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범 기자] 영화 ‘파란 자전거’(권용국 감독,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가 개봉관을 확보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쳤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파란 자전거’를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파란 자전거’의 개봉관 확보 어려움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마련된 문화토론방에서 조회수와 추천수를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이 한결같이 꼭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 네티즌은 “거대 산업주의의 횡포가 순수 예술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힘도 못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고 성토했고, 다른 네티즌도 “돈보다 앞선 인간의 그 무엇을 노크해주는 영화라고 기대하며 영화 보기를 기다렸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전국 개봉관이 얼마나 많은데 이 영화 한편을 개봉할 곳이 없다니 너무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한 네티즌은 “영화를 보고 그 진실함과 따뜻함에 끌려 다시 한번 가족들과 보려고 개봉관을 알아보고 있었다”며 “솔직히 그냥 묻혀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영화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파란 자전거’는 오른손이 불편한 한 남자가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일어서는 여타의 장애 영화와 달리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덤덤하게 그린 영화다. 그리고 장애가 있는 주인공을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과 더불어 가족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가운데 ‘파란 자전거’가 이미 확정해 놓은 4월 19일 과연 관객들과 만날 창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