호의 아들 유민이의 장기를 이식받은 4명의 신원을 알아내서 찾아가죠..

 

그러나 이것도 쉽지가 않네요..

앞선 3명에게서는 이식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건호는 이제 마지막 남은 한명 차하연이 있는 그곳..

공주여자교도소로 향합니다..

최고의 사기꾼으로 명성을 날리던 차하연(전도연)..

항상 자신을 미스춘향 출신이라고 소개를 하고 다니는 탓에..

그쪽 세계에서는 하연이라는 이름보다는 미스춘향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하연..

그런 그녀를 두고 사람들은..

'숨 쉬는것 말고는 모두 거짓말인 여자'라고 말할 정도죠.. ㅎㅎ;;

음.. 그러구 보니 두 사람 모두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군요.. ^^;;

 

하늘이 도운것인지 마침 출소를 1주일 앞둔 하연..

하연은 건호에게 이식을 해주기로 약속을 하면서 한가지 부탁을 하는데요..

그 부탁은 다름아닌 하연의 뒷통수를 친 조명석이라는 남자를 찾아달라는 것이죠..

 

그리고 드디어 하연이 출소하는 날이 되고..

함께 병원으로 가기 위해 조명석의 행방이 담긴 서류와 함께 교도소 앞에 마중을 나온 건호..

하지만 하연에게 5억을 사기 당한 연변흑사파 두목 스와이 또한 하연을 마중(?)하러 와있네요.. ^^;;

그렇게 건호의 버라이어티한 이식 받기 작전(?)이 시작됩니다.. ㅎ

 

전도연씨가 보여주는 차하연이라는 캐릭터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ㅎ

극중 하연을 보고 있다보면 그녀의 엄청난 사짜 기질에 절로 감탄하게 된답니다.. ㅎㅎ

참~ 개봉도 하기전부터 벌써 연관 검색어에 '노출'이 등장했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노출' 참 좋아하는것 같다는.. ^^;;

하지만 어쩌죠??

노출 장면은 없답니다.. ^^

나름 베드씬이 있기는 한데 노출은 전혀 없고 사운드만 아~주아주 살짝이랄까요?? ㅎㅎ

하연이 복수를 위해 쫓는 남자..

거물 사기꾼 조명석(이경영)..

그리고 하연에게 사기당한 5억을 받기 위해 하연을 물고 늘어지는 연변흑사파 두목 스와이(오만석)..

이들 덕분에 건호의 이식수술 받기 작전은 점점 꼬여만 갑니다.. ^^;;

 

사실 영화속에서 조명석이라는 캐릭터보다는..

스와이라는 캐릭터가 훨씬 비중있게 느껴지더라구요.. ㅎ

멋쟁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와이..

그 이름처럼 나름 느낌 있는(^^;;) 패션으로 살짝 어눌한 조직폭력배 두목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카운트다운' 속 웃음은 스와이가 거의 다 책임진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랍니다.. ^^

 

스와이가 보여주는 이런 웃음들은 물론 좋았지만..

액션적인 요소를 기대하셨을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움을 안겨 드릴 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액션은 많이 아주 많이 약하거든요.. ^^;;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이식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건호와 하연..

하지만 영화가 이렇게 싱겁게 끝날 수는 없겠죠?? ㅎ

 

하연의 유일한 약점(?)으로 그녀를 잡기위해 협박하는 조명석..

이식 수술을 위해 그녀를 지켜내야하는 건호..

결국 두 사람은 목숨을 건 마지막 위험한 도박을 하기로 합니다..

 

과연 건호는 무사히 이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카운트다운'은 솔직히 말해서..

영화를 보고 나면 정재영, 전도연 두 배우만 생각날뿐..

영화 자체는 그다지 흡입력 있게 다가오지는 않더라구요..;;

아마도 두 배우의 숨겨진 사연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어설픔도 한 몫하는 것 같고..

(물론 한 배우(?)의 연기는 캐릭터 특성상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말이죠..;;)

처음에는 흥미로웠으나 갈 수록 지겨워지는 스토리 전개도 그렇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한가지 의문..

왜 이 영화가 19금일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노출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잔인한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ㅎ

 

개인적으로 19금인 이유가 너무나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주제', '폭력성', '모방위험' 이 세가지 부분에서 '높음'으로 평가를 받아 그렇다네요..

음.. 폭력성의 경우에는 얼마전 개봉한 15세 관람가의 '통증'보다도 훨씬 못미치는 느낌이었고..

모방위험은.. 애들이 사기치는걸 따라할까봐서 그런걸까요?? ^^;;

솔직히 15세 관람가 정도가 적당해 보이는 영화던데 말이죠.. ㅎ

 

'카운트다운'은 단순히 건호와 하연이 폭력배들과 벌이는 대결만을 그리고 있지는 않아요.. ㅎ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건호와 하연의 숨겨진 사연..

그리고 그 숨겨진 사연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있는 그런 영화더라구요..

아~ 물론 눈물 코드도 숨겨져 있고 말이죠.. ㅎ

 

솔직히 전체적으로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생각보다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형편 없는 영화도 아니었어요.. ㅎ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인것 같다는 느낌이었네요.. ^^

 

장르는 액션/드라마로 분류되어있지만..

액션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ㅎ

 

그럼 전 또 다음 리뷰를 기약하면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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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2011, Countdown)
제작사 : 영화사 봄 / 배급사 : 싸이더스FNH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untdown20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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