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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기까지한 중년의 주책스런 로맨틱 코미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julialove 2004-02-13 오후 1:53:58 924   [1]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특히 헐리웃이 만들어 내는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은 언제나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뻔하디 뻔한 사랑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가진 너무도 매력적인 요소들 때문일 것이다.그저 애절하고 가슴 시린 최루성 러브스토리나 유치하고 닭살 돋기만하는 유치한 러브스토리들과는 다른 경쾌하고 즐거운 느낌의 그야말로 달콤한 로맨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버리는 것이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의 힘인 것이다.또한 이런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만들어 낸 최고의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그 영화들의 매력이 관객들을 현혹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로맨틱 코미디 영화라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줄리아 로버츠,맥 라이언,산드라 블록,그리고 휴 그랜트 등 이미 로맨틱 영화의 대명사인 이들의 이름부터 우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그런점에서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란 긴 제목의 영화는 새삼 헐리웃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경쾌하게 자극시키는지 확인시켜 준다.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 보여주는 사랑이야기는 상당히 개성있고 독특하다.아무리 사랑에는 국경도, 남녀노소도 없다지만 매번 영화에서는 뒷전으로 물러나 있거나 어두칙칙하고 끈적한 화면의 불륜으로만 묘사되던 중년의 사랑을 이 영화에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재치있고, 경쾌하면서도 너무도 로맨틱하게 그려냄으로써 중년의 두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준다.

어느 날 갑자기, 팬티차림의 한 남자가 자신의 집안 냉장고를 뒤지고 있다.알고보니 그는 잠시 휴식을 위해 온 딸의 남자친구라니!나이는 자기보다 더 많아 보이고, 매력은 둘째치고 괴팍하게만 보이는 늙은이 해리와 깐깐하기메나 보이는 중년의 희곡작가 에리카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다.갑작스런 심장 발작으로 에리카의 집안신세를 지게 되고, 피치못해 에리카와 단 둘만 남게된 해리는 점차 미운정이 쌓여 친구로까지 발전하게 된다.[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그 제목부터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느낌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하지만 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두 배우의 이름, 잭 니콜슨과 다이안 키튼이라는 배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로맨스는 색다르다 못해 주책맞기까지 할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하다.젊은여자들만 상대하며 자신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해리가 점점 편해지고, 하룻밤의 추억으로 사랑하게 되어 버린 에리카와 걸핏하면 심장발작으로 병원으로 실려가지만 아직까지 사랑에 있어서는 청춘이라 여기는 해리가 펼치는 에피소드는 영화를 보는내내 잠시도 쉴틈을 주지 않으며 웃음보를 터지도록 한다.매번 눈에 거슬리다가도 가끔 한번씩 보여주는 해리의 엉뚱한 행동들은 닫혀 있던 에리카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하고,그런 에리카의 모습에 점차 호감을 가지게 되는 해리 또한 젊은 여자가 아닌 중년의 에리카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둘은 데이트를 하며 해변가를 함게 거닐기도 하고, 때늦은 키스에 가슴 설레이며, 화끈한 하룻밤을 보내고 만족감에 서로를 부둥껴안고 울기도 할 정도로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깜찍하고 귀여우며, 한편으로는 주책스럽기까지 하다.이렇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로맨틱 영화들 속 사랑, 즉 젊고 예쁘장한 남녀 주인공들만의 애정행각들을 중년으로 옮겨와 위트있고, 유쾌하게 그려낸 것이 바로 영화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색다른 재미인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가장 큰 매력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깜찍하기까지 한 캐릭터들이다.전작인 [왓 위민 원트]에서도 역시 중년의 멜 깁슨을 로맨틱하고 위트있는 캐릭터로 표현해 냈었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잭 니콜슨과 다이안 키튼이라는 중견배우들을 그 어떤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들 보다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딸같은 여자와의 데이트를 즐기며 중요한 순간마다 쓰러지기 일쑤인 해리는 항상 엉뚱한 행동들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하지만 언제나 재치있는 유머와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행동들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또한 해리가 가진 매력이다.그 반면에 유명한 희곡작가 에리카는 해리와는 전혀 다른 무뚝뚝하고 차가운 여자이다.매번 엉뚱한 행동들로 거슬리게 하는 해리를 못마땅해 하지만 점차 그의 매력에 빠져드는 사랑에는 약한 여자가 바로 에리카이다.젊고 잘생긴 병원의사의 데이트 신청에 가슴 설레이기도 하고, 때론 푼수처럼 너무 솔직한 모습 또한 에리카가 가진 매력이다.[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 보여주는 중년의 로맨스의 주인공인 해리와 에리카는 여느 영화들에서 보지 못한 화끈하고 귀여운 중년의 로맨스를 보여줌으로써 시종일관 관객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지 않게 해줄 것이다.또한 사랑에 있어 너무도 솔직한 영화 속 캐릭터들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나이에 맞지 않게 젊은 여자만 밝히는 해리라든가, 역시나 엄마뻘되는 에리카를 사랑하는 유능한 의사 줄리안,의사의 거침없는 구애에 녹아드는 중년의 에리카의 모습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다.영화를 보는내내 히죽거리게 만들고, 그들의 거침없는 애정표현에 부러움섞인 웃음을 터지게 하는 것이 바로 영화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통해 느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인 것이다.

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 영화 속 러브스토리 보다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들을 연기하는 멋진 배우들일 것이다.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인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를 통해 배가 아플 정도로 로맨틱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경험했다면 아마도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통해서는 잭 니콜슨과 다이안 키튼 이라는 두 중견배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리게 될 것이다.헐리웃에서 가장 지명도 있다는 멋진 배우 잭 니콜슨은 역시나 전작들에 못지않은 유머와 코믹한 연기로 영화를 보는내내 그의 연기에 빠져들게 만든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어바웃 슈미트]등에서 보여준 익살스러우면서도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편안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잭 니콜슨은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번 중견배우로서의 파워와 노련미 넘치는 연기로써 다시한번 관객들의 기대를 그 이상 충족시켜 준다.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여러 시상식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다이안 키튼의 노련한 연기는 가히 영화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눈에 띈다.이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등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 받고 있는 그녀 이지만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보여주는 과감하게 망가지는 중년여성 에리카의 캐릭터는 그야말로 다이안 키튼의 경력을 실감나게 해준다.꾹꾹 참고 있던 사랑에 대한 감정을 화끈하게 표현하고, 실연의 아픔에 내내 통곡만 하는 등 다이안 키튼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들은 영화 속에서도 단연 돋보인다.중년의 달콤한 로맨스를 위해 망가짐 조차도 아랑곳하지 않은 잭 니콜슨과 다이안 키튼의 연륜있는 연기와 깜찍한 앙상블은 그야말로 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에서 보지 못한 개성있고, 유머 넘치는 로맨스를 보게 해준다.뿐만아니라 [매트릭스]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보인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와 아만다 피트, 프란시스 맥도먼드 등 다른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 또한 영화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는 헐리웃의 영화계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장르이다.어쩌면 진부하고 단순한 로맨스 영화일 뿐이지만 그 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볼거리들은 많은 영화팬들에게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주지 못하는 아기자기 하고 예쁘장한 재미를 안겨준다.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번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또 즐기곤 하는 것이다.[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그러한 전형적인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의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서 낸시 마이어스 감독만의 개성있는 연출과 연륜있는 두 배우의 노련한 연기력,그리고 예상을 깨는 로맨틱 스토리로써 역시나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요주고 있다.젊고 멋진 배우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푼수 같지만 귀여운 로맨스를 보여주는 중견배우들과 때론 감미롭게,때론 엉뚱하게 흐르는 프랑스 샹송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들로 관객들을 시종일관 즐겁게 만들어 줄것이다.이제 사랑을 시작한다는 봄이 되었다.시끄러운 음향과 장대한 화면들에 지치고,유치하고 뻔한 로맨스 영화들에 지루함을 느낀 관객들은 부모님과 함께 혹은 미래를 약속한 누군가와 함께 개성만점의 쵸콜렛 같은 로맨틱 영화 한편을 즐겨보는 것도 참 멋진 시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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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 Something's Gotta Give)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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