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차이가 있구나.
시리즈와 개즌의 개념이 알송달송한 퀴즈같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한국드라마의 제작 과정과 방영체제와 다른 점에서 오는데, 한국드라마는 보통 미니시리즈형식으로 16 부작 정도로 주 2회 방영하면서 반응에 따라 연장이 결정되는 구조와는 다른 선주문, 선제작 방식과 주 1회 방영하고, 중간에 휴식기간을 가지는 차이점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아주 크게 보아서 각각의 에피소드(episodes)들이 포함된 것이 시즌(Season)이고, 그것들의 합이 시리즈(Series)이다. 고로 크기의 순서로 보면 시리즈(Series) > 시즌(Season) > 에피소드(episodes) 의 순이 되는 것이다.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Heroes) 시리즈에 현재 2개의 시즌이 끝났고, 에피소드로는 시즌1의 23개과 시즌2의 11개을 더하여 34개의 에피소드가 방영중인 것이다.
최소 100 에피소드(episodes)를 고려한 시놉시스 검토
미국 드라마의 기본적인 제작과정을 한번 살펴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미국드라마 제작과정에서는 시놉시스 검토과정을 거치면서 정규 시리즈로 갈지, 아니면 짧게 종결되는 미니시리즈로 갈지, 텔레비젼 영화로 갈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긴 에피소드를 고려하는 이유는 당연 “광고수입”과의 연관성 때문으로서, 방송국의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의 스케쥴을 가지고 광고주들과 미팅을 가지게 되는데, 새롭게 들어오는 드마라 시리즈에 광고료를 책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너무 당연한가?) 이전 시즌의 시청률을 기준으로 광고료에 대한 책정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긴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긴 시즌이야 말로 방송국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대박” 시리즈(Series)가 되는 것이다.
1. 시놉시스 검토 2. 파일럿 주문 및 시사회 3. 시사회 좋을 경우 12편 주문(파일럿 1 + 주문 12 = 13 : 기본 시즌) 4. 9월에 시즌 시작 – full 주문 여부 결정(full은 22편 정도이므로 9편 추가주문)
방영중인 "대박" TV 시리즈들
ER : 14 seasons - 300 episodes CSI 라스베가스 : 8 seasons - 175 episodes
24 : 6 seasons - 144 episodes CSI 마이애미 : 6 seasons - 133 episodes NCIS : 5 seasons - 104 episodes
하나의 시즌(Season)은 통상 22∼23편의 에피소드(episodes)로 구성
일년이 52주인데, 보통의 경우 40주정도를 주 1회 정도 드라마를 방영하고 12주 정도는 미식축구인 “NFL” 결승전이나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등의 결승전과 12월에는 연말특집과 크리스마스 특집이 차지하게 되어있다.
100 에피소드를 고려한 시놉시스를 가지고 시즌을 구성하여 방영하게 되는 시리즈에서 한 시즌당 22∼23편의 에피소드를 방영하게 된다. 40주 중에서 기본 시리즈가 방영되고 남는 기간에는 재방송이나 16부작 내외의 미니시리즈를 방송하게 되는 것이다.
미니 시리즈에서 시리즈물로 올라온 대표적인 케이스가 석호필의 “프리즌 브레이크” 되겠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24”의 휴식기간 동안 방영될 13편의 짧은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다가 급인기로 시리즈로 변신한 것이다. 현재 시즌3 53에피소드까지 방영되었다.
중간에 휴식시간은 시나리오 점검과 충전의 시간
한편에 60분이 아닌 보통 44분 단위이면서, 주 2회가 아닌 주 1회 방송되는 미국드라마의 각 편들을 보면 흔히 이야기하는 퀄리티가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런 퀄리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휴식시간을 부여함으로써 방대한 스케일의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탄탄한 시나리오의 구축과 촬영시간 확보에 집중 할 수 있다. 이러한 휴식기간을 통하여 사전제작이라고 하는 “열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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