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정의를 위한 두 야수의 절규. 야수
comlf 2006-06-11 오전 12:58:18 1602   [5]

우선 이 영화 재미있다. 재미있고 스타일이 분명 있다. 그냥 허세만 부리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그들의 액션은 강하고 빠르게 전개되었지만 이상하게 좀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결말로 가기까지 여러 길을 거치는 느낌이 들었다. 두 야수가 만나기 까지의 전반부도 좀 길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하나에 다 집어 넣는 것 보다 분명 2회나 4회 정도로 잘 꾸며도 좋을 만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방대하다. 그러나 머리가 아프거나 많은 생각을 요하도록 꾸며지고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래서 약간은 지리한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좀 뻔한 내용인데 감정적인 내용이나 이성적인 내용이나 별 다를 것이 없는데 서로 연결되고 길게 가는 것 자체가 말이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이 영화안에서 벌어지는 유강진의 술수는 잔인하다. 권상우의 연기는 초반에 뭐 저렇게 막 나가는 형사가 있나 싶을 정도로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게 그리 큰 문제가 될 정도로 영화를 흐리지는 않았다.

 

영화의 음악이 굉장히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다. 요즘봤던 어느 영화들보다 음악이 영화와 잘 어울리고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하게 편견일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일본의 영화 음악 하시는 분들은 좀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카메라가 줌을 자주 잡는다. 순간 순간 그들의 얼굴로 우리를 잡아 당긴다. 조금은 남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좋았다. 야수들의 표정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손병호!! 너무나 제대로다. 연기 너무 잘한다. 유지태의 그 차가운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만 좀 더 걸걸했으면 좋았을 권상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야수의 주인공은 왠지 유강진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손병호씨의 연기는 대단했다. 어쩌면 최근에 봤던 나도열에서의 조폭 두목의 연기를 좋게 봐서 영향을 받았을 지도 모르지만 그 영화에서의 코믹함이 아닌 정말 무서운 사람의 연기가 살아 있었다.

 

전체적으로 정의에 대한 생각도 한번 더 해보게 만들었고 결말이 기대와는 달랐지만 그게 야수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것 같다.

 

세상을 살다보면 둥글 둥글해질 수밖에 없을까?... 현실적이었다.

 

유강진이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암이다. 암. 그저 빗대보자면 우리 나라는 암 발생률이 높은 나라라는 점. 이 영화를 정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또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해 줬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좀 길다는 생각을 가지며 봤어도 막상 다 보고 나니 시간이 금새 지난 것을 보며 재미있다는 생각을 품었다.

 

두 야수의 절규... 유지태의 마지막 눈빛. 인상깊다.

 

정의는 뭘까? 개인적인 목적이든 사회적인 공적 목적이든... 그들이 원하고 행한것은 정의가 되었으리라.


(총 0명 참여)
1


야수(2005)
제작사 : (주)팝콘필름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yasu2006.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724 [야수] 야수 sunjjangill 10.09.26 1073 0
66108 [야수] 권상우는 홍콩느와르 영화 매니아였나? (1) sgmgs 08.03.10 2111 4
64484 [야수] 그남자의 복수...ㅋㅋㅋ (1) ehrose 08.01.29 2646 8
60976 [야수] 야수 (1) cats70 07.11.26 1501 3
59599 [야수] 야수 (1) hongwar 07.10.14 1829 14
53892 [야수] 가슴아픈 영화로 두배우의 멋진 연기력이 돋보였던 작품 remon2053 07.06.23 1492 2
53497 [야수] 홍보에 좀 더 신경을 쓰셨으면 좋았을것을..... jack9176 07.06.17 1326 1
44346 [야수] 도심 속 야수들의 거친 울부짖음... (1) ldk209 06.11.26 1454 12
43096 [야수]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만 lkm8203 06.10.24 1570 7
39193 [야수] 권상우의 변신.. namkoo 06.10.01 1629 4
36909 [야수] 야수라.. ehrose 06.08.23 1577 3
36266 [야수] 심각하게 진지한 영화 (1) madboy3 06.08.11 1560 5
34986 [야수] ★★☆ [느와르 / 액션] 야수 huger 06.06.26 1332 3
현재 [야수] 정의를 위한 두 야수의 절규. comlf 06.06.11 1602 5
34008 [야수] 진짜 야수는 없는 영화 (4) freegun 06.03.29 1938 2
33311 [야수] 권상우! 유지태! 송병호! (2) love0624 06.02.14 1569 5
33170 [야수] <딴지걸기> 타이밍을 놓친 비운의 작품 ajhy1 06.02.07 2063 8
33084 [야수] [야수]에 대한 몇가지의 생각, ullhyuk 06.02.03 1335 2
32987 [야수] 야수여도 멋있다 snaggle 06.01.26 1332 8
32913 [야수] 권상우의 카리스마에 유지태가 밀렸다... (3) sheis 06.01.22 1617 5
32857 [야수] 야수 긴장 좀 하자!! (3) yoon1983 06.01.21 1616 4
32856 [야수] 경찰과 검찰의 무능함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성공한 영화 cice21 06.01.21 1224 2
32841 [야수] 한국영화에 대한 모든 실망을.... (2) rocktone 06.01.20 1437 4
32826 [야수] 권상우, 유지태? kmd0716 06.01.19 1274 6
32810 [야수] 세야수의 격돌 moviepan 06.01.18 1077 2
32806 [야수] 매력있는 2006 문제작 <야수> (1) dodo702 06.01.18 1651 3
32802 [야수] 야수보고 완죤 실망.. dud99 06.01.18 1288 7
32785 [야수] 권상우란..배우..유지태란..배우 (18) hihat7 06.01.17 6740 15
32744 [야수] 너무 현실적이여서 찝찝한 영화..;; (2) LEERUNI 06.01.16 1478 2
32741 [야수] [요셉의 리뷰달기] 야수 joseph1492 06.01.16 1325 1
32737 [야수] 야수.. youjjok 06.01.15 1063 1
32734 [야수] 정말 멋진 영화 야수!! 결말에 대한 나만의 평가.. (3) zzang0105 06.01.15 1769 3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