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잡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즐겨보는것을 들어보면...
씨네21,무비위크,필름2.0,프리미어,스크린
각 잡지마다 주간지,격주간지,월간지라는 차이말고도 개성,성격,특징,문체등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곳은 영화전문 사이트이니 많은 영화팬분들, 영화잡지들도 즐겨 보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잡지를 가장 선호하시는지 묻고 싶네요~
어떤 잡지가 가장 참신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로 구성되어 있는지, 내용이 충실하게 실려 있는지,
질이 얼마나 깔끔한지, 비주얼면에서 얼마나 뛰어난지...
특히 기고되어지는 평론,분석등의 글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지...
1.무비위크(Movie Week)
-솔직히 처음에는 무비위크를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내용은 나름대로 잘 정리되어 있으며 표지도 깔끔해서 휴대하기 편하고
간편하게 보기에 가장 좋은 잡지였죠. 가격도 천원이면 무척 싼 가격이라 생각되고..
하지만 영화에 대한 지식이 늘어가고 점점 전문적으로, 좀더 상세하게 알고 싶은것이 많아지자
무비위크의 단점이 드러나더군요.
딱히 돋보이는 영화 분석이나 평론의 글이 많지 않고, 그냥 농담 따먹기식 잡담이나 재미를 위주로한 코너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어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물론 가끔 아주 재치있는 코너들이 즐겁기는 하지만 최근 더욱더 하향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2.씨네21(Cine 21)
-역사가 오래된 잡지이기도 해서 그런지 기고되는 글들은 꽤나 충실한 편인듯 합니다.
능력있는 유명 평론가들이 장문의 글을 많이 올리기도 하고, 인터뷰나 현장취재같은 것도 비교적 상세하게
하는 편인듯 합니다. 예전에 비해 종이의 질이나 표지의 깔끔함도 좋아졌고...
다만 '전영객잔'에 글을 기고하는 평론가 정성일씨나 몇몇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난해한 글들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고는 합니다.
특히나 정성일씨의 경우 지나치게 수식이 현란하고 많은 고전영화들을 예로 드는 까닭에 왠만한 수준의 씨네필이
아니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거기다 정성일씨는 아주 엄청난 수준작이나 일반 대중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성 짙은 영화가 아니면
거의 취급을 안하는, 영화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은 사람인지라 가끔 불쾌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예전에는 정성일씨의 글을 전혀 이해 못하고 그냥 넘겨버리곤 했습니다만 요즘에서야 조금 이해하고
읽는 정도... 조금만 글을 친절하게,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
그래도 오래된 경력과 지식에 걸맞는 글들을 기고하는 평론가이고...
정성일씨 외에도 김소영,허문영,황진미,유지나,남다은등의 평론가들이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글을 올리는 것이
보기에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씨네21의 이런 구체적이고 자세한 평론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필름 2.0(Film 2.0)
-무비위크와 마찬가지로 천원이라는 아주 싼가격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아주 마음에 드는 기사가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잘 구매하지 않습니다...
워낙에 내용이 적고, 가끔 씨네21이랑 겹치는 기사들도 많아서...
또 편집위원장인 김영진, 평론가 이상용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눈에 띄는 기사를 싣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원 경우입니다.
그리고 최근 개봉영화를 평가하는 것은 Up,Down으로 평가한다는 것도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4.프리미어(Premire)
-프리미어의 크나큰 특징은 역시 굉장히 주관적이고 냉소적이라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프리미어의 주관성은 솔직해서 가깝게 다가올수 있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점도 있는 반면
논리성이나 객관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는듯 합니다.
예를들자면 잡지의 거의 마지막에 기자들이 최근 개봉작들을 두고 서로 토론하는 코너,
기자들이 자신들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점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도를 넘은듯한 발언이나
인격 모독적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죠...
똑 특징이라면, 특별히 글을 싣는 영화평론가 없이 전종혁,심수진등의 기자들이 평론을 비롯한 글들을 올린다는
점이 있겠군요.
별점및 평론 코너는 전종혁기자 혼자서 글을 올리고 별점을 주던데,
채점자가 같으므로 기준이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너무 전종혁 기자 개인의 취향으로 쏠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프리미어는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확실히 갖추고 있는 잡지라 할수 있겠네요~
5.스크린(Screen)
-스크린의 경우 역사도 꽤 오래된 영화 잡지인데,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영화 월간지이죠~
비싼 가격만큼이나 종이의 질이 좋고 내용도 많이 들어있으면서 배우들의 브로마이드를 주는등의 서비스는
매우 좋은 잡지입니다.
예전에는 재미있고 참신한 기사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스크린도 역시 최근들어서는 조금 부진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심도있고 꼼꼼한 영화 분석글이나 아이디어의 참신함등에서 문제를 드러내는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배우들의 인터뷰만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고요...
조금더 알차고 깊은 내용의 코너들을 추가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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