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약 2 주 전...
우리는 칸에서 들려온 전도연 씨의 여우 주연상 수상 소식에 한결같이 기뻐하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주말...
우리는 우리나라 안에서 들려온 김아중 씨의 여우 주연상 수상 소식에 여러 형태로 질타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여우 신인상 등 몇몇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그랬구요...
물론 그것(대종상 여우주조연상 시상자에 대한 질타와 영화제 자체에 대한 질타...)이 전부의 의견은 아니지만...
그리고 사실 저 자신도 김아중 씨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나 그 배우의 수상에 대해 100% 찬성할 수는 없지만...
수상자가 발표되고 하루 이틀만에 수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며 축하와 환호를 했던 칸 영화제와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대종상이 우리들 스스로에 의해서 지나치게 다르게 대우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왜 칸 수상은 그리도 박수를 보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뽑은 대종상은 절대적 지지와 박수를 받지 못하는가...
이것은 우리나라 영화 자체나 배우들의 절대적 지지 기반 자체가 아직 약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과연 여우주연상 후보 5명-김아중 김혜수 엄정화 예지원 문근영 중 누가 수상을 했다한들 과연 우리들은 한결같이 박수를 보냈을까요... 영화가 그것 뿐이고 배우가 그들 뿐인데 이들중 누가 정말 절대 지지를 받을만한가요...과연 우리들에게는 정말 국민 배우, 세계 배우, 누구나 박수 보낼 그런 영화나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나라 대중들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나 어떤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용납하는 자세가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잇죠...(이른바 '대세'가 아닌 다른 무엇도 분명히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결과는 의외로 적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죠...)
사실상 수상자 선정에도 사실 애매한 점이 있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할 것이고...
그래서 일반 대중들 스스로가 여전히 우리나라 시상식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하간...
칸 수상에 대해서 보내는 한결같은 박수가 우리나라 영화제 수상자들에게도 한결같이 주어질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우리나라의 영화제들이 그런 영화제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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