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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괴물> 딴지걸기
yongma97 2006-08-07 오후 7:54:48 1365515   [21]
내가 무슨 <괴물> 알바도 아니고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 좀 본사람으로서 딴지를 걸고 싶다
허접한 논리와 얼토당토 않은 소리로 욕하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싶다 
완전 찬양하는 식의 감상평에도 문제는 있지만
몇몇 혹평하는 사람들중에 영화 제대로 본사람이 있는지 궁금할정도로
어린애수준의 폄하발언에 기가 막혀서 적어본다.
 
언론플레이고 스크린쿼터고 상영관점유율이고 외적인 부분은 재껴두고 영화만 놓고 봤을때
이영화가 그토록 욕을 얻어먹을 영화인가?
 
먼저 본인으로서도 공감하는 단점을 짚어보자면
영화의 조금은 산만한 전개와 들쑥날쑥하게 보이는 괴물의 크기 정도로 볼수있겠는데.
(옥에티 같은 단점은 언급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자고로 옥에티 없는 영화는 없다)
 
애초에 미국식 영웅주의와 거창한 액션지향의 헐리웃 영화를 예상하고 보러갔다면
드라마적인 전개와 곳곳에 풍자가 녹아있는 이런 영화는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틀림없이 실망감을 안겨줄테니 말이다.
 
헐리웃따라가다 3류가 된영화라고? 웃기지 마라.
다른 사람은 어떻게 봤을지 몰라도 내가 본 영화<괴물>의 장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이처럼 독특한 느낌은 외국의 어떤 블록버스터물에서도 느끼지 못했을정도로 한국적이고 독창적이다.
 
괴물이 수십마리씩 떼거지로 나와서 엄청난 액션의 영화가 보고싶다면 이영화는 절대 비추다.
어떤 상황에서도 용감무쌍하게 기지를 발휘하여 헤쳐나가는 영웅적인 주인공을 보고싶다면 역시 보지마라.
 
영화 괴물의 주제는 괴물이 아니다. 평범한 가족의 사랑이다.
우리의 가족일수도 있고 이웃일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의 가족애말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훌륭하다 여겨지는 장면, 한강습격씬을 보자 
이미 한강둔치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거의 모든 실체를 보여준 괴물은
더이상 이영화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님을 말하는것같았다.
신비감이 없어지다시피한 괴물을 주목해야 할것인지
용감하지만 평범한 가족을 주목해야 할것인지
감독은 이미 친절히 가르쳐주고 있는듯 보였다는 말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대두되는 돌연변이 괴물은 그자체로서의 공포감보다는
영화에서 끌어내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의 상징이며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를 나타낸다.
 
더불어 중반부는 우리사회에 괴물같은 재난이 닥친다면
일어날수있는 갖가지 상황을 어찌보면 과장된면도 있지만 사실적으로 표현했음을 느꼈다.
남이야 어떻든 자기 잇속만챙기려 바가지씌우는 암매상과 공무원, 
바이러스가 없다는것이 밝혀질까 두려워(직위에 대한 불안감) 멀쩡한사람 머리를 뒤지는 미국인 연구원,
강두의 가족이나 배경 상황은 아랑곳하지않고 자신의 신변에만 전념해서 고소하겠다는 간호사,
현상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선배와 회사직원,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는 강대국의 횡포와 대조되는 힘없는 소시민의 비애는 너무나도 슬프다.
강두와 같이 싸운 미군병사에 대한 영웅대접과 상반되는
비참하기까지한 강두의모습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웃음으로 흘려버릴지도 모르지만 냉혹할 정도로 비정하고 사실적인 풍자와
안타까울만큼 평범한가족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슬픈현실의 반영이다
 
그리고 인상깊었던것은 마지막 장면,
현서는 죽었지만 현서가 구하고자했던 소년을 받아들임으로써 다시금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아니 살아갈수밖에 없는 평범한 시민 강두를 보았고 
강두가 어둠속으로 홀로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 또다시 현실에 맞서 싸워나가야만하는 우리네 생활상을 느낄수 있었다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괴물의 불타는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해보자. 
낮에 어딘가에 휘발유 뭍여서 불 붙여보면 어디에 어떻게 불이 붙는지 잘 알것이다.
휘발유는 액체상태에선 불이 붙지않는다 기화하면서 기체에 불이 붙어 번지는 것을 알수있다.
따라서 어느정도 떠서 타는 느낌이다.
 
감상평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난 재밌게 두번 봤고
물론 무슨 의미를 갖다 붙이든  붙이기 나름이라지만
영화자체가 재미없었던 사람도 많을테고 
어떤 영화든 단점은 확실히 꼬집고 넘어가야 할테지만, 악플을 달기전에 논리정연한 감상평을 붙여달라
상업성에 휩쓸려 대충만든 조잡한 쓰레기 작품이 아닌이상  
네티즌들이 내키는대로 쏘아대는 저급한 수준의 욕을 먹을 그런 영화는 없다. 
 
ps. >>> 글을 수정한 이유는 너무 주제가 독단적인것 같아서...이전주제는 본인이 생각이 좀 짧았다
맨첨엔 감상만 썼다가 또보고 와서 흥분한 나머지 급조해서 붙인거였는데 증인도 있음 
^-^ 그리고 밑에 댓글 다신 w*****님 본인은 직장인입니다
(총 3명 참여)
wizardzeen
안티있죠     
2010-07-07 09:51
l303704
안티있죠     
2010-04-02 13:45
wizardzean
관점의 차이요     
2010-03-19 11:57
onesik
잘 보고 갑니다     
2010-03-06 18:53
goory123
딴지;; 그거보다는 지적사항이나 비판할 것이 있으면 하는것이 더...     
2010-02-03 10:32
tjsrjs
안티는 다 있어요     
2009-08-12 15:57
ehddl
안티있죠     
2009-07-29 12:13
k3056541
관점의 차이     
2009-06-26 07:18
colorartlim
동감     
2009-02-05 23:11
remon2053
개인차이     
2008-09-21 23: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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