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괴물]개봉이후 그해 스크린쿼터제 축소와 맞물려 처음 이문제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스파이더맨3]로인해 다시금 이야기가 나오고있습니다
괴물때는 말은많았으나 한국영화여서인지몰라도 시나브로 흘러갔지만
이번엔 외화여서인지 좀더 구체적인 대안까지 나오고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전국 617개 스크린으로 출발 첫주말 816개로 증가했었습니다
그리고 816개스크린외에 디지털스크린은 포함되지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한마디로 그이상 스크린을 확보했다는 결론이나오죠
상식적으로 해석해보면 스파이더맨3의 흥행이 실제 관객들이 대거몰렸기에
이에따른 스크린증가라고 결론내릴수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언론과영화단체에서 말이나오기시작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최근나온 대안이 한작품의 일정쿼터제를 도입하자는겁니다
독과점방지를 위해서라는 명분을 가지구요
영화를 단순히말한다면 흥행산업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규제로인한 시장의 조절보다는
그들나름의 자율적인시스템이 훨씬 이로운게아닐까 싶거든요
그리고 그 주체는 단언코 관객들의 권리입니다
예를들어서 조금 설명을드려보면
한국영화의경우
2월 복면달호-1번가의기적등 흥행이후 3,4월은 완전 바닥권이었습니다
이장과군수의 경우 스크린329개로 출발
우아한세계의 경우 스크린449개로 출발
내심 흥행이예상될만큼 초반스크린확보도 적당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스코어는
이장과군수-121만 우아한세계-98만입니다
한마디로 스크린대량확보가 반드시 흥행이 보장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반대의 좋은예를 들어보죠
유일하게 200만을 기록한 극락도살인사건
스크린383개를 시작으로 조용히 인기몰이를해서 현재200만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개봉이후 스크린은 줄어들었지만 흥행이되었죠
가장쉽게 근거를따짐 스크린은 줄어들었으나 객석점유율이 높았다고 볼수있습니다
초반기선제압운운하는 영화와는 달리
개봉이후에도 꾸준히 관객이 찾을만큼 영화적완성도가 충분했다는뜻이겠죠
송강호-차승원 확실한두사람이 100만넘기가 힘들었던걸 감안하면
극락도의 선전은 배우의힘보다 관객들이 인정한영화적매력입니다
제생각엔 영화적인 완성도가 흥행의최우선 관건이라고봅니다
3,4월 한국영화들(300을제외한 외국영화도 마찬가지구요)
제대로 흥행조차못한이유는 3~4월 비수였다는걸 감안해도
스크린문제나 배급의문제가아닌 관객들이 볼영화-안볼영화 선택의뜻이 확실한거라봅니다
단순히 스크린이 많이확보가되어서 관객이몰린다?
하지만 비지니스가 개입되는 극장입장에선 점유율이 낮으면 스크린은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즉 현재 독과점논란을 불러일으킨 스파이더맨3는 지금의 스크린에서도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는데 포커스를 맞춰야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보고싶은 영화가 극장개봉되었기에 극장을 찾게되고 몰리는것일뿐입니다
작품마다 스크린이 고루 분배되었다고해서
관객들또한 선택의 폭이넓어지는건 2차적인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즉 극장에서 상영중인영화를 선택하는 경향보다는
일찌감치 보고싶은영화를 염두하고 관람하는 관객의 성향이 확인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스크린을 제한하고 적절히 나눔으로
골고루 흥행을하자는건 그들의 생각일뿐
실제 이용자인 관객들의 자율성을 박탈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8천원의 관람료를 지불하는 주체인 관객입장에선
보고싶은영화를 보는것이 당연한권리일뿐입니다
지금의 논란이 한국영화 vs 헐리웃영화의 구도인지는 명확치않지만
당장 심사숙고해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문제는
스크린독과점에대한 일률적인 제제가 아닌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될수있는 인정받을수있는
영화적인 완성도..영화계에선 고민해봐야될 문제가아닐까요?
잠깐 생각을해봐도..
배우의 이름값이 떨어져도.. 기대치가 낮았어도..
영화적인 완성도와 재미가 쏠쏠했던 영화들.. 어린신부,달콤살벌한여인
그리고 극락도살인사건이 지금의 돌파구를 보여주지않았습니까?
형편없는 영화가 소리만 요란할뿐..관객들을 대거 실망시키는 예는 있어도..
좋은영화를 배신하거나 기만하는 관객은 절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