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팬들을 보면 예술영화를 지향하는 팬들과 상업성을 지향하는 팬들이 나뉜다.
근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영화는 과연 누굴 위해 만들어지나?
영화는 엄연히 영상예술이다. 그건 인정해야 한다.
필름을 이용하고, 다양한 빛과 영상의 기술을 통해 상업성을 뛰어넘은 예술을 만들어낼수 있는게 영화다
그림이나 사진이 단순히 어떤 모습을 담기 위한 것 외에 예술적인 응용이 가능하듯 영화도 그렇다.
또한 영화는 대중을 위한 것이다.
애초에 영화라는게 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나왔듯, 대중성을 무시한 영화는 존재할 수가 없다.
아무리 뛰어난 소설이라도 '실제로 일어남직한 일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을 쓰듯이 영화 역시 예술성을 강조하는 건 좋지만 대중성을 무시한 영화는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도 그것을 볼 관객들을 외면하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결국 관객과의 간극을 최대한 줄이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예술성을 강조하는 영화가 결국 가장 좋은 영화라는 것.
어려운 영화가 좋은 영화가 아니고, 무조건 재미만 있다고 좋은 영화는 아니다.
무조건 어렵기만 하면 대중들이 외면할 것이고, 무조건 재미있게 '조폭'이야기만 다루면 단순하게 공장에서 찍어내는 펄프 픽션과 뭐가 다를까?
제 생각은 다른 나라처럼 예술영화나 독립영화가 살만한 기반이 되어있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예술성만 강조하는 감독들이 과연 옳은가를 묻고 싶습니다.
그저 예술성만 살리고, 예술을 아는 사람만 보라고 만들곤 자신들의 영화를 외면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권리가 과연 그들에게 있는가 묻고 싶네요.
언젠가 필름 2.0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자로 美란 것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만 아니라 맛(재미)도 좋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하는 거란 걸 우리나라 감독들은 명심해줬으면 하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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