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을 가족과 함께 보았습니다.
10살 딸아이가 이해하기에 햄릿의 줄거리는 복잡할 것 같았는데,
뮤지컬이지만 대사는 거의 없이 대부분이 노래로 이루어졌는데도, 줄거리가 쉽게 이해되는 완벽한 연출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추천해주신 분이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셨었는데, 정말로 노래가 너무 좋고, 배우들이 노래를 너무 잘
해서 공연을 보고 한 달이 지났는데도 지금도 그 때 들었던 노래를 흥얼거리고, 남들이 블러그에 올려 놓은 커튼콜
노래를 틀어놓고 듣게 됩니다.
별로 음악을 사랑하는 스탈도 즐겨 듣는 스타일도 아닌데, ost가 나온다면 꼭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거 보고 좀 있다 맘마미아를 보았는데, 유명하신 배우들에 유명한 뮤지컬이라 많이 기대했었지만, 햄릿에 비해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제가 공연 본 날 두 번 세 번 공연을 보러 온 분들이 많았어요. 남자분 한 분도 먼저 공연보고 여자 친구를 데려온 듯
했고, 화장실에서 줄 서 있는 젊은이들도 두 번째라는 둥 세 번째라는 둥 얘기를 해서 돈도 많다 했었는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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