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현재 300만을 기록할 것이라 하더군요.
무비스트 평점에서도 9.07을 기록하고 정말 대단합니다. 솔직히 이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다들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영화, 저도 봤지만 호평 받을 만하더군요. 그런데......여기에 한 가지 이견을 내고 싶습니다. 우문이라 질타하신다 하더라도요..
그러니까 전 일단 동성애적인 뉘앙스를 확연히 풍기는 <영화제목> 그리고 거기에 맞춰 여자보다 더 여자스런 외모의 이준기 이들이 불러일으킨 영화 외적인 장치! 홍보라면 홍보고 그게 분명 큰 작용을 불러 일으켰다 봅니다. 남자보다 여자분들의 발길이 더 끊이지 않고 극장으로 향하는 것은 이에 대한 하나의 반증이 아닌가 봅니다. 사실. 이준기에 관한 여러 기사들 중성적 이미지 친일발언 등등으로 인해 포털에 수일 동안 인기검색어 거의 탑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겠고요.
그런데.....왕의 남자 이준기의 이러한 큰 영향력이 영화 안에서는 과연 영화 외적인 큰 반향만큼이나 캐릭터 본질적인 면에서 제대로 그려지고 있는지 전 의구심이 갑니다. 사실. 영화는 장생과 연산군의 캐릭터는 감정의 동일화가 박력있게 다가오지만 이준기가 맡은 공길은 그에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측면이 여러 모로 부족했다는 거죠. 연약하고 여린 외향적 이미지만으로 이미 관객은 설득당할 준비가 돼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할 말이 없지만요..
결국 제 말씀은 동성애적 느낌이 묻어나는 영화제목과 그에 걸맞은 이준기의 대한 홍보 패턴의 성공이 사극열풍의 트렌디와 시너지효과를 이루며 이 같은 성공을 도출한 측면이 적잖이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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