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제79회 아카데미상에서 국가별로 1편의 출품작만 허용하는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의 자리를 놓고 <왕의 남자>와 <괴물>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데 여러분들은 두 영화중에 어떤 영화가 출품됐으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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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냐, 괴물이냐 '국가대표 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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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06-08-30 22:38] |
[스포츠서울] ‘왕의 남자’냐. ‘괴물’이냐.
한국영화 흥행의 역사를 다시 쓴 두 영화가 ‘국가대표’ 경쟁을 벌인다. 내년 3월 열리는 제79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의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국가별로 1편의 출품작만 허용하기 때문에 둘 중 1편은 국내 심사과정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 물론 두 작품 외에 자격을 갖춘 다른 영화들도 경쟁에 뛰어들겠지만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춰 국내외의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심사판도는 ‘왕의 남자’와 ‘괴물’의 2파전이 될 것이 유력하다. 200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태극기 휘날리며’와 ‘웰컴 투 동막골’이 한국대표로 아카데미에 출품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다음달 4~7일 심사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 영화는 2005년 10월1일부터 2006년 9월30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작품. ▲상업영화관에서 최소 7일 연속으로 1일 3회 이상 유료상영된 영화 ▲35㎜ 또는 70㎜ 필름으로 개봉한 영화 ▲영화산업 내에서 정상적이고 통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광고. 선전된 영화 등 3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면 된다. 신청이 마감되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의 완성도. 배급 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품작을 정한다.
‘괴물’은 신청이 마감될 즈음 ‘왕의 남자’를 누르고 역대 흥행랭킹 1위에 올라있을 것이 확실하다. 역대 흥행랭킹 1위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어서 해외 인지도 또한 높다. 올 칸국제영화제에서의 호평과 봉준호 감독의 인지도 등 객관적인 면에서 ‘왕의 남자’보다 한발짝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속에 일정부분 반미정서가 녹아있다는 점은 출품작 심사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왕의 남자’는 차별화로 승부한다. 조선시대 광대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괴물’에 비해 한국적 색채가 뚜렷하다.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 한국에서 제작된 독특한 영화라는 인상을 심사위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 동성애 코드 등 화제성 면에서도 ‘괴물’을 앞선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세계 각국의 출품작 가운데 내년 초 최종 후보작 5편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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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왕의 남자', 아카데미 출품 놓고 경쟁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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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2006-08-16 10:45]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괴물'과 '왕의 남자'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나란히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해 올 상반기와 하반기 최고의 영화로 떠오른 '왕의 남자'와 '괴물'이 내년 2월 열리는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한국 출품작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한국 출품작을 결정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직 출품 공모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월1일까지 미국 아카데미에 한국 출품작을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9월초까지 공모를 마칠 것"이라며 "중순께 외부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측은 일찌감치 출품을 결정한 상태. '괴물'측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출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두 작품이 나란히 신청하게 될 경우 출품작 결정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출품작 선정은 매년 논란을 낳았다. 2002년 '오아시스'가 선정되자 '집으로...'측이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2004년에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선정되자 '빈집'측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출품에 대해)결정한 게 없다. 하지만 한국 영화끼리 다투게 될 상황은 피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영화는 지금껏 '마유미'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춘향뎐' '오아시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이 아카데미 외국어 부문에 출품됐으나 모두 후보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과연 올 한국 영화 최대 흥행작인 '괴물'과 '왕의 남자'가 한국 영화 대표로 맞붙게 될지,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카데미 외국어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될지가 올 가을 한국영화계의 화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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