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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의 원맨쇼! 공공의 적
ege28 2002-02-06 오후 1:06:32 1383   [1]
우리 나라 영화계에서 제일 영향력을 끼친다는 강우석 감독....

시네마 서비스라는 배급사 이름 만으로도 엄청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자신이 제작,배급은 물론 감독까지 맡은 영화 " 공공의 적 " 은 개봉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과연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영화인가?

 

개인적인 생각은 글쎄.....

물론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하고 있지만 이 영화와 자꾸 비교가 될수밖에 없는 그의 히트작인 "투캅스"

와 비교했을때 달라진 면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자랑거리라면 두가지를 꼽을수 있는데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설경구의 연기력이다...

그가 맡은 강력반 강형사 역할을 하기 위해 20kg가까이 몸무게를 늘렸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 그의 연기는 단연코 압권이다....

물론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서서 영화 내내 "설경구"밖에 보이질 않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두번째는 작년 한해 히트했던 한국 영화에서 조연급으로 감초처럼 등장했던 인물들이 이 영화에서 대거 등장한다.....

그 사람들이 어느 영화에서 나왔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그렇다면 단점을 꼽으라면.....

주인공인 강형사가 범인인 펀드매니저 " 이성재 "를 잡는다는 단순한 줄거리처럼 스릴이 넘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건을 조각조각 퍼즐처럼 풀어나가는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내내 설경구의 연기력에 기댈수 밖에 없게 된다....

 

이성재는 전작인 " 신라의 달밤 " 처럼 젠틀한 모습으로 겉으로는 펀드매니저이자 살인자의 역할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전작과 비교했을때 그리 달라보이는 모습은 없고 마지막 엔딩 부분은 좀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한마디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것일까?

이 정도 주연급 배우와 그리고 정말 많은 스타급 조연들.....거기에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강우석 감독이 만났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느낌과 후에 느낌이 틀리다면.....글쎄 아쉬움을 안고 극장문을 나선 영화였다...

 

 

 

p.s 설경구 화이팅!


(총 0명 참여)
jhee65
어느 영화에서 나왔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2010-08-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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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2002, Public Enemy)
제작사 : (주)시네마 서비스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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