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플을 위한 대학로공연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매번 같은 공연이 시리즈로 나오는 것도 많아서 사실 볼만한 공연을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믿고 보는 김수로 프로젝트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남자친구와 다녀왔어요..
제가 지난주에 다녀온 대학로공연은 바로 밀당의 탄생이랍니다. 근데 이 공연 진짜 재미있어요.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선화공주와 서동의 러브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공연인데요. 잘 알고 있는 고전 스토리에 클럽을 비롯한 현대적인 연애스토리를 더한 거에요.
선남선녀 주인공이 어찌나 연기를 능청스레 잘하는지 한참을 배꼽 잡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밀당의 탄생 대학로공연을 보고 후기를 남겨 주셨는데요. 남자친구도 회사가 대학로라 그런지 후기를 보고는 어찌나 가자고 조르는지, 그 덕분에 저도 즐거운 시간 되었어요. 기존에 알고 있는 스토리라서 그런지 줄거리도 더 귀에 쏙쏙 들어오고, 공연이 진행되는 중에도 앞으로의 전개가 막 혼자서 상상이 되는 것 있죠. 특히나 밀당의 탄생은 주인공이 진짜 잘생겨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어요. 앞에서 조각미남이 왔다 갔다 하니, 스토리도 더 재미있게 느껴졌네요.
주인공 김다혜와 김도빈. 진짜 예쁜데 목소리도 좋고! 더욱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공연의 몰입을 상당히 높여주는 매력만점의 캐릭터랍니다. 선화공주와 서동의 아찔한 연애스캔들! 그 재미를 북돋아주는 훌륭한 조연들까지 모두 실력파 배우들이라 관객과의 호흡을 주고받는 스킬이 남달랐어요. 노련하게 연극을 이끌어 가니까 보는 사람도 참 편했답니다. 볼만한 대학로 공연을 찾으신다면, 저는 김수로 프로젝트! 밀당의 탄생에 한 표 보내요! 공연도 보고 주변 대학로 맛집에 들려서 즐거운 데이트도 하고, 지난 주말은 시간이 정말 빠른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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