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SAC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S 소극장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중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능수능란한 영업사원이 직업을 속인 채 순진한 만화가에게 접근하며서 이뤄지는 한끼 식사를 배경으로 한 2인극이라는데 내용보다는 재밌는 제목을 따라 보게되었는데... 다른 공연에 비해 잛은 런닝타임 덕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수 있었다. 2인극으로 무대를 꽉차게 장악하고 하나 하나 던져주던 힌트로 유추된 결말을 뒤집는 반전에 놀라고, 아주 가벼운 말장난, 자기만족에 하는 봉사 또는 동정에 하는 행동, 쉽게 하는 거짓말등이 얼마나 무서운 것으로 변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아주 괜찮은 창작극이었다. 초반의 코메디에서 부터 끝부분의 공포물까지 극과 극을 넘나들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슴을 울리는 롱런했으면 하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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